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현황-러시아의 회색지대 갈등 전략과 우크라이나 전쟁 결정-한국군사문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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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회색지대 갈등 전략과 우크라이나 전쟁 결정
Russia’s Grey Zone Conflict Strategy and Decisions of the War in Ukraine

저 자	우평균
출 처	한국군사
발행 년도	2022
주제 키워드	우크라이나 위기우크라이나 전쟁회색지대 갈등 전략살라미 전술유럽 안보
첨부파일
초 록 [국문]
본 논문은 “회색지대(Grey zone)” 갈등 전략의 관점에서 2014년 이후 전개된 우크라이나 사태와 2021년 12월 이후 본격화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국경 집결과 더불어 조성된 위기 국면을 살펴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제시하려 한다. 회색지대 갈등 전략은 2014년 3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장악하고, 우크라이나의 돈바스(Donbas) 지역에서 내전이 발발하던 시점에는 상당히 유효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역 보다 키이우(Kyiv) 등 우크라이나 중심부 일대에서 회색지대 갈등 전략을 구사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이에 더해 2021년 12월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 일대에서 조성된 전쟁 위기는 전쟁의 문턱을 넘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회색지대 갈등 전략의 기본 틀을 벗어나게 만들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가능했던 세 가지 옵션, 1) 군대 철수, 2) 무력 공격, 3) 협상 추구 중에서 결국 무력 공격을 택했다. 이 같은 경과를 통해,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와 유사한 정책 결정 과정이 우크라이나 침공 시에도 재연된 것으로 보인다. 양자의 유사성은 비현실적 정치적 목표, 소수 인물들의 논의와 결정, 국제 환경에 대한 낮은 인식, 낙관적인 성공 시나리오, 국제정치 및 경제적 비용에 대한 무시가 이에 해당된다. 러시아는 회색지대의 전술적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서구로의 편입 방지라는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함으로써 전쟁으로 선회하였다. 결국, 러시아는 전쟁을 감행함으로써 얻을 이익을 잃게 될 손해보다 크다고 판단하여 무력개입을 결정했지만, 이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초 록 [영문]
From the perspective of the ‘Grey zone conflict strategy’, this paper examines the war on Ukraine triggered by February 24, 2022 that has unfolded since 2014 and the crisis created since December 2021 after the Russian military mobilized at the Russian-Ukrainian border, and presents decisive factors that influenced Russia's decision to invade Ukraine. The gray zone conflict strategy was quite effective when Russia took control of Crimea in March 2014 and Civil war broke out in Ukraine's Donbas region, but as time went by, Russia attempts to use the gray zone conflict strategy in central Ukraine, including Kyiv. In addition, the war on Ukraine created around the border with Ukraine since December 2021 has deviated from the basic framework of the gray zone conflict strategy to gradually benefit from the war without crossing the threshold of war. Russia eventually decided to use gray zone conflict strategy in the pursuit of negotiations, 1) withdrawal of troops, 2) armed attacks, and 3) negotiations, which were possible just before the war in Ukraine. The policy-making process similar to the 1979 invasion of Afghanistan seems to have been reenacted during the invasion of Ukraine. The similarities include unrealistic political goals, discussions and decisions by a small coterie, low awareness of the international environment, optimistic success scenarios, and disregard for international political and economic costs. In sum, Russia succeeded in achieving the tactical goals of the Grey zone conflict strategy, but turned to war by failing to achieve the strategic goal of preventing Ukraine from being incorporated into the West. Russia decided to intervene by force, judging that the gains from the war were greater than the losses that would be lost, but this would cause unexpected damage.

우평균: 연락처 :;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