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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영국-호주 육군 간 'PC22' 실시와 교훈 [제1420호]
      발행일  2023-03-08
    KIMA Newsletter [제1420호,2023.03.08] 미국-호주-영국 간 PC 2022 교훈.pdf



                                            Project Convergence 2022
                 * 출처 : U.S. Army photo by Sgt. Thiem Huynh(DVIDS, Public Domain)

    미 육군은 2020년부터 새로운 전장 환경하에 새로운 '다영역작전(Multi Domain Operation: DMO)'을 검증하는 'Project Convergence'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1월에는 처음으로 미 육군 단독이 아닌, 영국·호주 육군이 같이 참가하는 미·영·호 3국 간 ‘Project Convergence 2022(PC22)’를 캘리포니아 사막 훈련장에서 실시했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15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 JDW)』은 "2022년 11월에 미·영·호 육군이 각기 다른 DMO 개념을 갖고 PC22에 참가해, 이들 3국 육군이 다영역 전장 환경하에 하나의 팀을 구성하는 교훈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우선 『JDW』가 해를 넘긴 군사연습에 대한 교훈을 다음 해 이슈로 선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JDW』는 통상 당해연도에 실시된 군사연습과 훈련을 중심으로 논단을 보도해왔으나, 이번에는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PC22의 교훈을 중심으로 향후 다국적 지상군 연합작전이 어떤 DMO 개념, 양상, 효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보도했다.
    다음으로 『JDW』은 지난해 PC22 연습이 다음과 같은 새로운 양상과 교훈을 줬다고 평가했다.
    첫째, 기존 “정보정찰감시(ISR)-지휘통제(C4)-타격체(Shooter)”라는 군사작전 개념에서 “센서(Sensor)-결심(decide)-효과적 행위자(effector)”라는 새로운 군사작전 개념으로 변화했다.
    주된 이유는 전구(theater) 차원에서의 군사작전보다 축소되고 압축된 전장(battlefield)에서의 군사작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와 데이터(actionable intelligence and data)가 과거보다 더욱 중시됐기 때문이다.
    둘째, 무기-장비-체계 간 통합이 개별국가 육군 차원을 넘어 다국적 육군으로 더욱 확대됐다. 특히 체계 통합을 매우 중시했다. 예를 들면, 미 육군의 통합전술네트워크(Integrated Tactical Network), 영국 육군의 디지털 변환 및 미래 전사 프로그램(Digital Transformation and Future Soldier Program), 호주 육군의 호주 국방력 인력 통합(Australia Defence Force Personnel) 간 체계통합이 이뤄졌으며, 이 통합체계에 의해 PC22에서 미·영·호 육군이 한 팀으로 연습을 수행할 수 있었다.
    셋째, 우주·사이버 영역(domain) 활용이다. 물리적이며 유기적 영역인 지상·해양·공중에서의 DMO가 가능하도록 연계하기 위해 우주·사이버 영역이 중간자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우주가 더 이상 전략적 수단을 구사하기 위한 영역이 아닌, 작전적이며 전술적인 중개자 영역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넷째, 이번 PC22에서는 기존 C4ISR 체계에서 약 20분 소요되던 것을, 단 20초 만에 센서 정보가 전장 내 행동자에게 전달되도록 했으며, 이를 가능하도록 만든 것은 우주 영역이었다. 특히 우주 영역이 더 이상 전략적 군사작전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닌, 작전적이고 전술적인 결심을 지원하는 중개자 영역으로 평가됐다.
    다섯째, 이번 PC22는 인도-태평양 전구에서 미·영·호 육군이 한 팀으로 DMO를 수행하는 시나리오B를 적용했다.
    특히 DMO를 수행하는 지상 작전 제대가 공역에서의 무인기에 추가해 더 높은 고도에서 F-35형 스텔스 전투기를 센서로 활용함으로써 지상 DMO를 위한 시나리오B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동안 타격전력으로만 알려진 F-35형 스텔스 전투기가 DMO를 수행하는 지상 제대 다연장로켓발사대 운용을 위한 센서(sensor) 정보 수집 역할을 수행한 것은 파격적인 전력 운용이었다.
    여섯째, 가상 적의 사이버 기만에 대한 대응이다. 이번 PC22는 ‘트랩넷(TrapNet)’을 구축해 DMO 수행에서 발생되는 사이버 공간을 통한 가상 적으로부터의 가짜 정보 전술, 심리전 또는 인지전에 대응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DMO를 수행하는 부대의 사이버 보안을 제공했다. 덕분에 물리적 영역에서의 DMO 작전이 유기적인 사이버 공간에서의 DMO 작전으로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DMO 수행을 위해 일반에 공개된 사이버 영역을 위해 열어둬야 하지만, 가상 적의 사이버 공격을 우려해 사이버 영역을 무시하는 경우 오히려 역공격으로 열세를 느끼는 단점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PC22 연습이 DMO 수행을 위한 “기동지원경플랫폼(Maneuver Support Vessel Light)” 구축을 통해 “합동전영역지휘통제(Joint 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 JADC2)” 개념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곱째, 인공지능(AI) 활용이다. 이번 PC22에서 AI는 다양한 무기, 장비, 체계를 통합하도록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AI에 의한 C2(Command and Control)는 과거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C2가 아닌, 결심(decision) 수준에서 전사가 효율적인 행위자(abler)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규모 초소형 무인기를 군집(swarm) 형태로 공격하는 경우, AI가 이들 무인기 군집작전 양상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강구함으로써 효과적이며 경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JDW』은 “이번 PC22 교훈을 바탕으로 올해 ‘PC23’에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참가하는 규모로 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더욱 규모가 큰 DMO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출처: Air & Space Forces Magazine, December 2, 2022; Jane’s Defence Weekly, Februry 15, 2023, pp.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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