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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만사태 대응 전력 증강 [제1120호]
      발행일  2021-11-11
    KIMA Newsletter [제1120호,2021.11.11] 일본 해상자위대 전력 증강.pdf

    최근 중국과 대만 간 대만해협을 두고 설전과 군사적 긴장을 치르는 상황이 지역 안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대만 간 우발적 군사충돌시에 미국을 제외한 대만사태에 개입할 국가로 일본이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가 다음과 같은 함정과 잠수함을 건조하여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지난 6월 말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또는 군사적 위협이 일본 안보에 있어 『레드라인(Red Line)』이라고 선언하는 등 미국에 이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지난 10월 말에 일본 해상자위대는 다음과 같은 신규 함정과 잠수함을 건조하였다.


      첫째,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8년부터 미쓰비시 조선소와 가와사키 조선소에서 척당 약 6억 4천만 달러가 드는 3,000톤 규모인 타이게이(大鯨)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12척인 구형 소류급 잠수함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게이급 잠수함 1번함은 지난 2020년 10월 14일에 진수되었으며,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를 타이게이급 잠수함에 근무할 승무원 양성 훈련용 잠수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어 지난 2019년 1월 25일에 가와사키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한 2번함은 지난 10월 14일에 바다로 진수되어 하쿠게임 잠수함으로 명명되었으며, 2023년 3월에 실전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타이게이급 잠수함은 길이 84미터, 폭 9.1미터, 흘수 10.4미터 크기로 승조원 70명이 탑승하며, 수중에서 리튬전지를 사용함으로써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기존 잠수함보다 수중작전 시간은 3배, 최고속력에서는 10배의 출력을 내지만, 소음이 적어 수중작전의 은밀성을 갖고 있다.


      특히 533밀리 어뢰 발사관 6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6개 어뢰발사관을 통해 일본 독자형 Type 89형 어뢰와 미 해군용 하푼 잠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14일 미국 『Naval Technology』는 “타이게이급 잠수함이 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적고 능수동 소나를 갖추고 있어 동중국해와 대만해협 근해에서 작전하는 중국 해군 상급(商級) 핵잠수함(SSN)과 윈급(元級) 공기불요 추진체계를 사용하는 잠수함(SSK)을 은밀히 추적하여 수중전장 지배 능력을 나타낼 것이다”라고 보도하였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신형 타이케이급 잠수함을 총 7척 확보할 예정으로 오야시오급 잠수함 9척과 소류급 잠수함 12척 등과 함께 주력 잠수함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노후된 소류급 잠수함을 퇴역시에 총 22척의 잠수함 규모를 유지하여 중국과의 동중국해 조어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따오위다오) 해양 영유권 분쟁에 대응하고, 필요시 대만해협 위기 상황에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둘째, 지난 10월 20일 미국 『Naval News』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약 5,000톤 규모의 YOT(Yard Oil Tanker)급 해군 유류공급함을 건조하였다면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YOT급 유류공급함을 오키나와 난세이 군도와 대만 사이에 전개하여, 이곳에서 장기간 작전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에 대한 해상 유류공수급 작전(UNREP)을 담당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동중국해 조어도 분쟁과 대만사태 발발에 대비하여 주력 수상함들을 난세이 군도를 중심으로 배치하여 만일의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5,000톤 규모의 YOT급 해군 유류공급함 배치로 이들 주력 함정들의 작전 지속 기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이번 YOT급 해군 유류 공급함 투입으로 난세이 군도 근해에 전개된 주력 수상함들이 모기지로 입항하여 연료를 재공급받는 횟수를 줄이고 미 해군 해상군수지원함의 공급 소요를 줄일 수도 있어 미 해군에게 도움이 되는 전력이라고 평가하였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2022년 7월까지 2척의 YOT급 유류공급함을 확보하여 오키나와 남부 해역에 배치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최초 계획은 민간 유조선을 동원하는 개념을 고려하였으나, 해군이 원해에서 함정 간 유류공수급작전(UNREP)을 하기 위한 선상 장비와 유류 호스를 연결할 탑재기능이 없어 해상에서의 유류 공급작전이 제한되자 이를 취소하고, 대신에 중국 해군의 동중국해에 대한 위협과 조어도에 대한 해양 영유권 기정사실화 전략을 구사하는 회색지대 전술에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해군 유류공급함 건조 개념으로 변경하였다.


      지난 10월 20일에 일본 신쿠루자마 하토하마 조선소에 1번 YOT-1함이 건조되었으며, 이어 2022년 7월에 2번 YOT-2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에 군사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YOT급 해군 유류공급함 확보를 매우 효율적인 해상 군수작전 지원 수단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난세이 군도에서 작전하는 수상함들의 모기지 입항 소요를 대폭 감소시켜 작전 지속성을 늘리고 불필요한 함정 이동에 따른 유류 소비를 줄이고, 장기간 오키나와 남부 해역에 전개함으로써 중국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응 의지를 보일 수 있으며, 미 해군 해상 군수지원 소요를 줄여 미 국방비 절약에 기여하는 방안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그동안 일본 해상자위대는 대부분의 원해 유류공급을 미 해군 해상군수지원함(AOE)에 의존하였으며, 이는 전수방어 개념과 평화헌법에 따라 일본 의회가 YOT급 해군 유류공급함 건조 예산 배정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부터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동중국해의 조어도에 대한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면서 중국 해양경찰 함정들을 거의 일년 365일 조어도 12마일 근해에 배치하여 중국의 역사적 권리를 기정사실로 하자, 일본 의회가 평화헌법 위배 여부를 뒤로하고 YOT급 해군 유류공급함 2척 건조를 위한 예산을 배정하여 건조할 수 있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일본 해상자위대는 미국과의 연합해군 작전 횟수와 규모를 증가시키면서, 미 해군의 부담을 줄이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중국 견제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함으로써 일본의 위상을 향상하고 있다.
        
    * 출처: US Naval Technology, October 14, 2021; US Naval News, October 20, 2021; RCN International Outlook, November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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