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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아프간 군사임무 종료와 향후 전망 [제1039호]
      발행일  2021-07-14
    KIMA Newsletter [제1039호,2021.07.14] 미국의 아프간 철수와 향후전망.pdf

    지난 7월 8일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미군의 아프간 군사임무(military mission)를 8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14일에 금년 9월 11일까지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기간보다 빠르게 철수를 한 것이었다.  

     

    이로써 2001년 9/11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지원하는 탈레반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2001년 10월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지난 20년간 약 1조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약 2,400명의 미군이 사망하였으며, 미군만이 아닌 나토군도 대거 참가한 『아프간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식되었으며, 현재 아프간에는 약 650명의 미 해병대만이 남아 카불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을 지키고 있다.  

     

    2019년에 전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 『끝없는 전쟁(Endless War)』을 마무리하겠다면서 2014년 9월 선거 때문에 당선된 아슈라프 가니(Ashraf Ghani)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간 정부』를 배제한 채 탈레반 반군정부와 『평화협상』을 일방적으로 체결하여 탈레반 반군이 지배하는 행정구역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특히 지난 6월 25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번째 백악관 방문 외국 정상으로 아프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을 초청하여 미군의 아프간 철수에 따른 아프간 정부 지원과 탈레반 반군 정부와의 평화유지 방안을 논의하였으나,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현재의 아프간 정국은 탈레반 반군 정부가 우세를 보이고, 현 가니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간 정부는 부패, 무능 그리고 아프간 국민의 불신으로 쇠락을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3일 『Military Times』는 미군의 아프간 군사임무의 상징이자, 미군과 나토군 공동 공군기지인 바그람 기지에서 7월 2일 야밤에 약 350만 개의 군사 및 민간 물품을 그대로 남겨둔 채로 모두 철수하였으며, 바그람(Bairam) 공군기지 방어 임무를 담당하던 아프간군 미르 아사들라 코히스타니 장군은 철수 3시간이 지난 7월 3일 오전 7시에 바그람 공군기지가 비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었다고 보도하였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군사임무 종료(이는 철수이나, 미 국방성은 군사임무 종료로 표현하고 있음)에 대한 주된 이유를 ①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확산되고 있고, ② 미국에 유일하게 도전하는 중국과의 전략경쟁에 집중하고, ③ 지구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위협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변명하였다.  

     

    이에 지난 7월 8일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발표한 일정보다 더 빠르게 아프간 철군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① 아프간 정부군이 너무 부패하고 무능하여 아프간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고, ② 탈레반 반군 정부의 영토 확장이 예상했던 그것보다 심각하여 나타났으며, ③ 지난 5월 1일 유럽 나토군의 철군 이후 힘의 공백이 커진 이유들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7월 8일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는 2018년 9월 2일부터 아프간 미군과 나토 주둔군(NATO Resolute Support Mission) 사령관 임무를 맡고 있는 미 육군 오스틴 스코트 밀러 대장이 미군 군사임무 종료 이후 아프간에서 현상유지(status quo)를 예상하기 어려우며, 탈레반 반군 세력을 이루는 각종 아프간 부족 간 정권 장악을 위한 내전(civil war)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7월 12일 미 『CNN』은 미 국방성은 아프간 미군과 나토군 사령관 밀러 대장을 면직하고, 아프간에서의 군사작전 권한을 미 중부사령관 해병대 케네스 멕켄지 대장에게 이양하도록 하여 향후 중부사령부가 중동 문제와 함께 아프간 문제를 다루도록 조치하였으며,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바그람 공군기지로부터 야밤철수에 이은 또 다른 미군의 이율 배반적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즉 미국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지 못하는 국가에 대해 어떻게 마무리를 하는가에 대한 비겁한 미국이 뒷모습을 보인 면이었다는 평가였다.  

     

    특히 미 정보기관들은 향후 6개월 이내에 가니 대통령이 이끈 아프간 정부가 붕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바, 지난 7월 3일 『뉴욕타임스 국제판(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는 미국이 그동안 아프간 주둔 미군과 나토군을 지원한 아프간 통역원, 군수작업원, 현지 정보관리원 등에 대한 특별 비자 발급 등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나, 현지 사정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못하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종교적 극단주의를 채택한 탈레반 반군 정부는 여성 인권 유린, 종교 탄압 그리고 알 카에다 또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국제테러와의 연대가 예상되어 인접국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철군 이후의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오직 군사적 문제로만 접근한 아프간에서의 끝없는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종식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정착 그 혜택을 보는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문제는 아파간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7월 8일 『미국의 소리』는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간이 1979년~1989년간 구소련 침공에 따른 구소련-아프간 전쟁 이후 1992년에서 1996년까지의 내전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였으며, 당시 파쉬툰 이슬람 원론주의 종파가 아프간 내 정권 장악을 위해 다른 부족과 내전을 벌이던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도하였다.  

     

    이러한 내전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중재로 가니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반군 정부 간 협상이 있었으나, 결렬되어 향후 아프간 정국은 내전으로 치달으며, 인접국 이란, 파키스탄, 중국으로 내전을 피한 테러집단들이 피신할 것으로 예상하여 이들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철군 결정으로 아프간에서의 끝없는 전쟁은 종식되나, 그 여파는 내전과 인접국으로의 테러집단 확산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출처: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July 2, 2021; Military Times, July 3, 2021; CNN, July 8, 2021; Washington Post, July 8, 2021; Voice of America, July 8, 2021: GlobalSecurity.org, July 12, 2021; CNN, July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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