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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륙대기군의 인도-태평양 배치 함의 [제1359호]
      발행일  2022-11-14
    KIMA Newsletter [제1359호,2022.11.14] 미 해군 ESG와 ARG의 인태전구 배치 함의.pdf



    U.S. Marine Corps photo by Sgt. Jennifer J. Pirante
    * 출처 : Marines Flickr(미국정부업무)

    미 해군은 인도-태평양 전구 내 동아시아 해역에 통상 핵항모타격단(CSG, Carrier Strike Group), 원정타격단(ESG, Expeditionary Strike Group), 상륙대기군(ARG, Amphibious Ready Group)을 배치해 상대국에 해군력을 투사하고, 위기 및 분쟁 발생시 즉각적인 원정군 투입으로 현장작전을 수행한다. CSG는 핵항모 1척, ESG는 대형 강습상륙함(LHD) 1척, ARG는 2~3척의 대형상륙함(LPD)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동아시아 해역은 태평양함대사령부 예하 샌디에고의 제3함대와 일본 요코스카의 제7함대가 작전책임구역(AOR)으로 하며, 이 함대사령부에 배속된 CSG, ESG, ARG가 순환 배치된다.
    이에 대한 『미 해군연구소 뉴스(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USNI News)』의 보도는 다음과 같다.
    제3함대 소속 대형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land, LHD-8함), 대형상륙함 앵커리지(USS Anchorage, LPD-23함), 존 머타(USS John P. Murtha, LPD-26함)로 구성된 ARG가 F-35B 라이트닝(Lightning)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MV-22B 오스프리(Ospray) 틸티드 수직이착륙 헬기를 탑재하고, 제13해병원정단(13th Marine Expeditionary Unit: MEU)을 태워 11월 7일에 모기지 샌디에고를 출항해 인도-태평양 전구로 전개됐다.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는 과거 인도-태평양 전구에 전개됐던 것과 다른 성격의 사전훈련·전력·작전개념을 갖고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는 처음으로 소위 ‘미 해군 상륙항공단과 미 해병대 원정군 간 통합훈련(Amphibious Squadron Marine Expeditionary Unit INtegration Training: PMINT)’을 출항 이전에 이수해 검증(certification)을 받고 작전에 투입됐다.
    군사전문가들은 PMINT 훈련에 대해 “기존 상륙작전 개념에서 기본적으로 LHD에 탑재된 F-35B 전투기와 해병 원정군이 탑승한 MV-22B 오스프리 헬기가 어떠한 합동작전을 수행하고, LHD의 좁은 비행갑판과 LPD 함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용하며, LHP와 LPD에 탑재된 약 250마일을 이동할 수 있는 60톤짜리 공기부양상륙정(Landing Craft Air Cushion: LCAC)과 승조원 3명과 원정군 13명이 탑승하는 차세대 상륙장갑차(ACV, Amphibious Combat Vehicle)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을 정립한 새로운 원정작전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 ARG와 MEU를 호위하는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Ticonderoga-class Cruiser)과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Arleigh Burke-class destroyer) 간 어떻게 원정작전을 수행하고, 작전공역을 통제하며, 만일 미 해군 핵항모의 CSG가 합류하는 상황에서 CSG, ARG가
    어떠한 원정작전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교리화하는 해군 『핵항모 중심의 복합전(Carrier Composite Unit Training Phase: COMPTUEX)』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는 새롭게 정립된 표준작전절차(Standard Operation Procedure: SOP)에 따른 PMINT 훈련을 이수했으며, 전투지휘관, 수상함장, 항공지휘관, 원정작전지휘관, 탑승 장병과 해병원정군이 모두 자격(qualification)을 인정받고 이번 인도-태평양 전구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의 인도-태평양 전구 배치가 과거 전통적 원정작전과 상륙작전 개념을 수행하던 ARG 작전양상에서 벗어난 보다 혁신적인 원정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된 가정 시나리오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상황에서 미 해군과 해병대의 신속하고, 탄력적 대응에 목적을 둔 새로운 원정작전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의 강습 상륙공중작전, 상륙헬기에 의한 수직 상륙작전 및 전투근무지원 등의 순차적인 작전이 아닌, 이들이 통합돼 동시에 투입돼 작전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키는 개념으로 정립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의 PMINT 훈련 이수가 미 해병대사령관 데이비드 버거(David H. Berger) 해병대 대장이 정립한 『미 해병대 2030년 전력 혁신(Force Design 2030)』 비전과 행동계획에 따른 일환이며, 미 해군 마이클 길데이(Michael M. Gilday) 해군 대장이 제시한 『해군과 해병대 간 통합(Navy-Marine Integration)』 개념을 구현하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이는 그동안 추진됐던 해군-해병대 간 통합작전과는 성격이 다른 새로운 합동작전이며, 기본적으로 F-35B 10대가 원정작전 공역을 장악하는 가운데 MV-22B 틸티드 수직이착륙 헬기가 제13MEU를 전개해 상대국의 위협을 제압하는 합동작전 개념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는 처음으로 4×4 경량형 합동전술차량(JLTV, Joint Light Tactical Vehicle)에 지상 기반의 대공방어체계(GBAD, Ground-based Air Defense)와 저고도 대공방어(LAAD, Low-altitude Air Defense) 체계를 탑재한 근거리 대공방어 체계(MADIS, Marine Air Defense Integrated System)를 탑재했으며, 이들은 MV-22B 오스프리 헬기에 의해 도서 또는 연안 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9일자 『USNI News』는 “기존 AAV(Assault Amphibious Vehicle) 상륙장갑차를 대체한 차세대 8×8 차륜형 상륙장갑차 ACV(Amphibious Combat Vehicle)가 처음으로 투입됐다”며, “비록 지난 7월 훈련 도중 수중으로 침몰하는 사건에 의해 잠시 중단됐으나, 8월에 다시 ACV에 의한 원정작전 훈련을 재개해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의 인도-태평양 전구 배치가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의 인도-태평양 전구 배치가 “중국의 대만 침공만을 가정한 전투 시나리오가 아닌 인도-태평양 전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대비한 새로운 원정작전 수행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제 미 해군과 해병대 간 합동작전이 거의 전략적 목표를 지향할 수 있는 수준에 와있다”고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이번 미 해군 ARG와 미 해병대 제13MEU의 인도-태평양 전구 배치는 과거와 다르게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해군-해병대 간 PMINT 훈련을 이수한 수준이며, 미국이 중국과의 군사경쟁에 어떻게 대비하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됐다.

    * 출처 :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August 29, 2022;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November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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