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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주관 ‘Pitch Black 2022 훈련’ 개최 현황 [제1319호]
      발행일  2022-09-07



    호주는 1981년부터 매 2년마다 다국적 공군 간 ‘Pitch Black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981년에 처음 호주 공군 단독으로 개최한 이래 1983년 미 공군이 참가했고, 2018년에는 12개국 공군이 참가하는 국제 공군 합동훈련 규모로 확대됐으며, 지난 2020년 훈련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취소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월 19일부터 1981년 이래 최대 참가 규모인 17개 국가 공군 군용기가 참가한 가운데 9월 8일에 공식적으로 폐막될 예정이다.
    호주 공군 주관으로 호주 북부(Northern Territory) 다윈시 근처 브래드쇼 야전훈련장(Bradshaw Field Training Area)과 델라메레 공군 무기시험장(Delamere Air Weapons Range)에서 개최된 이번 훈련은 다음과 같이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Pitch Black 훈련은 호주가 다국적 군사협력을 지향하는 가장 대표적인 훈련으로 호주와 동맹국 및 파트너십 국가 공군 간 상호작전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다국적 공군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참가국이 대폭 확대됐다. 나토(NATO)의 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6개국 공군과, 지난 6월 29일 나토 정상회담에 초청된 ‘나토의 아시아 동반자 4개국(NATO Asia Partnership 4)’인 한국·일본·뉴질랜드, 아세안(ASEAN) 국가 중에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이 참가했다. 특히 인도·독일·일본·한국은 이번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또한, 각국의 대표성을 갖는 다양한 군용기가 참가했다. 호주 공군은 미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도입한 F-35A 라이트닝-Ⅱ 스텔스전투기가 처음으로 공중 전투비행을 해 주최국 공군의 위상을 보였다.
    또한, 영국과 독일이 공동으로 참가하면서 양국 공군의 보이저(Voyager)와 아트라스(Atlas) 공중급유기가 양국 주력 공군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전투기를 공중급유하면서 호주 다윈 공항으로 이동했다.
    특히 독일 공군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Indo-Pacific Strategy)』을 지원하는 『Rapid Pacific 2022 계획』의 일환으로 주력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6대, A330 다목적 수송기 겸 공중급유기 3대, A4000M 대형 수송기 4대와 약 200여 명의 정비요원을 Pitch Black 2022에 참가시키면서 처음으로 호주에 배치했다.
    이번 훈련에는 약 100여 대의 군용기, 약 2,500명의 참가국 정비인력, 여러 국가로부터의 참관자들이
    참가했다. 훈련 구역도 호주 북부 다윈 근처 브래드쇼 야전훈련장과 델라메레 공군 무기시험장으로 규모로는 유럽의 1개 국가에 맞먹는 면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였다.
    특히 지난 8월 19일 개막식에서는 16개 종류의 전투기 약 40여 대가 공중 시위를 했으며, 프랑스 공군 라파엘(Rafale) 전투기, 태국 공군 스웨덴 그리핀(Gripen) 전투기, 인도 공군의 러시아 Su-30MK1 프랭커, 싱가포르 공군 FA-16 전투기와 KC-135 공중급유기, 호주 공군의 F/A-18F 전투기, 미 해병대의 V-22형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헬기가 포함됐다.
    또한, 지난 8월 19일 개막식 이후 각국들은 각자의 공중작전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했으며, 일부 동시성을 갖는 동일한 공중 위협에 대해 공동 대응하며, 각국의 공중전투환경 적응훈련을 했다.
    아울러 공중 납치(aerial hostage) 시나리오에 따라 음속의 전투기가 아닌, 저속력의 수송기들은 특수부대를 탑승시켜 불순 단체들이 공중 납치한 항공기를 대상으로 납치된 인질들을 구출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상호 작전운용성을 검증했다.
    또한, 초음속 전투기들 간 공중작전에 이어 참가국의 공중 급유기가 공중 급유를 실시하는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호주 공군 KC-30A 다목적 공중 급유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미쓰비시 F-2 전투기, 프랑스 공군 라파엘 전투기, 인도 공군 Su-30MKI에 처음으로 공중 급유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Pitch Black 2022 훈련에 참가했으며,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6대, KC-330 공중 급유기 1대가 단독 공중급유작전을 실시하면서 호주에 도착했다.
    호주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Pitch Black 2022 훈련이 각기 다른 군용기를 각국 안보 특징에 맞춰 운용하는 상황에서 호주와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의 공군 간 각종 무기와 장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위협에 대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공중작전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호주가 지난 9월 15일 미국-영국-호주 간 오커스(AUKUS) 협정 체결과 지난 6월 29일 나토 정상회담에 나토의 아시아 동반자 국가 일원으로 참가함에 따라, 이번 Pitch Black 2022 훈련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호주와의 동맹국, 파크너십국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 간 ① 가장 최상의 공중작전 조건(best practice)을 확인하고, ② 공군 군용기 조종사들의 전문성(professionalism)을 향상시키며, ③ 공군력 협력(enhancement of Air Force Relationship)을 증진시키려는 목적 아래 추진됐다고 평가했다.

    * 출처 : Thayer Consultancy ABN #65 648 097 123, August 8, 2022; Foreign Brief, August 19, 2022; UPI, August 20, 2022; Air Force Technology, August 22m 2022; www.pacaf.uf.mil, August 24, 2022; The Print, August 25, 2022; NDTV, August 25, 2022; Tribune, September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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