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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의 무인수상함 운용 계획과 함의 [제1344호]
      발행일  2022-10-20
    KIMA Newsletter [제1344호,2022.10.20] 미 해군의 무인수상함 개벌 현황.pdf



    ▲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미 해군은 다양한 유무인 수상함 복합작전을 개발하고 있다. 양적 팽창으로 태평양 원해로 진출하려는 중국 해군력과 중동 걸프만, 아라비아만, 홍해 인근 아카바만에 무인 수상정을 투입해 국제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 권리(Right of Freedom of Navigation)를 저지하려는 이란혁명수비대(Iranian Revolutionary Guard Corp: IRGC)의 도전적 해양안보 위협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우선 태평양이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기존 유인 구축함, 연안경비함, 지금까지 개발한 다양한 무인 수상정들을 함께 공동으로 구성한 제1무인수상함전대(USVDIV One)를 창설하고, 샌디에고에 사령부를 둔 제3함대에 예하에 뒀다. 이후 지난 8월 4일에 종료된 ‘2022년 림팩 훈련’에서 비공개로 유인 구축함과 무인 수상정의 복합수상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 8월 4일에 2022년 림팩 훈련이 종료됐으나, 구체적인 훈련 내용과 결과 그리고 향후 발전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다. 군사 전문가에 따르면, 미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중국의 양적 팽창과 원해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유령함대(Ghost Fleet)를 인도-태평양 주요 병목해역에 배치해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을 감시하고 저지하는 개념을 갖고 있다. 이들은 주로 대잠전, 대수상함전, 해상 감시 및 정찰전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 해군은 시헌터(Seahunter)급 시제함과 석유 시추시설을 지원하던 고속 수송함을 이용해 다양한 중대형 무인 수상함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국제해상충돌예방법규의 국제규범을 받아들여 해상에서의 예기치 않은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무인 수상함이 단독으로 항해를 하는 등의 제도적이며, 체계적인 시험을 거치고 있다.
    다음으로 중동이다. 지난 10월 11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USNI News)』는 “중동의 걸프만, 아라비아해, 홍해 등을 담당하는 미 해군 제5함대사령부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영국 해군과 연합으로 실시한 ‘유령 스코프 훈련(Exercise Phantom Scope)’에서 미국 민간 방위산업이 개발한 태양열과 전지를 사용하는 ‘시드론 익스플로러(Seadrone Explorer)’ 해상 감시 무인 수상정을 투입해 이란 혁명수비대(IRCG)의 걸프만, 아라비아해, 홍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권리를 저해하는 행위를 감시하는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 5함대사령관 브래드 쿠퍼 해군중장은 지난 2월 21일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고 약 60개국에서 50개 종류의 다양한 무인 수상정을 전시한 ‘2022년 중동 국제 해양방산 전시회(International Maritime
    Exercise 22)’ 기조연설에서 “미 5함대 사령부는 걸프만, 아라비아해, 홍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존 수상함 부대에 추가해 제59수상무인전대(Task Force 59)를 창설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쿠퍼 해군중장은 “미 5함대사령부는 걸프만과 홍해에서의 이란의 활동이 증가되고 있으며, 이를 정찰 및 감시하기 위해 미 5함대 사령부는 2023년까지 태양광과 전지로 운용되는 약 100개의 시드론 익스플로러급을 배치할 것이다. 중동 전구를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중동과 같은 전략적으로 중요해, 이란 등과 같은 반미적 국가들이 언제든지 에너지 항로를 방해(sabotage)할 수 있는 해역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테스트 베드(testbed)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쿠퍼 해군중장은 “이러한 테스트베드 개념인 유인 수상함과 무인 수상정 간 상호네트워크를 어떻게 연결하고, 이를 해당 사령부 전술작전센터(maritime operation center)로 어떻게 이송하며, 육상 정보단 전문요원들이 어떻게 평가해 대응하는가가 관건이라면서 미 해군은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개발하는지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해당 해역에서 유인 구축함과 주변의 다양한 무인 수상정과의 전술 지휘통제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산발적으로 배치된 다양한 무인 수상드론들이 수집한 전술정보와 데이터를 육성 전술정보센터로 실시간 이송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 통신망(satellite communication), 해·육상 네트워크(interconnected network between sea and land) 체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알고리즘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 해군은 해군전투발전사령부와 해군조함단이 공동으로 시드론 익스플로러 무인 수상정을 확대해 ‘막탁(MacTac) T-12형’ 중형 무인 수상함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일 개발이 되면 이를 제5함대 소속 Task Force 59 전대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 해군이 2020년에 선언한 유령함대(Ghost Fleet) 개념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특히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좁지만 선박 항해량이 많고 전략적으로 미 국가안보에 중요한 중동의 국제해협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란혁명수비대가 최근 걸프만에 기뢰를 부설하는 모의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 해군 5함대사령부는 매년 홍해 아카바해에서 실시하는 다국적 대기뢰전 훈련에 다양한 무인 기뢰제거정을 시험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수상 무인드론만이 아닌, 수중 무인드론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궁극적으로 미 해군은 유령함대를 세계 주요 병목 해협에 전개한다는 개념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 걸프만과 원해 태평양에서 다양한 유무인 수상함(정) 간 시험을 거치고 있는바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출처 : The Defense Post, December 15, 2021; Naval Technology, October 10, 2022;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October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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