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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추산과 화력전 국면 [제1317호]
      발행일  2022-09-05



    지난 2월 24일부터 발발해 6개월 간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평가들이 보도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미국 『뉴욕타임스 국제판(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과 8월 30일 『로이터(Reuters)』는 다음과 같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추산을 보도했다.
    첫째, 민간인 사망자수다.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 중 민간인 약 5,58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은 민간인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만 약 1,50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반면, 『로이터』는 실제 민간인 사망자를 약 29,587명으로 집계했다.
    둘째, 난민수다.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 약 4,400만 명 중 66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루마니아·몰디브 공화국으로 피난을 가 ‘국제난민(international refugee)’ 자격으로 살고 있으며, 실제 국제난민기구에 등록되지 않은 난민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로이터(Reuters)』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약 1,360만 명으로 추산했고, 유럽 이외 지역까지 고려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며, 이를 현대판 ‘디아스포라(diasporas)’ 사태라고 정의했다.
    셋째, 군인 사망자수다.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 사망자가 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국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약 9,000명, 러시아군은 약 2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지 전장을 취재한 전쟁 종군 기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군인인식표가 회수되지 않은 군인 사망자들이 양국에 상당수가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사망자가 7~8만 명에 이른 것으로 전망했다.
    넷째, 영토 문제다.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체 면적으로 약 20% 상당하는 지역을 러시아에게 빼앗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주민 민병대를 이용해 친우크라이나 지역을 공격하는 대리전 양상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우크라이나가 손실을 볼 영토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섯째, 이번 6개월 간 주전장이었던 우크라이나가 입은 물리적 피해는 매우 컸다.
    우선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의 시설 피해가 약 1,135억 불이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가옥 115,000채,
    아파트 15,000채, 학교 2,290채, 문화시설 715곳, 석유시설 28개, 상업시설 1,991곳 등이 파손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농촌 밀농사 지역들의 피해를 추가하면 피해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건물 피해가 최소 2,841동이며, 재산 피해액은 약 7,500억 불에 이른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내 다리 311개, 주요 건물 130,000개, 주도로 약 15,400마일, 지방도로 24,800킬로미터, 개인 차량 188,000대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여섯째, 예상 재건 비용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개월간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를 재건하기 위한 국가 재건 비용을 약 2,000억 불 규모로 추산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의 경제·사회적 상태로 복원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 휴전을 위한 협상이 원활하지 않는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국가 재건을 위해 국가 재건 비용 기부를 약속한 국가들은 많지 않으며, 국가 재건 비용 기금을 약속한 총액도 830억 불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참고로 미국은 540억 불 지원을 약속했다.
    여덟째, 곡물 수출이다. 비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 수출을 위해 흑해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일부 항구들의 개방을 약속했으나, 이를 운송할 약 30척의 곡물 운송 선박과 해외 해운회사들이 전쟁에 따른 보험료 인상과 위험수당 과다 등을 이유로 곡물 수출이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우크라이나 밀 수입에 의존하던 국가에서는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쟁 이전인 2021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액은 51억 불 수준이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는 이들 피해 수치들이 ‘계산되지 않은 전쟁에서의 계산치(Calculating the Incalculable Toll of War)’라며 실제 휴전이 성사돼 실상을 조사하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화력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러시아군은 8월 한 달 동안에만 우크라이나군 시설 약 700개 이상에 대해 곡사포로 공격했고, 하루에 약 10,000발의 포를 가하는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루한스크 지역에 대해서는 약 20,000발의 곡사포를 가하는 치열한 화력전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매달 약 50억 불의 전비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나토와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이 40억 불, 유럽연합이 25억 불, 폴란드가 18억 불, 독일이 12억 불을 지원했다. 추가로 미국이 약 103억 불, 영국이 21억 불, 캐나다가 18억 불, 독일이 11억 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한 16개의 신형 이동형 다연장 로켓발사대(HIMAS)를 통해 러시아군의 화력전에 대응하고 있지만 불리한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서방 주요 국가들이 지원할 각종 화력전 무기와 장비들을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는 심각하며, 동부와 남부 지역 내 약 20% 정도의 지역에서 화력전 위주의 지구전이 치러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 출처 :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ution, August 26, 2022; Reuters, August 30, 2022; BBC, September 1, 2022; CNN, September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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