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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이란 간 군사적 대립과 전망 [제905호]
      발행일  2020-12-30
    KIMA NewsLetter [제905호,2020.12.30] 최근 미국-이란간 군사적 대립과 전망.pdf



    지난 12월 20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 대사관 지역에 대한 로켓 공격이 발생하였으며, 이라크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직원들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로켓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과격테러분자들을 극단주의 집단 축(radical axis)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번 이라크 미 대사관 지역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며 이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설정된 국제지역(international zone)에 대한 무력공격을 금지한 국제법 위반이자, 이라크 정부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였다.  

     

    이란은 이란과는 관련이 없는 이라크 내 테러분자들의 단독적 로켓 공격이라면서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하였으며,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징후를 있다면서 만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이스라엘군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선언하였고 이에 따라 중동에서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지난 12월 21일 미 해군 오하이오(Ohio)급 조어지아 핵잠수함(SSGN-729)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여 중동 걸프만을 담당하는 제5함대에 전개되었으며, 당시 조오지아 잠수함은 이지스 순양함 포트 로알함(CG-73)과 필리핀함(CG-58)이 호위하였다.  

     

    지난 12월 21일 미 해군『아메리카 네이비(America’s Navy)』는 오하이오(Ohio)급 핵잠수함을 핵탄두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을 탑재한 LA급 핵잠수함을 재래식 탄두의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 미사일(TLCM)로 변경한 SSGN 조오지아 핵잠수함이 걸프만에 전개되었다면서 약 2백만5천 평방마일의 작전책임구역(AOR)을 갖고 있는 제5함대에서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향후 아라비아만, 걸프만과 인도양에서 모종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이와 동시에 12월 21일 이스라엘『칸 뉴스(Khan News)』는 이스라엘 잠수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여 걸프만에 진입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12월 22일『GlobalSecurity.com』은 이번 이스라엘 해군 잠수함의 수에즈 운하 통과와 걸프만 진입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의 허락하에 하였다면서 이는 이란에 대한 모종의 경고를 의미한다고 평가하였다.  

     

    같은 날 이스라엘『The Times』는 이스라엘 국방참모총장 아비브 코하비 육군중장이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징후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만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댓가를 따를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하지만 이들 매체들은 이스라엘 해군 어느 급의 잠수함이 걸프만으로 진입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다음과 같은 평가하였다.    

     

    첫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가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것에 대한 양측 간 기싸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 에미레이드(UAE) 간 국교 정상화를 성사시키고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이스라엘과 화해의 국면을 만들도록 주선하였으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아떻게 이를 진전시키지가 전문가들의 주목이었다.  

     

    둘째, 지난 1월 3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퀘드스(QUDS)군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의해 사망한 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립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이란 혁명수비대 후세인 사라미 사령관은 1월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죽음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면서 이를 ‘알라신의 뜻에 따른 보복(honourable retaliation)’이라고 언급하였다.   

     

    셋째, 지난 12월 20일 이라크 바그다드 내 미 대사관 지역에 대한 로켓 공격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시위이다. 비록 미 대사관 직원에 대한 피해는 없었지만, 미 행정부의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이라크 바그다드에 대한 로켓 공격은 미국 신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내심 시험이라는 평가도 있다.  

     

    넷째, 지난 12월 7일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하데하 박사가 모종의 총격에 의해 암살되자, 이란이 이를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국의 소행이라면서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이러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밀고 당기는 보복전(bellicose verbal tit-for-tat)’은 항상 중동의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비교적 온건한 이슬람 국가들은 미국이 중재적 역할을 하여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기를 기대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미 해군 오하이오(Ohio)급 조오지 핵잠수함의 5함대 배치를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하였다.  

     

    우선 통상 미국은 핵항모타격단(CSG)을 걸프만에 전개하여 분쟁 억제 및 군사적 시위를 하였으나, 이번은 약 150발의 함-대-지 TLCM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전개하였다.  

     

    특히 조오지아 잠수함은 약 66명의 특작부대(SOF)가 탑승하고 있으며, 이들은 핵탄두 SLBM 발사관을 순항 미사일 발사관으로 개조한 튜브를 통해 은밀한 적 침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잠수함이 걸프만에 배치되어 이란에 대한 경고를 보였다는 것이다. 통상 이스라엘은 이란의 적대 행위 징후가 보이면, 공중작전을 실시하여 이란 혁명수비대와 이랔, 및 시리아 내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조직을 와해시켰으나, 이번은 구두 경고에 이어 걸프만에 미 해군과 동시에 잠수함을 배치하여 이란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격적 군사작전보다, 미 해군 조오지아 핵잠수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시에 수면상 부상을 하였으며, 이스라엘 잠수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때에도 수면상으로 부상을 하여 일반 매체에 공개되도록 한 것은 다분히 억제적 효과를 기대하였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중동 전문가들은 이번 미 해군과 이스라엘 해군 잠수함의 걸프만 진입은 다분히 전략적 효과를 기대한 조치였다면서 경제제재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더믹에 의해 심각한 경제 및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심의 대상이라고 전망하였다.

     

    ※ 약어 해설 - SSGN: Nuclear powered guided missile submarine - SLBM: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 TLCM: Tomhawk Land-Attack Cruise Missile - AOR: Area of Operational Repsonsibility - UAE: United Arab Emiriate - 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 CSG: Carrier Strike Group - SOF: Special Operation Force

     

     

    * 출처: America’s Navy, December 21, 2020; Sputnik, December 22, 2020; GlobalSecurity.com, December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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