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MA Newsletter

    호주 해군의 콜린스 잠수함 수명연장 계획 [제1365호]
      발행일  2022-11-23
    KIMA Newsletter 제1365호(호주 해군의 콜린스 잠수함 수명연장).pdf



    2021년 9월 15일 호주-미국-영국 간 체결된 오커스(AUKUS) 안보협정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이슈는 미·영 해군이 호주 해군의 콜린스급 재래식 잠수함을 교체할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이하, ‘SSN’)(Nuclear-powered Submarine)을 기술적·작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9월 16일 호주 해군은 중국의 위협을 근거로 미·영 해군의 지원 아래 SSN 도입을 결정하면서, 기존 프랑스 내셔널그룹(National Group)과 계약한 어택급(Attack-class) 재래식 잠수함 12척 건조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후, 호주 해군은 미·영 해군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현재 호주 내 핵발전 사업, 전문인력 양성, SSN 기지 구축과 건조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문제는 호주 해군이 SSN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기존 노후된 콜린스급 잠수함의 수명을 연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취소된 프랑스의 어택급 재래식 잠수함 도입은 콜린스급 잠수함의 수명연장 없이도 가능했다.

     

    특히 1980년대 건조시부터 추진체계에서의 소음, 수중 잠수함 작전 기간, 잠수함 스노클(Submarine snorkel) 상태에서의 취약점들이 대두됐으며, 모(母)기지가 인도양과 인접된 호주 서부에 위치해 남태평양에서의 잠수함 작전을 위해서는 먼 거리를 항해해야 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또한, 현재 호주-미국-영국 해군 간 SSN 건조를 위한 개념적·기술적·작전적 지원 문제들이 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고질적 소음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콜린스급 잠수함과 SSN 건조 간 시간적·작전적 격차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또 다른 작전운영적인 문제들이 대두됐다.

     

    지난 11월 2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은 “호주 국방부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기존의 콜린스급 노후 잠수함을 개량해 수명을 연장(LOTE, Life-Of-Type Extension)하는 방안을 레이션 호주지사(Raytheon Australia)와 약 2억 2백만 불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콜린스급 잠수함 개량사업이 주로 잠수함의 전투체계 개량에 집중됐다”면서, “이는 차세대 호주 해군의 SSN이 건조돼 작전에 배치되기까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하며, “1번함 콜린스 잠수함부터 개량한 뒤, 2번함 판콤 잠수함을 개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국방부는 “이번 LOTE는 주로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잠수함 잠망경 체계(PS, Periscope System)를 완전히 새로운 체계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스급 잠수함에 탑재된 잠망경 체계는 크기가 크고 광학과 시각에 의한 탐지 수단을 갖고 있으며, 잠망경 체계 전술정보가 콜린스 잠수함 내 전투체계와 연동되지 않았다. 또, 스노클 기간이 길어 상대국의 대잠전 센서에 쉽게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제인스 국방주간』은 “디지털 광학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잠망경 체계는 작고 선명하며, 스노클 잠수함 작전속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잠망경 체계가 수집한 전술정보를 전투체계로 자동 연결시키는 자동화(automation)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LOTE를 통해 새로운 신형 소나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콜린스급 잠수함에 탑재된 소나가 탐지거리가 짧고, 능동 소나 역할에 집중돼 상대국 잠수함에 노출되는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LOTE에는 콜린스급 잠수함의 원해 잠수함 통신체계 개선이 포함돼 있으며, 기존 전투체계와 함께 동일하게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부 군사 전문가가 제기한 문제점으로 “이번 LOTE에 기존 헤데모라/가든 아일랜드 타입의 V18B/14 엔진 3대를 멕타가르트 스코트 DM 43006형 하이드릭 모터 방식을 공기무급추진체계로 교체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7월 22일 『Naval Technology』는 “기존의 MK 48형 어뢰, UGM-84C형 잠대함 하푼 미사일 또는 스톤피쉬 마크3 기뢰를 발사하는 6개의 533㎜ 어뢰발사관 역시 기존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호주 해군의 콜린스급 잠수함은 1990년부터 2003년 간 총 6척이 건조됐으며, 배수톤수 3,100톤, 길이 77.42m, 폭 7.8m, 부상속력 10노트, 수중속력 20노트로서, 약 70일 간 총 9,000마일의 순항 거리와 최대수심 18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성능으로 알려졌다.

     

    호주 해군은 이번 LOTE를 통해 2048년까지 수명을 연장해 SSN 건조 이전까지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설명: 호주 해군의 HMAS Rankin (Hull 6) 잠수함

    * 사진출처 :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James R. Evans

    * 출처 : The Guardian, June 18, 2022; Naval Technology, July 22, 2022; www.abc.net.au, September 21, 2022; www.australiandefece.com, October 28, 2022; Jane’s Defense Weekly, November 2, 2022.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