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MA Newsletter

    프랑스 『차세대 핵항모 건조 PANG 계획』 발표 [제893호]
      발행일  2020-12-11
    KIMA NewsLetter [제893호,2020.12.11] 프랑스 차세대 핵항모 건조 PANG 계획 발표.pdf



    지난 12월 8일 프랑스 에마늬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Framatome 원자력 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세대 핵항모 건조 사업 ‘PANG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계획은 기존 샤를 드골 핵항모가 2038년도에 퇴역하면 이를 대체할 차세대 핵항모 건조 계획으로 이는 프랑스가 건조하는 11번째 항모이자, 최대 규모의 항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프랑스 해군이 보유한 드골 핵항모는 Naval Group 조선소가 1987년에 설계하여 1989년 4월 14일부터 건조를 시작하여 기본 계획보다 5년이 늦은 2001년 5월 18일에 프랑스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1척 뿐이다.  

     

    드골 핵항모는 전장 261m, 폭 64.36m, 흘수 9.43m, 만재톤수 42,500톤 규모로 K15 핵추진 엔진 2개를 탑재하여 최대 27노트를 내고 함승조원 1,350명과 항공기 요원 600명을 탑승하고 있다. 중간 식량 보급없이 45일간 해상 공중작전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고정익 라팔 함재기 40대, E-2C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기(AEW&C) 2대 그리고 NFH 회전익 구조헬기와 Dauphin Pedro 인원이송용 헬기를 각각 2대를 탑재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드골 핵항모가 건조 시부터 프랑스 해군이 핵항모를 보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으로 생긴 부실한 설계와 준비로 인해 시운전시에 최대속력을 25노트밖에 내지 못해 나중에 최대속력을 27노트로 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엔진과 추진축을 보강하였고,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AEW&C)기 이·착륙을 위해 비행갑판을 추가로 확장해야 했으며, 약 100 데시빌의 소음 해소를 감소시킬 방지책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등의 문제들이 많았다고 지적하였다.  

     

    심지어 핵 방사선 누출 사건 등으로 2007년과 2010년, 2017년의 3차례에 걸친 핵추진 연료 개량 사업이 추진되는 등 복잡한 기술적 문제들을 경험하여 이번 PANG 계획은 매우 신중하게 미리 발표되었다고 전망하였다.  

     

    또한 1척만 건조되어 일정한 정비주기 없이 2001년부터 아프간 Operation Enduring Freedom을 시작으로 이라크 Operation Anaconda, Operation Agapanthus 등의 작전에 참가하였고, 2011년 유엔의 리비아 내전 제압작전, 2012년 이슬람국가(IS) 대테러 진압작전, 2016년 시리아 내전 진압 Inherent Resolve 작전 등에 프랑스 해군의 자존심을 보이기 위해 무리하게 참가하여 작전 부담이 항상 많았다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드골 핵항모의 호위전력인 프랑스 해군 구축함이 항상 부족하여 미 해군 구축함, 영국 해군 프리깃함, 인도 해군 구축함 등과 연합작전을 하였으며, 특히 라팔 함재기 개발이 늦어지고 조종사 양성과 전환이 지체되어 2012년에 이르러야 드골 핵항모 전용 ‘항모전술비행단(AW)’을 창설하는 등의 공중작전 문제도 많았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지난 4월 드골 핵항모가 작전기지가 아닌 브래스트 항구를 장병 휴식차 방문하여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진자가 전체 승조원의 60% 수준으로 확산되었으나, 미 해군 루즈벨트 핵항모 사례와 달리 즉시 확진자를 헬기를 투입하여 육상병원으로 이송하고 즉시 귀항 조치하여 격리하는 등의 신속한 대응을 하여 5월에 종료되었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PANG 계획 발표에 대해 이를 건조할 Naval Group 조선소는 “통상 항모 건조 기간이 약 20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시 매우 시기적절한 결정이었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Naval Group 조선소는 항모 건조를 Chantiers de I’Atlantique사, TechnicAtome사, Dassault 그리고 프랑스 방위사업청(DGA)와 긴밀히 협력하여 프랑스 방위산업의 우수성 증명, 조선과 방산업계의 일자리 창출, 차세대 항모 관련 군사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PANG 계획에 의해 프랑스 군사과학기술의 우수성과 항모작전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드골 항모와 같이 1척만이 아닌, ‘작전투입-교육훈련-정비’ 주기에 맞추어 3척을 건조해야 운용 상 무리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Naval Group사는 대부분의 프랑스 해군 함정을 건조하여 풍부한 자료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PANG 계획을 기본설계, 체계구축 그리고 핵추진체계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기존 라팔 함재기를 이을 제6세대 함재기, 새로운 양상의 이착륙 체계, 작으며, 안전하고 출력이 강한 핵추진체계 등에 있어 혁신적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또한 Naval Group 조선소는 향후 2년간 PANG의 기본 설계를 마치고, 상세설계에 들어 가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방위산업계가 갖고 있는 모든 첨단 군사과학기술이 접목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PANG 계획에 따른 차세대 핵항모는 현재 개발 중인 K22 핵추진체계가 2대 탑재되어 약 440메카와트의 출력을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장 286~295미터, 만재톤수는 약 70,000톤으로 예상하나, 제6세대 함재기 개발과 무인기 탑재 여부에 의해 톤수가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약 80메가와트를 요구하는 3개의 추진축을 갖추고, 최대 속력은 27노트을 내며, 현재 미 해군 포드급 핵항모에 탑재한 E-2D 개량형 AEW&C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도록 전자기 이륙체계(EMALS)를 갖출 것이며, 약 40톤을 들어 올리는 승강기를 2개 이상 갖추어 신속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함재기는 약 40대로 예정하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아직 탑재 함재기와 무인기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약 3.9 에이커의 비행갑판과 약 354,000 평방피트의 격납고를 갖출 것이라며, 어느 형태의 차세대 유·무인기이든 약 40대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탑승 승조원은 최소할 예정이나, 약 900명 함승조원과 항공요원 약 550명을 예상하고 있으나, 만일 자동화 및 무인화 체계를 도입하는 경우 승조원은 감축되어 여유 공간을 무장고와 격납고에 더 배정하여 항모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어느 형태의 항모이든 건조는 최소 20년이 소요되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PANG 계획을 드골 핵항모 퇴역 시기를 고려하여 미리 발표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면서 아마도 차기 핵항모는 드골 핵항모와 전혀 다른 모습의 차세대 항모 형태와 능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였다.

     

     

    ※ 약어 해설 - PANG: Parte Avion Nauvelle Generation / Next-Generation Aircraft Carrier - AEW&C: Air Early Warning and Control - IS: Islamic Nation - AW: Air Wing - DGA: Direction generale de I’armement - EMALS: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

     

     

      * 출처: Naval News, July 6, 2020; US News, December 8, 2020; USNI News, December 8, 2020: Defense News, December 8, 2020; Global Security.com, December 10, 2020.

     

    *사진/출처

    Emmanual Macron, President of France, France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mmanuel_Macron_in_2019.jpg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