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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해군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 진수 [제1293호]
      발행일  2022-08-01
    KIMA Newsletter [제1293호,222.08.01] 한국 해군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 진수.pdf



    지난 7월 28일 현대중공업은 한국 해군이 발주한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DDG-995)’의 진수식(launching)을 했다.
    이번 진수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으며,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진수라인(launching line)을 절단함으로써 정조대왕함이 바다로 진수됐다.
    전통적으로 신형 함정의 진수식에서 진수라인을 절단하는 것은 과거 전례와 해군의 전통에 따라 여성이 주관하며, 이는 함정을 건선거(drydock)에서 바다(water)로 띄워 신형 함정의 탄생을 공식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 28일 진수된 한국 해군의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KDX-Ⅲ Batch-1형 3척에 추가한 2차 개량형 구축함이다. 통상 Batch는 3척 단위로 건조하며, Batch-1형은 1차 KDX-Ⅲ 세종대왕급 3척, Batch-2형은 Batch-1형 3척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3척을 다시 건조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진수식을 한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Batch-2형 1번함으로 향후 2척을 더 건조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8일 『Naval News』는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이 기존 KDX-Ⅲ Batch-1형 세종대왕함보다 다음과 같은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첫째,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KDX-Ⅲ Batch-1형 세종대왕함보다 약 600톤 가량 더 크다. 이는 탑재 무기와 장비가 더 강화됐고 복합적 해군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한국 해군 이지스(Aegis)급 구축함 중에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를 갖췄다.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대공방어체계의 구축함에 탑재하는 미 록히드마틴사의 이지스 대공방어 체계는 초기 level-1은 주로 항공기를 요격하는 개념이었으나, level-8부터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돼 level-9까지 이르고 있다. 이번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이지스 level-9 체계를 탑재해 한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또한, 기존 KDX-Ⅲ Batch-1형 세종대왕함이 항공기를 탐지·추적·요격하는 AN/SPY-1형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추적한 항공기를 요격하는 SM-2형 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반면,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항공기만이 아닌, 탄도미사일까지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는 AN/SPY-1D(V) 다목적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6형 요격 미사일을 탑재했다.
    이번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의 AN/SPY-1D(V) 레이더는 탐지거리 약 1,800㎞, 최대 표적탐지 개수는 약 1,800개이며, SM-6형 요격 미사일은 최대 요격 고도 30km에 사거리 약 400km 범위 내의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해군 전문가들은 한국 해군이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 배치해 한국군의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정조대왕함은 지상 배치 사드(THAAD)와 패트리어트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와 달리, 동·서·남해에서 수시로 이동하면서 북한의 여러 탄도미사일 발사기지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셋째, 이번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사거리 500〜1,000㎞의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유사시에 북한의 주요 전략 시설과 기지 및 지휘소를 타격할 수 있으며, 북한을 지원하는 주변국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전략적 억제력을 보이는 일종의 ‘독침무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7월 29일 『Navy Recognition』은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이 함대지 미사일 이외 단거리 대공미사일, 어뢰를 탑재한 대잠수함미사일 등을 갖추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다양한 미사일들은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에 장치된 48기 MK41 수직발사대(Vertical Launching System: VLS), 24기 한국형 VLS-Ⅱ, 16기 한국형 VLSⅠ 등 총 88기 VLS에 의해 동시에 발사된다.
    넷째,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은 KDX-Ⅲ Batch-1형 세종대왕과 달리 한국형 통합 음탐탐지 센서(소나)와 신형 MH-60R 대잠헬기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기존의 KDX-Ⅲ Batch-1형 세종대왕함은 디핑 소나와 어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없는 레오나르드사 Super Lynx 대잠헬기를 탑재했으나, 정조대왕함은 미 해군과 서방 주요 국가 해군이 공통적으로 운용하며, 디핑소나와 어뢰를 동시에 탑재하고 공중대잠작전 시간이 긴 MH-60R 대잠헬기를 2대 탑재해 대잠작전 능력을 향상했다.
    다섯째,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 추진체계다. 정조대왕함은 기존의 가스터빈엔진 4대에 전기추진체계 2대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전기 드라이브(HED) 방식을 채택해 연료 효율을 최대화하며, 엔진 소음을 최소화했다.
    이는 기존 KDX-Ⅲ Batch-1형 세종대왕함이 가스 터빈(COGAG)만을 사용해 엔진 소음도가 높았던 단점을 해소한 것으로, 함정소음이 적어 적 잠수함에 의한 탐지를 어렵게 해 대잠전에서의 우위를 갖도록 했다.
    이번 진수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KDX-Ⅲ Batch-2형 정조대왕함을 건조한 우리 조선소와 방위산업 관계자들은 K-방산의 주역이며, 정부는 향후 방위산업을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첨단 전략 국가산업으로 육성할 것이고, 동시에 국방혁신을 통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출처 : Naval News, June 22, 2022; Indrastra, July 28, Naval News, July 28, 2022; YONHAP. com, July 28, 2022; Korea JoongAng Daily, July 28, 2022; Navy Recognition, July 29, 2022; www.in.ua.org, July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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