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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해군의 동해 기동훈련과 일본의 반응 [제1313호]
      발행일  2022-08-30
    KIMA Newsletter [제1313호,2022.08.29] 러시아와 중국의 동해훈련과 일본의 대응.pdf



    러시아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동방-2022(Vostok 2022)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며, 본 훈련에 앞서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 소속 수상함 14척이 일본 홋카이도 소야 곶과 러시아 사할린섬 사이에 있는 라페루즈 해협(일명: 소야 해협)을 거쳐 동해(Sea of Japan 또는 East Sea)에 진입해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8월 23일 『미 해군 연구원 뉴스(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USNI News)』는 8월 22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공개한 군사정보(Open Intelligence: OPINT)를 인용해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 14척 함정들이 서태평양에서 일본 홋카이도 섬과 러시아 사할린 섬 사이 라페루즈 해협을 통과해 동해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지난 8월 20일 러시아 해군 마셜 스하포신코프 구축함(RFS-543), 그레미스치이 콜벳트함(RFS-337), 소베세니 콜벳트함(RFS-333), 러시아 영웅 알다르 시덴자코프 콜벳트함(RFS-339)으로 구성된 5척의 해군기동부대가 루페루즈 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진입해 해상기동훈련을 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해상자위대 해상고속함 쿠마타카(PG-827)와 P-3C 오라이온 해상초계기가 정찰 및 감시를 했다.
    이어 8월 21일 러시아 해군 메탈 콜벳트함(RFS-323), MPK-221 콜벳트함(RFS-354), R-14 콜벳트함(RFS-924), 마셜 크르로브 콜벳트함(RFS-331), 두브나 해상군수지원함(RFS-2), 이드트시 해상병원함(RFS-13), 실버 해상터그함(RFS-6) 등 9척으로 구성된 또 다른 해상기동부대가 루페루즈 해협을 다시 통과해 동해로 진입해 해상기동훈련을 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해상자위대 해상고속함 시라타카(PG-829)와 P-1 차세대 첨단 해상초계기가 근접 정찰 및 감시를 했다.
    일본 북단 홋카이도 섬과 러시아 사할린 섬 사이는 루페루즈 해협은 길이 42㎞ 수심 40∼140m의 좁은 국제해협으로서 유엔해양법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Law of Sea: UNCLOS)에 의해 국제통항(Transit Passage)이 인정되는 해협이다.
    지난 8월 23일 『USNI News』는 “중국 해군의 별도 해상기동부대가 대한해협을 통과해 이번 14척의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부 소속 해상기동부대와 합류해 중·러 연합해상기동훈련을 했으며, 이는 중·러 군사협력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에게 군사적 압박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8월 23일 『USNI News』는 “일본 노보오 기시 방위성 장관이 러시아와 중국 해군 간 동해에서의 중·러 해군 연합훈련 실시가 다분히 일본을 염두에 둔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이
    라고 언급했다”면서 “일본은 이를 주의 깊게 정찰 및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일본이 『2022년도 방위백서』를 발간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지역 내 안정적이며 평화적인 현상유지를 변경하려는 위험한 국가로 지목하자, 8월 30일부터 9월 5일 간 러시아 주관의 ‘동방-22 훈련(Vostok-2022)’에 중국이 참가해 일본에 대해 공동 압박을 가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 8월 26일 『유라시안 뉴스(Eurasian News)』는 “지난 7월 28일 일본 외교부가 러시아 외교부에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가 쿠릴 열도 근해에서 해군훈련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러시아가 공해에서의 자유항해(Freedom of Navigation: FON) 권리에 따른 합법화된 해군훈련이라고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23일 『The Print』와 8월 23일 『USNI News』는 “이번 중·러 해군 간 연합해상기동훈련이 지난 8월 초까지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부 소속 제3함대와 7함대가 주관한 ‘2022년 림팩훈련’ 실시에 대응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8월 22일 이후 동해에서 러시아·중국 해군의 연합해상기동훈련을 하던 러시아 해군 그롬크리 콜벳트함(RFS-335)함이 별도로 기동해 대한해협을 통과해 중국 북해 함대 사령부가 위치된 칭따오(靑島)로 이동해 8월 17일부터 8월 21일 간 실시되고 있는 ‘2022년 국제육군 체육경기(International Army Game 2022)’ 폐막 축하행사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자위대는 이러한 중·러 양국 해군 간 연합해상훈련을 지역의 안정과 평화, 나아가 동북아 안보를 저해하는 군사활동이라고 비난하고 자제를 요청하면서, 일본은 뜻을 같이하는 국가(like-minded nations)들과 인도-태평양 지역이 국제규범과 국제법에 의해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유지한다며 러시아와 중국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이 연합해 미국과 긴밀한 안보협력을 하는 일본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출처 :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August 23, 2022; The Print, August 23m 2022; Eurasian News, August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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