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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산당(CCP) 창당 100주년과 군사력 [제1033호]
      발행일  2021-07-06
    KIMA NewsLetter [제1033호,2021.07.06]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중국군.pdf

    지난 7월 1일 중국 공산당(Chinese Communist Party: CCP)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가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베이징 텐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거행된 이번 100주년 기념식은 미중 간 패권경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들어서도 완화되지 않고 더욱 가속화되며, 양국 군사력 우위 경쟁이 더욱 치열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미중 간 군사력 경쟁이 남중국, 대만해협, 동중국해 그리고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확장되면서 이에 미국 동맹국과 중국 주변국들이 양국 간 선택을 강요받는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100주년 행사를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확산과 미중 간 패권경쟁 양상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여 베이징에서 공산당 자체 행사로 하였다.  

     

    우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중국 견제에 대응하여 중국의 항미(抗美) 정신과 중국인들의 공산당에 대한 절대적 충성 맹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공산당 당서기이자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자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즐겨 입었던 일명 ‘마오 인민복’을 입고 텐안먼(天安門) 광장 기념행사를 주관하였으며, 중국은 금년에 전면적 샤오캉(小康) 사회를 달성하였고, 이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전면 건설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며, 변함없이 일대일로 등 정치외교경제군사적인 중국 ‘독자적 길’을 갈 것을 천명하였다.

     

    다음으로 중국 영토통일을 선언하였다. 특히 대만 문제 해결 등으로 위대한 중화민족 부흥을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대만인들의 애국주의를 요청하였다. 특히 미국 등 중국을 억압하는 세력들은 중국이 건설한 만리장성에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표현하면서 대만문제 해결을 위해 무력 사용도 불사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해 제19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기 전체회의에서 결정한 중국군 창군 100주년이 되는 2027년에 중국군이 대만에 대해 무력통일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중국은 이번 7월 1일 100주년 행사를 의미하는 각종 ‘숫자’를 그동안 중국군이 건설한 첨단 군용기를 동원하여 과시하였다.   첫째, 7월 1일을 기념하는 뜻에서 이번 행사에 총 ‘71’대의 중국군 군용기를 동원하였다. 예를 들면 J-20 스텔스기, J-10 전투기, Z-8L 대형 수송헬기, Z-10 공격헬기, Z-19와 Z-20 다목적 헬기와 JL-8 훈련기였다.  

     

    둘째, 당 지도부가 조국 영토통일 공산당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군은 공산당에 충성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이를 위해 당 중앙위원회가 통제하는 각종 첨단 고정익과 회전익 군용기들이 텐안먼 광장 상공을 비행하였으며, 특히 지난해 국경절 10월 1일 행사 시에는 5대만 나왔던 J-20 스텔스기가 이번 행사에는 15대가 나와 J-20 스텔스기가 사단급 비행단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였다.  

     

    셋째, 이번 행사를 의미하는 각종 표식과 숫자를 이들 항공기들이 과시하였다. 우선 Z-8L 대형 수송헬기가 중국 공산당 ‘당기’를 공중에서 보였으며, 29대의 Z-10과 Z-19 헬기가 100주년의 ‘100’ 숫자를 공중 편대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10대의 J-10 전투기가 행사 당일 일자인 ‘71’ 형태로 편대 비행을 하였고, 이어 15대의 J-20 스텔스기가 승리를 의미하는 ‘V’ 형태로 편대 비행을 하였으며, JL-8 훈련기 편대가 국가에 있는 5개 별을 상징하는 ‘오색 연기’를 공중에 수놓았다.  

     

    당시 방송해설을 하던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 고정익 전투기와 회전익 헬기 모두를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실전에 배치한 첨단 공중전력이라며, 이는 중국 항공산업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자찬하였으며, 특히 미국과 중국 주변국들이 미 록히드 마틴사의 F-35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약 350대 보유한 반면, 중국 공군은 이제 J-20 스텔스기 40대를 보유한 열세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J-20을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1일『Global Times』는 10톤의 Z-20 다목적 헬기 개발 이외 13톤의 Z-8 헬기에서 15톤의 Z-8L 헬기로 개선하였다면서, 현재 Z-8L 대형 수송헬기를 Type 075형 대형 강습상륙함(LHD)에 탑승할 수 있도록 상륙강습용 기동헬기로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넷째, 텐안먼 광장 이외 10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린 베이징 올림픽 우조우(Bird’s Nest: 鳥窠) 주 경기장에는 북방공업집단공사(NORINCO)가 개발한 51톤 Type 99A형 전차(Main Battle Tank: MTB)와 최근에 개발한 31톤 Type 15형 경전차를 전시하여 중국 지상군 전력의 현대화를 과시하였다.   다음으로 중국군은 7월 1일 당일 행사 이전에 다음과 같이 군사력을 과시하였다.  

     

    예를 들면 지난 6월 3일 Type 15형 경전차의 중국 해병대 배치, 6월 14일 남중국해에서의 Type 052D형 구축함 기동전대 훈련, 6월 15일 작년과 올해 중국-인도 국경분쟁 사망자 추념 행사, 6월 16일 28대의 중국 공군 공중편대의 대만해협 훈련, 6월 18일 WS-10 국내산 엔진을 탑재한 J-20 스텔스기 실전배치, 6월 22일 Type 075형 하이난함에서의 Z-8L 이착륙 훈련, 6월 30일 瀋陽飛機工業集團公司(SAC) 전시장에 FC-31 제5세대 스텔스기 시제기 전시와 6월 29일 인민대회당에서 6•25전쟁에 참가하여 약 100여 명의 연합군을 사살한 차이윈전(紫雲振) 등 3명에게 71급 또는 1급 영웅 칭호 부여식 등의 활동이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그동안 중국의 대외정책 기조인 ‘어두움 속에 힘을 감추고 기회를 본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를 버리고, ‘향후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행하되 성과를 취하고 그에 걸맞게 영향력을 드러낸다’라는 『유소작위(有所作爲)』로의 변화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여 미국에 대응할 것임을 천명하였다고 평가하였다.  

     

    궁극적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공산당 100주년 행사는 미중간 패권경쟁이 이전의 협력의 관계로 되돌아 갈수 없는 ‘장기전’으로 돌입한 것을 입증하였다면서, 다음 10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 출처: Global Times, June 3, 14, 15, 16, 18, 22, 29, 30, 2021; Global Times July 1, 2021; The Guardian, July 1, 2021; BBC, July 1, 2021;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July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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