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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병대의 ‘새로운 상륙작전 개념과 전력’ 현황 [제1302호]
      발행일  2022-08-12
    KIMA Newsletter [제1302호,2022.08.12] 새로운 상륙작전 개념과 전력.pdf



    최근 미 해군·해병대는 상호협력 아래 전통적인 상륙작전이 미래 해양안보와 작전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상륙작전 개념(CONOP of Amphibious Operation)』과 『새로운 축소형 상륙전력(New Amphibious Landing Ship)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2019년 3월 26일에 제38대 미 해병대 사령관에 취임한 데이빗 버거(General David Berger, USMC) 대장은 취임 4개월 만에 해병대 혁신을 요구하는 『사령관 정책지침서(The Commandant’s Planning Guidance: CDG)』를 발표했고, 취임 이후 6개월 간 전통적인 상륙작전의 실효성을 검증했으며, 2020년 3월에 『2030년 미 해병대 전력발전(Force Design 2030)』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해병대 혁신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대규모 연안작전 및 교두보 확보 이후 내륙으로 진입하는 전통적인 상륙작전 개념에서 군사과학기술과 연안 전장환경 변화에 맞춘 작전개념·부대구조·전력구조 혁신 등을 통한 새로운 상륙작전을 강조했다.
    지난 7월 6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은 미 해군·해병대의 ‘새로운 상륙작전 개념과 전력’이 어떠한 작전적인 효과를 창출하는가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첫째, 상대국이 연안에 대규모 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해 미 해군·해병대의 연안 접근을 저지하는 반접근과 지역거부(Anti-Assess and Areas Denial: A2/AD) 전략 구사에 대응한다.
    이는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대규모 상륙작전이 아닌, 지리적으로 복잡한 전장 환경에 대해 다양한 무인기를 운용해 적 부대와 전력 배치와 관련된 정보·정찰·감시(Information Surveillance, Reconnaissance: ISR) 등을 통한 효율적 상륙작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평가로 귀결됐다.
    이에 따라 미 해군·해병대는 기존 상륙작전 개념과 전력을 대폭 보완해야 한다며, 철저한 워게임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둘째, 원정 해상 전방기지(Expeditionary Advanced Base Operations: EABO) 개념이다. 이는 제1·2차 세계대전 시 튀르키예 갈리폴리 상륙작전, 유럽 노르망디 상륙작전, 한국전쟁 시 인천상륙작전과 같이 대규모 집결은 상대국에게 쉽게 노출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소규모로 은밀하게 적 연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화력을 투사하는 장거리 투사력을 보유해야 한다”며, 이를 원정 해상 전방기지 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과거와 같이 대규모 집결-연습-양동 순의 상륙작전이 아닌, 원정 해상 전방기지에 상기 대기하면서 전략적 목표에 대해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하는 새로운 상륙작전 개념이 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연안상륙연대(Marine Littoral Regiment: MLR) 운영이다. 미래 상륙작전은 상대국의 치명적 틈새(niche)인 연안에 예상을 뒤엎고(contingency) 상륙하는 개념이며, 이를 위해 연안상륙연대를 구성하되 가급적 연안전투팀(Littoral Combat Team: LCT)으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대공방어와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연안 대공방어 대대(Littoral Anti-Air Battalion: LAAB)와 연안 군수지원 대대(Littoral Logistic Battalion: LLB)를 추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해군-해병대 원정함정 차단 체계(Navy-Marine Expeditionary Ship Interdiction System)’ 구축이다. 현재 미 해병대는 기존의 에이브람스 M1A2 MBT 대신에 M142 HIMAS(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와 M777 CAB(Cannon Artillery Battery) 155㎜ 곡사포를 보강하고 있다.
    특히 M777 CAB 155㎜ 곡사포는 GPS 기능을 갖춘 탄약을 사용하는 경우 사거리를 40㎞까지 늘릴 수 있다. 더욱이 XM1113 사거리 확장 유도 탄약을 사용하면 미사일과 같이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또한, 구형 M270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를 교체한 M142형 HIMAS는 227㎜ M30 또는 M31 로켓 대신에 610㎜ ATACMS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227㎜ M형 로켓은 약 80㎞이나, ATACMC 미사일은 480㎞까지 가능해 연안에서 상대국 내륙을 타격할 수 있다.
    아울러 연안 배치용 ‘해군 대함 미사일(Naval Strike Missile: NSM)’을 갖춰 연안에 상륙한 연안상륙연대를 위협하는 적 해군함정을 타격해야 한다. 이는 과거 상륙부대가 교두보 확보 이후 연안으로부터의 위협을 고려하지 않던 것과 정반대 상황으로, 연안상륙연대가 해상으로 접근하는 상대국 함정들까지 타격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특히 MLR, M142 HIMAS, M777 CAB-130, NSM 모두는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 탑재돼야 하며, 공중으로부터 복잡한 연안에 투하될 수 있도록 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섯째, ‘중형 상륙함’ 확보다. 지난 5월 20일 미국 『디펜스 뉴스(Defense News)』는 미 해병대가 다음과 같은 제원의 중소형 상륙함 소요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만재톤수 4,000톤, 길이 75m, 흘수 4m, 75명의 상륙군 탑재, 4,000-8,000톤의 군수품 수용이 가능해야 하며, 최대 15노트 속력과 함께, 함미 램프에 의해 연안에 장애물에 관계없이 상륙군과 군수물자가 양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원해 ESG와 ARG와 해상 접근이 용이할 수 있도록 거친 해상상태에서도 항해가 가능해야 한다며, 새로운 개념의 ‘다목적 군수지원함정(New Multi-Role Support Ship: MRSS)’과 신속대응 상륙군 침투용 ‘중형 고속단정(RIP)’도 요구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미 해군과 해병대가 개발하는 미래 상륙작전 개념이 향후 미국 동맹국의 상륙작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 출처 : US Marine Corps, Force Design 2030, March 2020; USNI News, February 10, 2022; Small Wars Journal, March 31, 2022; Defense News, May 20, 2022; Jane’s Defence Weekly, July 6, 2022; USNI News, July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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