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중국은 상하이 우주 비행 기술 연구소(Shanghai Academy of Spaceflight Technology: SAST)가 개발한『시지엔(Shijian)-21형 인공위성』을 창정-3B(Long March-3B) 발사체에 탑재하여 우주 저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지난 10월 24일『Global Times』는 2018년에서 2020년간 많은 다양한 인공위성을 발사하였고,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39회의 인공위성 발사이었으며, 중국 우주발사체 기술 연구원(China Academy of Launch Vehicle Technology: CALT)이 개발한 창정 계열 발사체에 우주 궤도로 올려진 393번째 사례라고 보도하였다.
특히 이번『Global Times』는 이번 올라간 시지엔-21형 인공위성이 기존의 통신신호(COMINT), 전자신호(ELINT) 등의 신호정보(SIGNIT) 수집, 전 지구적 위치 항법(Global Position System: 혠) 체계와 정찰 및 감시와 시간 또는 표적(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ce, Time or Target: ISRT) 기능을 갖춘 인공위성이 아닌, 우주 궤도에 산재한 수많은 데브리스(debris)를 감소시키는 기능을 갖춘 특수 인공위성이라고 보도하였다.
아울러 이번 시지엔-21형 인공위성을 올린 창정-3B 로켓이 엔진 테스트를 하지 않았고, 사전 발사 준비단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대화하는 등의 3가지 기술 혁신을 이루었다고 보도하였으며,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3회의 인공위성을 더 올릴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지난 2018년과 2020년 2회의 중국 아이스페이스와 상용 귀조우-1A형 로켓과 중국 항공우주 과학 집단공사(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의 창정-4형 로켓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인공위성 발사체 속도가 따라갈 수 없는 인공위성 발사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우주 굴기』에 도달하기 위한 국가전략 일환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군사 전문가들은 2007년 1월 11일에 중국이 반위성 타격 수단(Anti-Satellite: ASAT)을 사용하여 고장난 중국 펑윈 FY-1C 기상위성에 대해 시험하여 골프공 크기의 약 2,000개 우주 데브리스를 만들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으며, 이들 데브리스는 2035년까지 우주 저궤도 공간에 존재할 것으로 알려져 인위적으로 중국이 우주 데브리스를 만드는 국가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한 만회용이라고 평가하였다.
이러한 비난에 직면한 중국은 2015년 6월에 국가항공우주국(China’s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 NSA) 산하에 우주 데브리스 감시 센터를 창설하여 우주 저궤도 내 우주 대브리스를 감시하는 등의 우주 공간 지배력만이 아닌, 우주 공간 관리를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주 과학자들은 지난 6월에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이 초당 약 10㎞의 초속도로 날아든 약 1㎝의 우주 데브리스와 충돌하였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향후 국제사회가 우주 데브리스를 제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지난 5월 27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미 국방성 산하 우주 데브리스 감시 네트워크(Space Surveillance Network: SSN)의 자료를 근거로 현재 우주 공간에 야구공 크기의 데브리스가 약 23,000개이고, 약 50만 개가 크기 1㎝ 정도의 소형으로서 전체적으로 총 270,000개의 우주 쓰레기(space junk)가 산재하여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등의 서방 국가들은 우주 저궤도 내의 우주 데브리스를 우주 쓰레기 수준이라고 우려하면서 기존의 COMINT, ELINT등 SIGINT와 GPS용 인공위성에 추가하여, 우주 데브리스를 제거하는 일부 특수 인공위성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2일-3일 미 뉴욕타임스 국제판(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은 이러한 추세를 본 중국이 이번에 시지엔-21형 우주 데브리스 제거용 인공위성을 올려서 러시아가 만든 ISS가 곧 수명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코나우트(taikonaut) 중국식 우주인을 양성하여 곧 중국이 저궤도에 만들고 있는 선조우(Shenzhou) 우주인 거주 공간과 티엔허(Tianhe) 중앙 통제소, 멍티엔과 윈티 우주 실험소 등으로 구성된 중국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우주 개발 주도국으로써 지난 6월과 같은 우주 데브리스 충돌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려는 모습일 것이라는 평가를 하였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24일『Global Times』는 이번에 중국이 시지엔-21형 우주 데브리스 제거 인공위성을 올린 것은 중국의 항공우주 능력에 대한 자신감(confidence)을 보인 것이라면서 올해만 약 40회의 인공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것이 실질적인 증거라고 보도하였다.
하지만 중국은 우주 굴기에 의해 많은 인공위성을 올리는 것만이 아닌, 오히려 우주 데브리스에 의해 중국이 올린 인공위성들이 피해를 받을 것을 우려하는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지난 10월 24일 『Global Times』가 우주 데브리스, 우주 공간 내 장애물 회피 체계, 우주 데브리스를 관리하는 방안 그리고 우주 데브리스 관련 데이터 수집과 축적 등의 방안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울러 이를 위해 국제사회 간 우주 데브리스 제거를 위한 공조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향후 인공위성이 초소형으로 축소되면서 밀리미터 또는 나노미터 수준의 데브리스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들은 인공위성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제 국제사회가 우주 저궤도 내에서의 극초소형 데브리스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궁극적으로 중국은 우주 굴기를 지향하면서 우주 도메인 장악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닌, 우주의 평화적 사용을 위한 우주 쓰레기 제거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 모습을 보이려는 시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 출처: NASA, May 27, 2021;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October 2-3, 2021; Globall Times, October 24,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