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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해군의 대형 상륙함(LPD) 건조와 함의 [제980호]
      발행일  2021-04-20
    KIMA NewsLetter [제980호, 2021.04.20] 대만 해군의 대형 상륙함 건조와 함의.pdf



    지난 4월 13일 『대만 중앙통신(CNA)』은 대만 가오슝에 있는 CSBC 조선소(臺灣國際造船)에서 대만 최초의 대형 상륙함(LPD)인 위산(玉山)함이 진수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진수식에 참석한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번 LPD 위산함 건조가 대만의 자주국방을 대표하는 것이자, 대만 해군의 상륙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상징이라고 언급하면서 대만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진수된 위산함은 길이 153미터, 폭 23미터, 흘수 5.3미터로 배수톤수 1만톤으로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고 물자수송, 병원함 자연재난 구조 및 수색 그리고 인도주의 지원작전을 부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위산 LPD함은 총 673명의 완전무장 병력이 탑승하며, 공기부양정(LCAC), 돌격상륙장갑차 AAV-7과 상륙헬기 2대를 탑재하고, 주요 무장은 함수에 MK-75 76㎜ 자동포, 좌우현에 MK-15  팔랑스 근접대공방어 무기, 2기의 TC-2N 함대공 미사일 발사대를 중간 갑판에 갖추고 있으며, 건조비는 약 1억6천2백만 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군사 위협에 직면한 대만 해군은 독자형 함정 건조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위산 LPD는 노후된 미해군으로부터 도입한 구형 상륙함(LST)을 대체할 계획이며, 향후 총 3척을 추가로  건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번 위산 LPD 진수는 대만 해군이 중국 동부해안에 대해 상륙작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공군은 지난 3월 25일과 29일에 이어 지난 4월 12일 24대의 항공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Taiwan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에 진입시켰으며, 중국 해군은 지난 4월 3일 랴오닝 항모로 구성된 항모전투군을 일본과 대만 간 마야코 해협을 통과하여 대만 해협을 통해 항해하면서 대만에 대한 군사작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 해군 항모타격단을 차단하는 해상작전 시나리오를 실시하였다. 지난 4월 6일 『Global Times』는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외국 개입을 저지하는 훈련을 하였다며, 중국은 대만 관련 국내문제에 외국이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중 간 대만 해협에서의 군사적 대결에 추가하여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정상국가 외교관계로 격상시키면서 중국이 대만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용납치 않으며, 미국의 대만에 대한 안보공약은 확고하다는 것을 보이고 중국 정부가 이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자, 중국 내정 문제에 간섭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는 등의 외교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14일『자유통신 아시아(Free Radio Asia)』는 크리스 도드 전 미 상원의원, 리차드 아미테지와 제임스 스테인버그 전 국무성 부장관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 Law) 제정 기념일에 맞추어 대만을 방문하였으며, 이는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이었다.


      지난 4월 12일 미 국무성은 지난 3월 25일 중국 공군 항공기 20대와 3월 29일 추가로 10대가 대만을 대상으로 공중작전을 실시하였다면서 이에 대해 국무성은 우려를 표명하며, 지난 4월 13일 미국 전직 고위관료들의 대만 방문은 개인적 자격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관계법 제정을 기념일에 바이든 행정부를 대신하여 고위급 사절단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만에 대한 안보공약을 천명하는 것이라며, 이는 미국이 최근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해양과 공중 도메인에서 강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논평하였다.


      특히 대만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사절단의 대만 방문과 대만 CSBC 조선소의 독자형 위산 LPD 진수는 미국과 대만 간 정치군사적 우호관계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중국군에게 대만과의 전쟁에 대비하라고 지시하는 등의 대대만 군사적 과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군사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만해협에서의 미국과 중국간 그리고 중국과 대만간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정계가 대만관계법에 따라 열세한 위치에 있는 대만을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대만이 자주방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반면, 지난 4월 14일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대만에 대해 군사력 사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대만 분리를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 국내문제인 대만 문제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하는 국가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한다”고 논평하면서 “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미국 국무성에 항의하였다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요구하였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미 해군은 중국의 군사적 긴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미 해군 참모총장 마이클 길데이 대장이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대만에서 미 해군의 대응능력과 미국과 동맹국간의 ‘결속(web of alliance)’ 의지를 시험하는 다양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미 해군은 이러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감시 및 정찰하여 만일의 우발사태에 대비하여 미 해군은 첨단 무기와 장비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모험을 저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간 군사 경쟁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이어 대만해협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대만 CSBC 조선소의 위산 LPD함 진수가 중국과의 군사적 갈등에 있어 게임 체인저는 될 수 없으나, 대만의 자주국방을 과시하는 상징이 되었다고 전망하였다.


    * 출처: Global Times, April 6, 2021; Republic of China, Central News Agency, April 13, 2021; Radio Free Asia, April 14, 2021; Global Times, April 14, 2021; GlobalSecurity.org, April 15, 2021; USNI News, April 14, 2021.

     

    사진/출처

    Emblem of Taiwan Navy, Republic of China
    https://de.wikipedia.org/wiki/Datei:Republic_of_China_Navy_(ROCN)_Logo.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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