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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란 『가미카제 무인기』 의 선막 공격과 우려 [제1061호]
      발행일  2021-08-12
    KIMA Newsletter [제1061호,2021.08.12] 최근 중동 항행의 자유 저해 사건 1.pdf



    지난 7월 29일-30일 이란 혁명수비대(Iranian Revolutionary Guard Corps: IRGC)가 “가미카제 무인기(Kamikaze Drone)” 2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 Zodiac 해운회사가 일본 선박회사로부터 임대하여 운용하는 상선 Mercer Street를 걸프만과 오만만 사이 해역에서 2회에 걸쳐 공격하여 Mercer Street에 탑승한 영국과 루마니아 국적의 사설 선박보안 요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Mercer Street에 선박보안 요원을 탑승시킨 영국 해양무역 기구(UK Maritime Trade Organization: UK MTO)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은 직후 근해에 있는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핵항모 타격단(Carrier Strike Group) 소속 구축함에 탑승한 해군 폭발물 처리팀(US Navy Explosive Ordnance Disposal Team: EOD)이 급파되어 선박에 남은 카미가제 무인기 잔해을 수거, 피해 정도와 상황을 파악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어 지난 8월 6일 중동 지역의 작전책임지역인 미 중부사령부(USCENTCOM)는 매우 신속하게 이스라엘 MT Mercer Street에 대한 가미카제 무인기 공격 분석과 평가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분명한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증거들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첫째, 이번 Mercer Street를 공격한 가미카제 무인기는 델타형 날개와 수직 꼬리 날개를 갖춘 무인기로써 한 방향 비행(one way flight)만 하도록 설계된 자살용 무인기이다. 민간용으로 제작된 무인는 반드시 회수를 하여 재사용한다.  

     

    둘째, 이스라엘 Mercer Street 함교에 약 6피트의 구멍이 생길 정도의 폭약을 탑재하고 있었으며, 질산염 재질 폭탄(RDX)은 통상 군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셋째, 이번 가미카제 무인기는 2019년 9월 14일 이란과 예멘 후디스(Houtis)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Abqaip와 Khurais 지역 석유정제 시설을 공격한 무인기와 동일한 것이다. 당시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무인기로 공격하였다고 선언하였다.  

     

    넷째 이란은 지난 1월과 5월에 이번 가미카제 무인기와 동형의 무인기가 지상 모의 표적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방영하였으며, 당시 이란 정부는 2014년 5월부터 이러한 델타형 날개의 무인기를 개발하여 실전에 배치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다섯째, 이번 Mercer Street 선박에 남은 가미카제 무인기 잔해를 중동 바래인에 전개된 미 해군 제5함대 소속의 다국적 해상교통로 보호 전문인력들과 함께 검증한 결과 이란이 보유한 델타형 날개 무인기와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8월 6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미국, 이스라엘과 영국 해군의 합동 폭발물 처리팀이 내린 결과를 각국에 공개하였으며, 유엔 안보 보장 이사회(UNSC)에서 이란의 공해상 항행의 자유 권리를 저해하는 이번 가미카제 무인기 공격을 비난하였다.

     

      현재 유엔의 대(對)이란 비난 성명에 참가한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유럽연합 회원국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엔 이란 대표는 세계 많은 국가들이 델타형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란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국적 합동 조사팀의 결론을 부인하였다.  

     

    이에 대해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초부터 걸프만과 오만해를 지나는 선박들이 불명의 무인기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가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와 영국 해양무역 기구(UK MTO)에 보고가 되었다면서 이미 각국에 조기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무장 민간 선박이 선박으로 올라 오는 해적(pirate)이 아닌, 공중에서 무작정 자살 공격을 하는 소형 무인기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유독 이스라엘 Zodiac 해운회사 소속 선박만 선별하여 가미카제 무인기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영국 국적의 선박 보안요원이 사망한 것에 대해 영국도 이란에 대해 외교적 항의와 군사적 대응조치를 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비단 이스라엘 해운회사 소속 선박만이 아닌, 미 해군 예비함대(Ready Reserve Fleet)와 국방부 수송사령부(Sea Lift Command)에 배속된 선박들도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미카제 무인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소속 해운회사 선박들에 대한 공격 수단이 과거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소형 고속단정 뿐만이 아닌, 무인기에 이어 전자항법 체계교란, 통신 차단과 전 지구적 위치체계 혼선 등의 사이버 공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였다.

     

      지난 8월 5일『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미 해군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 해군 예비함대와 국방부 수송사령부 소속 선박들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각종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으며, 전자지도 보안책 강구, 보안벽이 설치된 항행체계 도입과 보안성을 갖춘 통신장비를 갖추어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만과 오만해를 경유하는 선박들을 감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하였다.  

     

    이에 일부 해양안보 전문가는 미국 국적의 선박이 1980년대 2,900척에서 현재 약 180척이라면서 만일의 중동 사태에 대비하여 민간 선박이 군수지원용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 각종 보안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평시 유엔해양법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s: UNCLOS)은 공해 상 항행의 자유 권리를 인류 공동의 권리이자, 세계 경제 발전의 근원이자 주권국가의 고유한 권리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UNCLOS 회원국은 여하의 이유에서든 공해 상 항행의 자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비록 이란이 이번 공격 주체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각종 물리적 증거들이 확인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출처: USNI News, August 5, 2021; http://www.documentcloud.org/documents/21037783-mercer-street-attack-as-of-06aug21-final1?responsive=1&title=1, August 6, 2021; USNI News, August 6, 2021; RCN International Outlook, August 10, 2021.

     

    사진/출처

    Seal of Iranian Revolutionary Guard Corps, Iran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eal_of_the_Army_of_the_Guardians_of_the_Islamic_Revolution.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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