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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양상』 출현 [제1357호]
      발행일  2022-11-10
    KIMA Newsletter [제1357호,2022.11.10]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양상.pdf



    3M-54 Klub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 출처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하, 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차 지구전으로 돌입하는 가운데 양국 간 형성된 약 1,000 마일의 전선이 고착되면서 상호 새로운 무기를 동원해 상대국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는 “러시아 흑해함대사령부 소속 콜베트와 킬로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러시아 3M-54 Klub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이하, 칼리브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민간 거주지, 어린이 보호시설을 공격해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를 냈다”면서 “이는 국제 전쟁인도법을 위반한 전쟁범죄 행위”라며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지난 7월 4일 흑해함대사령부 킬로급 잠수함에서 은밀히 발사된 3발의 칼리브르 미사일이 빈니차(Vinnytsia) 민간지역을 공격해 약 20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에는 3명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이러한 공격은 9월 4일에도 이뤄졌다.
    또한, 우기(雨機)에 이어 혹한기 동계(冬季)가 오는 우크라이나의 계절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및 생활 기반 시설들을 새로운 표적으로 공격해 겨울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의 단합을 저해하는 심리전을 유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겨울 혹한기 동안 난방과 식수 등에서 고통을 겪게 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정부의 통제력을 약화하고 가스와 식량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지지하도록 하는 심리전 차원이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흑해 함대 사령부 소속 콜베트함정과 킬로급 잠수함을 동원해 약 7발의 칼리브르 미사일을 발사해 카르키브 열병합 발전소(TEC) 시설 등을 파괴했다.
    러시아의 칼리브르 미사일은 1994년부터 개발돼 주로 2015년부터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면서 지중해와 흑해에 전개한 그리고로비치급 프리깃함과 부얀급 콜베트함에서 발사된 칼리브르 미사일을 이용해 시리아 반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의 운영 성과를 보였다.
    칼리브르 미사일은 사거리가 220-1,500㎞로 다양하며, 공산표적오차도 약 50m로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함정, 잠수함,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어 다양한 분쟁과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난 11월 2일 『뉴욕타임스』은 “우크라이나군이 영국 해군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부 함정들의 흑해공해상 해군작전을 저지하고 있다”며,

    ▲  3M-54 Klub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MZKT-7930 Truck
    * 출처 : WIKIMEDIA COMMONS (CC BY-SA 1.0)

     

     

    “이 과정에서 영국 해군이 그동안 개발한 무인 수상정 여러 척을 단일시스템으로 연동시켜 동조기동을 실시함으로써 기뢰전에 운영하는 개념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해군은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4월 14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과 나토의 전술적 해상 표적정보를 지원받아 우크라이나군의 R-360 넵튠(Neptune) 지대함 미사일 2발로 러시아 흑해함대사령부 기함 모스코바(Moskva) 구축함을 침몰시킨 것처럼,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다수의 무인 수상정을 흑해함대사령부 근해에 전개한 것도 서방의 지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영국 군사전문가의 평가를 근거로 “우크라이나군이 나토가 제공한 해상스포츠용 카약(kayak) 정도 크기의 무인 수상정들을 흑해함대사령부 근해에 배치해 마치 세바스토폴 군항을 봉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8월 1일자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러시아에 델타 날개형 무인기를 대량 지원했고, 이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요 시설 공격에 투입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러시아의 자체 무인기 생산 능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고, 이란이 보유한 미국 무인기 복사형 델타 날개형 무인기를 대량 지원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인기 공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궁극적으로 지난 11월 4일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24일 개전 이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상대방의 취약점(weakness)을 2류급 무기(second-class weapons)와 체제(system)를 동원해 상대국의 전쟁수행 의지를 상실시키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심지어 곧 우기와 혹한기 동계로 들어가는 우크라이나 전선 상황마저 양국의 군사전략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양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 출처 :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August 1, 2022;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October 25, 2022;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November 2, 2022;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November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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