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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Zapad/ Interaction-2021 훈련 보도 내용 [제1062호]
      발행일  2021-08-13
    KIMA Newsletter [제1062호,2021.08.13] 중러연합훈련.pdf

    지난 8월 2일 중국 관영『Global Times』는 “중국군이 러시아가 주관하는『Zapad(러시아어로 서부)-2021』 훈련에 참가하여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닝사(寧夏) 회족자치구의 칭통샤(靑銅峽) 합동 전술 훈련기지에서 한다”고 보도하였다.  

     

    러시아는 매년 동부, 서부, 중부와 합동지휘부 훈련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올해는 러시아 서부전구 사령부와 중국 서부 전구 사령부 주관으로『Zapad/Interaction- 2021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2001년에 체결한 중국-러시아 우호협력 파트너십 합의에 따른 지역 안보안정과 평화를 위한 훈련이라고 강조하면서, 제3국 어느 국가를 가장 적으로 삼지 않는 방어 위주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서부 내륙에서 실시되는 관계로 지상군과 공군 위주의 연합훈련을 한다면서 지역 안보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국제테러주의(terrorism), 국단주의(extremism)와 분리주의(separatism) ‘3종 위협’에 대응하는 연합훈련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양국 지상군 약 10,000명이 참가하며, 양국 육군과 공군의 경전차, 자주포, 전투차량, 공중 조기경보 항공기, 전자전기 그리고 첨단 전투기들이 참가한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지난 8월 5일 『Xinhua Net』은 이번 훈련이 양국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관계를 증진하고, 새로운 시대(new era)를 맞이하여 나타난 새로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군사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보도하였다.  

     

    이에 지난 8월 6일『China.org.net』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 현시점에 러시아 서부 전구 사령부가 중국 서부 전구 사령부의 합동 전술 훈련기지 내에 들어와서 Zapad/Interaction-2021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도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우선 미국의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포위전략(A String of Pearls)에 대한 대응이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자유, 민주, 인권, 국제법에 의한 질서 존중 등을 앞세워 유럽과 동아시아 동맹국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을 해양으로 포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이번에 중국과 러시아가 서남부쪽으로 훈련 지역을 지정하여 미국과 동맹국들의 포위전략을 견제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아프간에서의 탈레반 반군 승리에 따른 힘의 공백에 대한 대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8월말까지 아프간에서 최소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 경비 인력을 제외한 모든 미군을 철수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기존의 기니 정부를 넘어뜨리고 정권을 장악하거나, 다양한 테러조직과 군벌 간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우려를 나타내며, 탈레반 반군의 지원을 받는 테러조직 또는 저항하는 테러조직이 중앙아시아 또는 중국 서부 지역으로 이동하여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는 지난 8월 2일 『Global Times』는 이번 훈련 목적이 불명의 테러조직 공격에 공동 대응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매체들이 지금 시점을 새로운 시대라고 보도한 이유가 ① 미국과 러시아와 중국 간 이념적 대결이 심화하고, ② 중국과 러시아 간 상호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며, ③ 비전통적 위협인 테러 위협이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로 높아진 것을 강조하기 위한 용어 선택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미국 등 서방 군사 전문가들인 이번 중러 간 Zapad/Interaction-2021 훈련이 미국과 동맹국 간의 연합훈련과 다른, 정치적 상징성과, 현장에서의 전술적 공감대를 위한 훈련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훈련 시점을 미군이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하는 8월 말에 즈음하여 한 것은 미국에 대해 아프간 철수 이후의 상황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지난 8월 11일 홍콩의『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는 중국 서부 전구 사령부 발표 내용을 인용하여 이번 Zapad/Interaction-2021 연합훈련이 과거와 같이 양국 지상군과 공군간 교류 및 협력 수준이 아닌, 참가 전력의 약 80%가 첨단 전력이라고 보도하면서, 중국군은 J-16 전투기, J-20 스텔스 전투기와 전투 무인기 그리고 KJ-500 계열의 공중 조기경보 및 통제기와 Type-15형 신형 경전차, ZTD-05형 보병전투차량과 PHL-8 신형 자주포 등을 참가시켰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훈련 종목도 항공기 출격 약 200회, 약 200대의 지상군 전차와 전투차량과 100대의 자주포가 훈련에 참여하는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고 보도하였다.   아울러 중국 관영 매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확산하는 시점을 염두에 두어 철저한 사전 백신 접종, 위생검열과 마스크 착용  등의 COVID-19 예방 및 차단 조치에 만전을 기하였다고 보도하면서 특이한 COVID-19 확진 증세는 없었다고 보도하였다.  

     

    궁극적으로 미국 등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중국 간 역사적 배경, 정치적 이념과 경제적 격차, 군사과학기술 수준 차이 등으로 군사동맹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미국의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압박과 제재로 각종 장애에도 불구하고 준(準)동맹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Zapad/Interaction-2021 훈련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 출처: Global Times, August 2, 2021; Xinhua Net, August 5, 2021; China.org.cn, August 6, 2021; Washington Post, August 9, 2021; RCN International Outlook, August 10, 2021; South China Morning Post, August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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