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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월 14일 북한 당대회 기념 군사 열병식 [제918호]
      발행일  2021-01-19
    KIMA NewsLetter [제918호,2021.01-19] 2021년 1월 14일 북한 군사열병식.pdf



    지난 1월 14일 북한은 제8차 당대회 개최 기념으로 심야 군사 열병식을 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이하여 군사 열병식을 개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었다.  

     

    김정은 지난 1월 5일부터 7일간 열린 당 사업총화 보고 자리에서 “핵 억지력을 갖춘 세계 최강의 국방력 구비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핵 장거리 타격 능력을 재고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는 핵잠수함(SSN), 수중발사 핵전략 미사일(SLBM)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겠다”고 선언하였으며, 이번 군사 열병식에서는 지난해 10월 10일 선보였던 화성-16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은 보이지 않았던 반면, 북극성-5 SLBM, 신형 전차, 전술 로켓과 자주포 등을 선보였다.  

     

    이에 대한 해외 주요 외신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당대회를 기념하는 사상 최초 군사 열병식이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더믹 여파, 자연재난 그리고 경제정책 실패 등의 문제를 뒤로하고 새로운 지도층을 구성하여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미국,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 강대강(强對强) 또는 선대선(善對善) 국면을 조성하는 일종의 상징적(symbolic) 무력 시위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15일과 1월 18일 『The New York Times』는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미국의 정권 교체기와 한국 문재인 정부의 정권 말기와 1월 20일 취임을 앞둔 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무력시위로 평가하였다.  

     

    둘째, 군사 열병식 시기였다.   1월 20일 미국 제46대 대통령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에 대한 경고 메시지이다.  

     

    지난 1월 15일『The Diplomat』은 지난 1월 5일~7일간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 이어 최초로 심야 군사 열병식을 격에 맞지 않게 한 것은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와 다양한 전략적 또는 전술적 핵/재래식 무기 위력을 시위함으로써 향후 미북 협상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평가하였다.  

     

    특히 지난 1월 18일 『뉴욕타임스 국제판(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오바마 행정부 당시 전직 관료들을 대거 지명하였으며, 이는 북한에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정치 이슈에서 북한과 미국 간 관계 개선이 뒤로 밀릴 수 있으며, 오히려 경제제재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일부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은이 ‘화성-16’ ICBM을 이번 당대회 기념 심야 군사 열병식에 다시 선을 보이지 않은 것은 바이든 행정부 내 북한 협상팀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대신에 한국, 일본 그리고 괌 등 미군 해외기지를 사거리에 둔 북극성-5호 신형 SLBM을 선보인 것은 일종의 바이든 행정부에게 시간을 끌지 말라는 ‘우회 전략’이었다고 평가하였다.  

     

    현재 북한은 지난해 10월 미북 실무회담 이후 유엔 경제제재를 우선 해제하라면서 실무회의에 임하지 않고 있다.  

     

    셋째, 북극성-5호 SLBM 공개였다.   이번 군사 열병식은 지난해 10월 10일에 공개된 북극성-4호 SLBM에 이은 신형 북극성-5호 SLBM 4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우선 지난 1월 15일『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이를 북한의 핵무기 재고(nuclear weapon arsenal)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평가하였다. 2019년 10월 북극성-3호 SLBM을 수중 발사체에서 시험한 이후 지난해 10월 10일 북극성-4호와 이번 북극성-5호를 사전 발사 없이 군사 열병식에 공개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난 1월 15일 『미국의 38 North』는 지난해 공개된 북극성-4호 길이가 9.8m였는데 이번 북극성-5호는 10.5m로 확장되었다면서 북한이 SLBM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북극성 계열 SL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SLBM은 고체연료를 사용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시, 지난해 10월 10일과 이번 1월 14일 군사 열병식에 공개하기 이전에 지상에서 SLBM용 대형 고체연료 엔진(large Solid-rocket motors) 시험 징후(indication)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아직도 SLBM은 미완성 단계(still in the process of settling on a specific design for its next-generation SLBM)일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아울러 미 해군 SLBM 전문가들은 미 해군이 포세이돈 계열의 SLBM을 개발한 과정과 포세이돈 SLBM 외형과 비교할 시에 아직도 기본설계(rudimentary design construction) 수준이라고 평가하였다.  

     

    더욱이『미국의 38 North』는 북한이 북극성-5호 SLBM의 후반부 엔진 노즐을 은폐시킨 것은 아직도 고체연료 엔진이 사거리 확장에만 집중되고 있으며, 미 해군 포세이돈 SLBM과 같이 정교한 탄도 비행(navigation)과 궤도(trajectory) 수정 그리고 비행통제(control package) 등의 기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북극성-5호 SLBM이 고체연료 엔진의 출력을 늘리지 못하면 북한으로부터 약 3,000㎞ 떨어진 괌까지도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10일 공개한 북극성-4호와 이번 북극성-5호 모두 SLBM 실형(real)이 아닌, 모형(mock-up)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 이유를 엔진 노즐 은닉과 외부에 전혀 보조 비행 기능들이 보이지 않은 현상을 들었다.  

     

    특히 지난 1월 15일 『The Drive』는 북극성-5호 SLBM을 컨테이너식 트럭에 탑재하여 공개한 것을 이유로 실형이 아닌, 모형일 가능성에 비중을 두었다.  

     

    넷째, SLBM 발사용 잠수함 개발 가능성이었다.   우선 지난 1월 5일~7일 제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북한이 핵잠수함(SSN)을 건조한다고 선언하였다.

     

    특히 많은 핵잠수함 관련 전문가들이 중국 해군도 어려움을 겪는 잠수함용 소형 가압수(PWR)형 원자로를 Type 092와 094형 핵잠수함에 탑재하기도 어려워하는 상황을 고려할 시, 북한이 3,000톤 규모의 신형 잠수함을 핵 추진 잠수함으로 건조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고 전망한다.   

     

    다음으로 중국과 북한 관계를 전공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1970년대에 개발한 쥐량(JL)-1형 SLBM을 구소련에서 도입한 골프(Golf)급 SLBM 발사시험용 잠수함(G-SSB)에서 시험 발사한 사례를 들면서 북한도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량한 신포급 잠수함 또는 고철로 도입한 골프급 잠수함을 이용하여 2~3개의 북극성 계열 SLBM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MIT 대학교 핵물리 교수 비핀 나랑 교수는 2019년 8월에 김정은이 미상의 잠수함 조선소를 방문하여 미상의 잠수함을 참관하는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미 신포급 잠수함에 이어 또 다른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미 국가정보국(DNI)에 근무한 마르쿠스 가르라루카스 박사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아 SLBM 발사용 잠수함 건조에 성공하였더라도, 건조와 실제 수중작전 운용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수중작전 능력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평가하였다.   

     

    궁극적으로 해외 언론과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북극성-5호 SLBM은 곧 출범한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북한의 핵무기 재고 과시와 당대회를 마친 이후 북한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내부 군사적 위세로 평가를 하였다.

     

    ※ 약어 해설 - SSN: Nuclear-powered Submarine - SLBM: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 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 JL: Ju Lang, 巨良 - PWR: Pressured Water Nuclear Reactor - G-SSB: Golf class Submarine for ballistic Missile - DNI: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사진/출처

    Flag of North Kore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File:Flag_of_North_Korea.svg

     

    * 출처: Voice of America, January 15, 2021; The Diplomat, January 15, 2021; US 38 North, January 15, 2021; The New York Times, January 15, 2021; The Drive, January 15, 2021; GlobalSecurity.com, January 16, 2021;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January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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