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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abar 2021』 훈련 명칭과 전략적 함의 [제1072호]
      발행일  2021-08-30


    지난 8월 26일 미국, 호주, 인도와 일본 4개국 해군이 참가하는『Malabar 2021』연합해군훈련이 괌 근해에서 실시하였다.  

     

    지난 8월 24일 홍콩『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는 이번 훈련은 인도 해군이 주관하며, 미국 및 호주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가하며, 8월 26일부터 4일간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등의 전술훈련을 연습하며, 마지막 국면에서는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보도하였다.  

     

    이번 Malabar 훈련은 1992년 인도가 주관하여 인도 해군과 미 해군 간 처음으로 인도양에서 실시하였으며, 이후 2015년부터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가하였고 훈련 장소도 인도양에서 태평양으로 교대로 이동하면서 실시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호주 해군이 Malabar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쿼드(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QUAD)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월 16일 탈레반 반군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무혈 입성하여 아프간 정권 탄생을 선언하고, 미 로이드 오스틴 국방성 장관이 7월 말 싱가포르,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하고 지난 8월 22일-26일간 카멜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전략을 외교적이며,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실시되어 의미를 더욱 받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Malabar 2021 훈련에 대한 명칭 부여와 함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우선 훈련 명칭이다. 통상 훈련 명칭은 연합훈련 주관하는 국가가 지칭한 훈련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1992년부터 인도 및 미국 해군과 시작한 Malabar 연합해군훈련은 당시 인도가 주관하면서 인도 남서부 해안 이름인 Malabar 지명을 훈련 명칭으로 부여하였다.   이후 훈련 참가국들이 확대되었으나, 훈련 주관은 인도 해군이며, 훈련 명칭도 Malabar에 훈련 연도를 붙여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군사 전문가들이 이번 Malabar 2021 연합해군훈련을 쿼드 해군훈련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명칭이다. 여기서 쿼드는 미국, 호주, 인도와 일본 4개국 간 안보협의체를 의미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협정서와 사무국 운용이 없는 일종의 임시적(ad hoc) 대화 협의체이다.  

     

    즉 일부 안보 및 군사 전문가와 매체들이 이번 Malabar 2021 훈련을 쿼드 연합훈련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Malabar 훈련의 함의이다. 지난 8월 22일 인도『GK Today』는 올해 Malabar 2021 연합해군훈련 목적이 미국, 호주, 인도와 일본 해군 간 상호작전 운용성을 증진시키고, 해양안보를 위한 표준 절차와 이해를 증가시키며, 각종 해군 훈련 능력을 배양하여 자유와 개방을 지향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국제법과 규범에 의한 해양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또한, 2015년 일본 해상자위대 참가에 이어 지난해 10월에 일본에서 개최된 QUAD 회원국 외교부 장관 회담 이후에 호주가 Malabar 훈련에 참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20년 11월 인도양에서의 Malabar 2020 훈련에 참가에 이어 연속으로 참가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한편, 이번 Malabar 2021 훈련 보도이다. 대부분 인도 매체들이 적극적이며 구체적으로 훈련 내용과 의미를 보도하였으며, 인도를 제외한 참가국들은 훈련 사실 보도에 비중을 두었다.  

     

    미 해군의 경우 지난 8월 25일 훈련 전일에 미 해군 7함대 사령부 홈페이지에 미 해군 7함대 전력이 호주 해군, 인도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와 필리핀과 괌 사이 해양에서 연합해군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였다.  

     

    일본의 경우 지난 8월 3일『교토 뉴스(Kyoto News)』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인도 해군 주관의 Malabar라고 불리는 연합해군훈련에 참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호주 해군 참가로 쿼드 해군훈련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들 4개 국가 해군 간 양자 간 연합해군훈련도 실시하고 있으며, 주된 목적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구 내에서 해양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대부분 정치·외교적 함의를 보도하여 Malabar 훈련 의미보다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호주, 인도와 일본 간 QUAD 성격에 의미를 더 많이 부여하여 보도하였다.  

     

    반면, 지난 8월 22일 인도 『The Hindu』는 올해 Malabar 연합해군훈련에 QUAD 회원국 모두가 참가하였다고 설명하면서 Malabar 훈련과 QUAD 간 차별화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8월 26일 인도『Times Now News』는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하는 Malabar 훈련은 인도-태평양 전구 내에서 해양안보를 지향하며 이는 제3 국가를 지목하여 연합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으면서 단지 참가국 해군이 4개국이었으며, 이들 국가 모두가 지난해 쿼드 외교부 장관 회담 참가국이라서 쿼드 훈련으로도 불릴 수 있다는 신중한 보도를 하였다.  

     

    또한, Malabar 훈련은 군사적 훈련만이 아닌, 해상에서의 인도주의 지원(Humanitarian Assistant Operation: HA)과 자연재난 구조 작전(Natural Disaster Relief Operation: DR) 그리고 해상 수색 및 구조 훈련(Search and Rescue: SAR)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도-태평양 전구 내에서의 해양도메인 인식(Maritime Domain Awareness: MDA) 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번 훈련은 미인도-태평양 사령관 존 아퀄리노 해군 대장이 지난 8월 23일-25일간 필리핀과 인도를 방문하여 군사 외교 협력을 증진시키고 지난 8월 24일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카멜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 전개된 미 해군 연안전투함(Littora Combat Ship: LCS) 튤사(Tulsa)함을 방문하는 가운데 실시되어 Malabar 2021 훈련이 비록 인도 해군이 주관하지만,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과시하였다.  

     

    궁극적으로 Malabar 2021 연합해군훈련은 인도의 태평양 진출을 위한 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추진하는 핵심이자, 미인도-태평양 전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며 대(對)중국 견제 전략에 포함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출처: Kyoto News, August 3, 2021; The Hindu, August 22, 2021; Deccan Herald, August 22, 2021; US 7th Fleet, August 23.25, 2021; GK Today, August 23 2021; US Indo-Pacific Command, August 24/25, 2021; South China Morning Post, August 24, 2021;  Kookbang Daily, August 25, 2021; Time Now News, August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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