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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뉴욕타임스의 우크라이나 사태 전망 [제1173호]
      발행일  2022-01-27
    KIMA Newsletter [제1173호,2022.01.27] 뉴욕타임스 우크러이나 사태 평가.pdf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유럽연합 가입을 핑계로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국경지대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여, 이로 인해 미국과 나토, 서방 주요 국가와 러시아 간 군사적 대립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주요 매체들은 이를 우크라이나 위기 또는 사태라고 정의하면서, 미국과 나토가 2008년부터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 제도를 완화시키면서 폴란드, 루마니아와 체코 공화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가운데 러시아가 나토와 유럽연합에 대한 반발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였다.  

    특히 러시아가 2014년에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친러시아 지역으로 병합한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대규모 지상군을 배치하며 친서방 정책을 선호하는 러시아를 압박하는 가운데, 해외 주요 매체들은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적 외교협상을 우선하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친러시아 국가로 만드는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첫째, 지난 1월 15일부터 27일간의 미국 『뉴욕타임스 국제판(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논단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러시아의 잘못이 원인이지만, 그동안 무리하게 나토 동진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미국과 나토와 유럽연합의 무리수도 이번 사태에 원인이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NYT』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979년 구소련의 아프간 침공과 같은 『제2 아프간 사태』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략적 타협점을 모색하여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지난 1월 15일-16일 『NYT』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핑계인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유럽연합 가입이 단기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러시아는 이를 알면서도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당시 미국과 나토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을 경험삼아 이번에도 미국, 나토와 유럽연합이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게 만들었다고 논평하였다.  

    이는 많은 유럽 안보 전문가들이 미국과 러시아가 “안보 이슈가 아닌 이슈를 갖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라는 혹평을 내리는 이유이다. 즉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유럽연합의 회원국 자격인 투명한 정부, 건전한 인권보장과 자생적 경제력 등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는데 서둘렀다면서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유럽연합 가입이 나토와 러시아 간 대결 국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평가한 이후 우크라이나 문제를 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둘째, 우크라이나는 인종적, 지역적으로 매우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 국가로, 친 서방과 친 러시아 간 구분이 불분명하다. 이는 2014년 러시아의 친 러시아 지역 크림반도 병합에서 나타났으며, 당시 러시아는 정식군대가 아닌 일종의 민병대를 동원한 하이브리드 전술을 구사하여 크림반도 지역을 러시아로 귀속시켰다.  

    이에 지난 1월 27일 『NYT』는 이번 우크라이나 본토 사태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사태와 다르다고 평가하며, 2014년 크림반도 사건 이후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군대를 현대화시켰고,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에 후방군수기지를 구축하는 등 사전 조치를 하였는바, 만일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본토를 침공하는 경우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이 예상되며, 이는 러시아에 딜레마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하였다.  

    셋째, 안보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나토 동진정책에 대한 시각과 지금 대통령으로서 시각이 차이가 있다며, 지금은 러시아가우크라이나에 대하여 군사적 압박에 대한 강력한 제재 등만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지난 1월 17일 『NYT』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군에 대항하기보다, 우크라이나 내 반군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여 러시아에 대항하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하였다.  

    이에 전(前) 유럽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제독(예)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과거 냉전 또는 강대국 경쟁 국면 중 어느 측면에서 평가하는지를 먼저 결정해야만 군사적 충돌이 아닌, 외교적 협상으로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만일 이번에 외교적 해결을 놓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하는 경우 이는 유럽 전역에서 장기간 군사적 충돌로 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지난 1월 25일 『NYT』는 미국과 나토가 친서방 국가로의 과도기를 겪는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 기간을 더 부여하여 미국, 나토와 러시아 간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제안하였으며,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가입을 핑계로 유럽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여 얻을 수 있는 러시아 이익이 무엇인가를 냉정히 판단하여 위협 수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기사를 보도하였다.  

    궁극적으로 대부분 매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군사력을 배치한 것과 미국과 나토의 대러시아 군사적 대응에 집중한 반면,『NYT』는 양측이 냉정한 시각과 건설적인 외교적 협상을로 이번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출처: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January 15-16, 17, 26, 2022; Global Security, January 20, 2022; RCN International Outlook, January 26, 2022;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January 27, 2022.

     

    * 사진/출처

    National Flag of Regions Ukraine, Ukraine
     출처 : 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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