• KIMA Newsletter

    해외 언론이 평가한 2월 8일 북한 군사열병식 [제1412호]
      발행일  2023-02-20



    지난 2월 8일 북한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조선인민해방군 창설 75주년 기념 야간 군사열병식을 개최했다.
    이번 군사열병식은 2020년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설 기념 군사열병식, 2021년 1월 14일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개최 기념 군사열병식, 2022년 4월 2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군사열병식에 이은 것으로, 이례적으로 김정은과 리설주, 딸 김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번 조선인민해방군 창설 75주년 군사열병식에서 북한이 지난 12월 26일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따라 기존 액체연료가 아닌,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전략무기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11기를 공개했고, 그동안 개량 또는 업그레이드한 전술용 무기인 KN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hort-Range Ballistic Missile: SRBM) 다수를 공개했다”며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9축(軸)-18륜(輪) 이동식 발사대(Transport, Elect, Launch: TEL)에 탑재된 신형 화성-17형 ICBM을 ‘신형 전략 무기 체계(new-type strategic weapon system)’라며 기존 11축-22륜 이동식 발사대보다 짧은 20미터 ICBM이라고 평가했고, 차량도 2017년 4월 15일 김일성 105번째 생일 기념 군사열병식에 사용된 이동식 발사대는 중국제로 추정했으나, 이번에는 북한 독자 제작형 차량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북한 국방과학원이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 추진력의 고체연료 엔진 연소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이것이 북한 화성-17형 ICBM의 1단 엔진 추력에 거의 접근한 성능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화성-17형 ICBM은 북한이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5년 내로 개발할 5대 전략무기 목록 중 하나”라며, “이번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화성-17형 ICBM 공개로 향후 다양한 시험발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신형 화성-17형 ICBM을 11기나 공개한 것은 북한이 화성-17형 ICBM 양산 또는 실전배치 능력에 진입했다는 것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2022년 4월 25일 군사열병식에서 화성-17형 ICBM을 4기 공개한 것과 비교할 때, “1년 동안 무려 3배의 ICBM 생산능력을 보인 것”이라며, 북한은 이번 공개를 통해 미국·일본·한국에 북한의 ICBM 생산 능력을 의도적으로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에 북한이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KN-23·24·25형 SRBM을 대거 공개했다”면서, “이들 사거리가 380〜450㎞로 대부분 남한을 타격할 수 있어, 이번 공개를 통해 한국에 대한 핵무기 위협을 과시했으며, 사거리 15,000㎞의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화성-17형 ICBM은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이 이번 군사열병식에서 사거리 4,500㎞인 중거리 탄도미사일(Medium Range Ballistic Missile: MRBM)인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하지 않은 채, 한국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Korea Tactical Surface-to-surface missile: KTSSM)과 유사한 4연장 SRBM, 5연장 이동식 발사대, 240㎜의 4연장 초대형 방사포, 152㎜ 자주포와 신형 전차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군사열병식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191지휘정보여단 종대를 언급했다”면서,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언급한 5대 전략 무기 개발 중 하나며 올해 4월에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북한 독자형 군사정찰위성을 운영하는 미사일 지휘통신 정보부대일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 창설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부대도 등장했다”면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공식 호명하고 단독 사진을 보내는 등 지금까지 언론에 주목을 받았던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북한이 중학생 김주애를 후계구도에 올리려는 것으로 보기엔 다소 이르나, 2022년 11월 18일 김주애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사일 공장 시찰에 이어 이번 군사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매체들은 “북한이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결정한 5대 전략무기 중 하나인 핵추진 잠수함(nuclear-powered submarine: SSN), 사거리 약 1,900㎞인 북극성 3·4·5·6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SLBM), 500㎞의 무인기(Unmanned Aerial Vehicle: UAV) 등이 향후 북한이 미국·일본·한국에 선보일 전략무기”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은 이번 군사열병식에서 미국에 신형 화성-17형 ICBM 개발에 성공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해외 매체들은 북한이 SSN, 북극성 계열의 SLBM을 완성하기까지는 아직도 기술적인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군사열병식에 신형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화성-17형 ICBM을 11기나 공개한 것은 북한이 핵보유국이자, 미국을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SSN과 SLBM 공개를 못하고 있는 것은 기술적 문제에 봉착한 점도 있으나, SSN과 SLBM이 선제타격보다. 제2타격 또는 선제공격을 받을 시에 보복 수단으로 간주된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궁극적으로 해외 주요 매체들은 북한의 이번 5번째 야간 군사열병식이 과거와 같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는 공개행사(showcase)였다고 평가했다.

    * 출처 : CNN, February 9, 2023; Aljazeera, February 9, 2023; The Diplomat, February 9, 2023; US News, February 9, 2023; DW News, February 9, 2023; Korea JoongAng Daily, February 9, 2023; Korea JoongAng Daily, February 10-12, 2023.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