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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해군의 ‘독자형 항모 비크란트함’ 인수와 함의 [제1298호]
      발행일  2022-08-08
    KIMA Newsletter [제1298호,2022.08.08] 인도 해군 독자형 항모 인수.pdf



    지난 7월 10일 인도 해군은 “인도 해군의 최초 독자형 항공모함인 ‘비크란트함(INS Vikrant)’에 대한 마지막 해상 시운전(sea trial)을 성공리에 검증했다”면서, “예정대로 8월 15일에 조선소에서 인도해군으로 인도하는 정식 취역식(commission ceremony)을 거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 독자형 항모(Indigenous Aircraft Carrier: IAC)로 명명된 계획에 의해 1번 항모로 인도 코친 조선소에서 건조된 비크란트함이 러시아 키에프급 항모를 개조한 비크라마디트야(INS Vikramaditya)함이 이은 2번째 항모이며, 인도가 자체적으로 설계해 대부분 자국산 부품으로 건조한 독자형 항모(IAC)로는 최초”라고 평가했다.
    인도 해군은 구소련 해군이 1987년에 운용하다가 1996년에 퇴역시킨 키에프급 바쿠(Baku)함을 2004년 1월 20일에 구매해 2013년 7월까지 MiG-29 함재기를 탑재한 스키점프식 이륙과 함미 기어 착륙 방식(STOBAR)으로 개장해 비크라마디트야함으로 재취역해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비크라마디트야함은 만재량 45,400톤, 길이 284미터, 폭 61미터, 14도 스키점프, 비행갑판 길이 22미터, 8개 스팀보일러 엔진, 최대속력 30노트, 작전지속기간 45일, 승조원 약 1,600명이며, 최대 29대의 러시아 MiG-29K 다목적 함재기, 10대의 Kamov Ka-31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기(AEW&C), Ka-28 대잠헬기를 탑재하고 있다.
    인도 해군은 중국 해군의 인도양 견제를 위해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항모 건조계획을 추진했다.
    중국 해군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도양으로 진출하며 일대일로(BRI) 사업에 핑계로 인도의 경쟁국인 스리랑카에 함바토타 국제항구를 건설했으며, 함반토타 국제항구가 운용상 자금 부족으로 파산하자, 중국 정부는 2019년 11월 중국에 99년간 장기 임대하는 계약을 스리랑카 정부와 체결해 함반토타 항구를 중국 해군의 전용 부두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중국 해군은 2017년 8월 1일 북아프리카 지부티에 아덴만 소말리아 해적퇴치작전에 참가하는 대해적 퇴치작전 기동부대의 군수지원과 장병 휴식을 명분으로 지부티 항구 내에 중국 해군 보장기지를 건설했다.
    이번에 마지막 해상 시운전을 마친 IAC-1번 항모 비크란트함은 1999년에 인도 해군이 건조계획을 수립했으며, 2003년 1월에 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았고, 2009년 2월 28일 인도 코친 조선소에서 용골 절단식(Laid down ceremony)을 실시해 건조가 시작됐다.
    총 45,000톤, 길이 262미터, 폭 62미터, 4대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LM-2500 가스터빈와 2대의 엘콘사 기어박스를 혼용하는 코각(COGAG) 방식을 채택해 최대 속력 30노트에 항속거리 15,000㎞이며, 약 1,6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최초 기본설계 시는 항모 길이가 252미터였으나, 상세설계 시에 10미터를 늘린 262미터로 확대됐다. 주된
    이유는 함재기 선정이 기존의 러시아 MiG-29K 다목적 함재기 이외 미국 F/A-18E/F 슈퍼 호넷기, 프랑스 닷소사 Rafale-M 항모 함재기, 인도 HAL사의 독자형 항모 함재기 HAL Tejas MK2 함재기 등이 거론되면서 10미터 길이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6년 인도 해군이 미국 F/A-18E/F 슈퍼 호넷기, 프랑스 닷소사 Rafale-M 항모 함재기가 스팀 사출기에 적합하고, 인도 HAL사의 독자형 항모 함재기 HAL Tejas MK2 함재기는 너무 가벼워 STOBAR 인도 HAL사의 독자형 항모 함재기로는 이륙방식에 있어 부적합한 것으로 결정되면서 러시아 MiG-29K 다목적 함재기로 최종 낙찰됐다.
    이번 바크란트함은 26대의 MiG-29K 다목적 함재기, 4대의 Kamov Ka-31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기(AEW&C), 4대의 미국 록히드 마틴사 MH-60R 대잠헬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해군은 러시아 정부와 2010년부터 MiG-29K 다목적 함재기 구매를 협상하고 있으나, 여전히 최종 결정이 되지 않고 있다. 인도 HAL사가 2026년까지 기존의 HAL Tejas MK2형 함재기를 2개 엔진 함재기로 개량하고 STOBAR 방식에 적합하도록 개선한 개량형 HAL Tejas MK-2형 개량형 함재기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선언해 인도 해군이 이를 기다리는 중이다. 2032년경까지 인도 해군은 비크란트함에 탑재할 함재기가 없는 항모로 남겨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 매체들은 이번 비크란트함이 2013년 8월 12일에 코친 조선소에서 진수된 이후에 인도 자국산 무기체계와 장비를 탑재하기 위해 부두 시운전을 2020년 12월까지 연장하는 등의 부품 국산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현재 바크란트함의 전체 부품 중에 약 3/4가 인도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20년 12월 부두 시운전 이후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데믹, 예산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예상 기간보다 약 6년이 더 소요된 13년에 걸친 기간을 통해 건조에 성공했다면서 건조 단가를 약 25억 불이라고 전망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지부티와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구에 해군기지 또는 전용 부두를 확보하고 있으며, 잠수함을 인도양에 상시 배치하는 등의 인도양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며, 인도 해군이 중국 해군의 인도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최소 4척의 항모를 확보해 중국 해군을 견제하고자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 해군대학의 중국해양정책연구소는 중국의 유럽·아프리카·중동 수출 물량의 약 95%와 수입 물량의 100%가 인도양을 경유한다면서, 중국 해군은 인도양에 대한 해양통제를 장악해 미래 경제발전을 위한 원자재, 수출물품, 해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인도 해군에게 경종을 올리는 경고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도 해군은 비크라마디트야함과 이번 8월 15일에 취역할 바크란트함을 중심으로 항모기동단을 구성해 말라카 해협에서 인도양으로 진입하는 병목지역인 안다만해와 니코바해에 전진배치해 중국 해군의 인도양 진출을 저지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해군은 바크라트함에 이은 IAC-2번 항모 비스할(INS Vishal)함의 건조를 추진 중이며, STOBAR 벙식이 아닌, 중국 해군 Type 003형 푸지엔 항모와 같이 스팀 또는 전자기 사출기를 이용한 함재기 이륙방식(CATOBAR)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IAC-2번 비스할함은 미 해군 포드급 핵항모에서 사용하는 전자기 이륙사출기 방식(EMALS)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인도 해군은 중국 해군이 인도양 진출을 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독자적 항모 건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출처 : Times of India, July 29, 2022; Naval News, July 30, 2022; Naval Technology, July 30, 2022; Japan Times, August 1, 2022; Naval News, August 1, 2022; RCN International Outlook, August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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