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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해군의 P-8 포세이돈 6대 도입과 함의 [제1657호]
      발행일  2024-07-10
    KIMA Newsletter 제1657호 한국 해군 P-8 포세이돈 도입 함의.pdf



    한국 방위산업청은 2013년에 약 10억 달러의 예산으로 차세대 대잠전 항공기 20대 도입을 결정했다. 이는 노후된 16대의 한국 해군 P-3C 오라이온(Orion)을 대체하고, 점차 증가하는 북한의 수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후보기로는 C-295 MPA, P-8 포세이돈, SC-130J Sea Hercules가 있었으며, 최종적으로 보잉사의 P-8 포세이돈 대잠전 항공기가 다른 후보를 제치고 선정됐다. P-8 포세이돈은 미국·영국·호주·인도·독일·캐나다·노르웨이·뉴질랜드 해군이 운영하고 있다.

     

    2018년 P-8 포세이돈의 도입 결정 이후, 보잉사는 지난 6월 19일과 30일에 각각 3대씩 총 6대를 한국 해군에 인도했다. P-8 포세이돈은 향후 1년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25년 중반부터 실전에 배치될 전망이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지난 7월 4일 P-8 포세이돈 인수식에서 “P-8 포세이돈 도입으로 적 잠수함을 ‘어항 속의 물고기’로 만들 것”이라면서, “수중에서는 3,000톤급 장보고-3급 잠수함이, 수상에서는 이지스급 정조대왕함이, 공중에서는 P-8 포세이돈이 북한의 수중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P-8 포세이돈은 대잠전 항공기로서 세계 최강의 성능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 한국 해군의 대잠전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7월 4일 RCN International Outlook은 “P-8 포세이돈이 대잠전(ASW)만이 아닌, 대수상함전(ASuW), 해상정찰 및 탐색(ISRT & SAR)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P-3C Orion과 비교했을 때, 레이션사 장거리 X-밴드 레이더 AN/APY-10 Radar,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 최근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지상 감시 레이더(AGS), 지상 이동 포적 추적기(GMTI), 고고도 원해 ASW 작전 수행을 위한 대잠전 무기 능력(HAAWC)을 갖춰 적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잠대공 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난 고고도에서 ASW를 수행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연안 해상 초계 감시 레이더 체계(LSRS)를 추가로 갖춰 원해 대잠전 수행만이 아닌, 광범위한 동아시아 연안에서의 해상 초계 감시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P-8 포세이돈은 원거리에서 MK-54 어뢰를 고고도에서 수중으로 발사해 자체 보호체계를 강화했으며, 적 잠수함에게는 원거리에서 MK-54 어뢰가 공중으로 투하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P-8 포세이돈은 미 해군 MQ-4C 트리톤 고고도 해상 무인 정찰기와 유무인 정찰기 복합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해군은 P-8 포세이돈 도입에 이어 미 해군 MQ-4C 트리톤 무인 정찰기를 동시에 도입해 고가의 P-8 포세이돈을 최소화하고 MQ-4C 트리톤 무인기에 유무인 복합전을 구사할 무인기 공중 표적 체계(UTAS)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해 ASW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129발의 소노부이(sonobuoy)를 탑재해 수중에서 은밀히 작전하는 적 잠수함을 광범위하게 추적 및 탐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향후 총 2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3년 9월에 진수한 북한의 전술핵잠수함(Tactical Nuclear Submarine)과 2023년 3월에 북한 해군이 시험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노후된 19척의 로미오급 잠수함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위협을 식별하고, 추적하며, 감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군 항공사령부는 향후 1년간의 전력화 과정에서 미 해군 및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해군 P-8 포세이돈 대잠전 항공기와의 상호작전운용성을 강화하는 등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한국 해군은 P-8 포세이돈을 통해 2020년부터 참가하는 씨 드래곤 대잠전 항공기 연합훈련(Sea Dragon MPS exercise)에서 보다 위상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P-8 포세이돈은 승조원 9명, 중량 9톤, 길이 40m, 날개길이 37m, 높이 13m, 이륙중량 8.5톤이며, 최대 속력 시속 907㎞, 순항속력 시속 815㎞이고, 양 날개 8개 무장 패드에 AGM-84 Harpoon 미사일, AGM-84 SLAM-ER 미사일, AGM-88 AARGM 미사일, AGM-158 LRASM 순항미사일, MK 54 어뢰, 스팅레이 어뢰 등이 탑재된다.

     

    * 사진 설명 : P-8 포세이돈

     

    * 사진 출처 : aceebee Flickr(CC BY-SA 2.0)

     

    * 내용 출처 : Yonhap News, July 4, 2024; RCN International Outlook, July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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