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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이스라엘 원거리 공격 현황과 함의 [제1643호]
      발행일  2024-06-17
    KIMA Newsletter 제1643호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현황과 함의.pdf



    지난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그리고 무인기로 구성된 약 300발의 무차별 공격을 했으며, 이스라엘과 국제사회는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지난 4월 16일 뉴욕타임스는 “토마스 프리드먼 박사의 ‘이란의 전략적 실수’를 담은 논단”을 보도했다.

     

    우선, 지정학적인 실수(geopolitical mistake)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가자지구 정착촌 공격 및 민간인 납치가 국제사회에 공개된 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하면서 가자지구의 독립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히고 있었다.

    특히, 이런 상황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작전을 실시함으로써 수많은 인명과 시설이 피해를 입고 난민이 발생하자, 국제사회가 우려를 나타내며 휴전을 통해 사태를 진정시킬 것을 희망했다.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안보리)가 지난 3월 25일 휴전을 결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강경파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란이 중동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이스라엘에 속전속결식 약 300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것은, 글로벌 또는 중동 지역으로 전쟁이 확산할 것을 우려하는 지정학적 우려를 무시한 실수라고 평가했다.

     

    토마스 프리드먼 박사는 “이란 미사일이 이슬람의 성전으로 간주되고 있는 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와 이스라엘 국회 주변 시설에 피해를 입혀, 종교적으로도 이란에 불리한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작전적 실수다. 지난 4월 14일 해외 매체들은 “이란이 약 170발의 무인기, 12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그중 약 99%가 이스라엘과 조르단에 주둔한 미군과 홍해에 전개된 미 해군에 의해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이란 혁명수비대(Islamic Revolutionary Guards Corps: IRGC)가 주도한 300발의 미사일과 무인기 중, 약 30발의 순항 미사일은 이스라엘 영토에 도착하지도 못했고, 약 80발의 무인기는 미군에 의해 요격됐다며, 단지 약 85톤의 탄약만이 이스라엘 영토 내에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이란제 미사일과 무인기의 취약한 성능만 노출한 꼴이 됐다.

     

    해외 매체들은 “매우 적은 미사일만이 이스라엘 산업기반 체계에 피해를 줬으며, 이에 3명의 조르단인이 사망했고, 이스라엘 국민은 사망자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다층적 애로우(Arrow) 미사일 방어체계가 약 99%의 이란 미사일과 무인기를 요격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애로우 미사일 방어체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비록 지난 4월 13일과 14일,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약 12억 불에 상당하는 비용을 소비했으나, 이를 통해 이스라엘제 로켓 방어체계와 애로우 미사일 방어체계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이란이 이스라엘에 도움을 준 결과가 됐다는 것이다.

     

    지난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스라엘은 약 698회의 미사일 공격 경보를 발동했으며, 양일 간 32명의 이스라엘 국민이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란의 국제적 고립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양일 간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실행하기 전에 중동국가들에게 사전 통보를 했다고 공개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에 교훈을 주기 위한 공격이지, 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으나, 이는 이란의 실수였다.

     

    현재 많은 중동 주요 국가들은 비교적 방관하는 입장이며, 오히려 보복을 자제한 이스라엘군의 결정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과 대리전을 하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반응도 매우 소극적이다. 단지 예멘 반군 후티만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이란만 더욱 고립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토마스 프리드먼 박사는 “상기의 평가가 이스라엘군이 즉각적 보복을 하지 않는 이유”라며, 이스라엘은 이란과 같은 전략적 실수 없이 이번 사태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 설명 : Fateh-110 Missile in Great prophet-7 military exercise


    * 사진 출처 : www.ypa.ir (CC BY 4.0)

     

    * 내용 출처 : Al Jazeera, April 14, 2024; BBC, April 14, 2024; Time, April 14, 2024;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April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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