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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WL-3형 대잠전(ASW)용 무인기 공개 [제1383호]
      발행일  2022-12-28
    KIMA Newsletter [제1383호,2022.12.28] 중국 WL-3 대잠전 무인기 공개.pdf



    Wing Loong 3 in Airshow China Zhuhai 2022
    * 출처: WIKIMEDIA COMMONS, Infinty 0(CC BY-SA 4.0)

    지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항공전시회(中國國除航空展覽會)에서 중국항공공업사(AVIC, 中國航空工業集團公司)의 ‘윙룽-3형(Wing Loong-3) 대잠전(ASW) 무인기’(이하, ‘WL-3형 UAV’)가 공개됐다.
    AVIC은 중국 국영기업으로 하얼빈·선양·시안·산시·홍두 항공기 개발사 등을 산하에 둔 중국군의 주요 군용기를 생산하는 최대 항공기 개발사이며,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 속하는 중국 내 유수 항공기 생산 기업이다.
    지난 11월 23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ane’s Defense Weekly)』은 “이번 중국 국제항공전시회에 중국 AVIC가 대잠전(ASW, Anti-Submarine Warfare)을 수행하는 WL-3형 UAV를 공개했다”면서, “대잠전 작전에 투입하기 위해 무인기를 개발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WC-3형 UAV는 중량 6,200kg으로 중고도용이며, 길이 12.2m, 높이 4.3m, 날개길이 24m로, 작전거리 약 2,000km에 공중체공시간은 약 30시간으로 알려졌다.
    특히 날개에 9개의 무장패드와 총 4,200kg의 각종 미사일, 로켓,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탑재 무장을 조정하면 약 10,000km까지 작전거리를 확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무장은 PL-10형 공대공 미사일, BA-7형 대전차 미사일, LS-6형 정밀유도폭탄 등으로, 총 16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와 11월 21일 『포브스(Forbes)』는 WL-3형 UAV를 “대륙 간 횡단할 수 있는 장거리 무인기”라고 평가하면서, “총 16발의 미사일 대신에 자살용 무인기를 탑재하는 경우, 미국에 대한 심각한 군사적 위협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제인스 국방주간』은 “WL-3형 UAV가 16발의 무장 대신 약 30발의 항공 소노브이를 탑재할 수 있어 중국 동부 주변 해역에서의 대잠전을 수행한다”며, “유인기가 아닌, 무인기를 대잠전에 투입하는 경우는 이번이 최초”라고 보도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P-3C 오라이온(Orion) 쌍발엔진 해상 대잠전 유인기와 P-8A 포세이돈(Poseidon) 제트엔진 대잠전 유인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해 식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잠전 유인기가 공중에서 적 잠수함이 수중작전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 해상에 소노브이를 투입해 탐지한 수중정보(underwater intelligence)를 링크체계를 통해 받는 식이다.
    현재 중국 해군은 Y-8형 수송기를 Y-8AF형 또는 Y-8Q형 대잠전 유인기로 개조해 대잠전에 투입하고 있으나, 미 해군의 P-3형과 P-8형 대잠전 유인기의 성능을 못 따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해군은 연안 대잠전을 수행하는 Type-056형 대잠 콜베트함(corvette)을 건조해 연안 대잠전에 투입하고 있으나, 소나 성능이 낮아 대잠전 수행 효과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AVIC가 WL-3형 UAV를 대잠전용으로 개조하는 것은 중국 해군의 대잠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만일 WL-3형 UAV가 약 30발의 소노브이를 탑재하고 대잠작전을 수행하는 경우 중국 해군의 연안 해안에 대한 대잠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제인스 국방주간』은 “미국 등 서방국가의 소노브이는 50여 년간 운영되면서 첨단화됐으나, 중국 해군의 소노브이 성능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며, “이번 WL-3형 UAV에 탑재될 소노브이 성능이 미 해군 항공기 탑재용 소노브이와 같이 정교한 효과를 발휘할지는 의문이고, WL-3형 UAV가 해상에 투하한 소노브이로부터의 적 잠수함 수중정보를 어떻게 수신하며, 이를 다시 중국 내 대작전 중앙통제소에 어떻게 실시간 전송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무인기를 지상작전에 투입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미국이 대테러작전을 시리아·이라크·아프간에서 수행하는데 있어 무인기를 많이 사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AVIC가 2008년부터 미국 GA-ASI MQ-9B 스카이 가디언 무인기를 모방해 생산하기 시작한 WL형 무인기가 이집트·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보였다”면서 “현재 대량 생산 단계에 있는 WL-3형 UAV를 대잠전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양쪽 날개에 미사일·로켓·폭탄 대신 소노브이를 탑재해 대잠전용으로 투입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해군이 Type 056형 연안 대잠전 함정에 추가해 WL-3형 ASW 무인기를 함께 투입하면, 기존의 Y-8AF형 또는 Y-8Q형 대잠전 유인기에 추가한 항공 대잠전 약량을 갖추게 된다”고 전망했다.
    『제인스 국방주간』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대잠전을 수행하기 쉽도록 중국 AVIC가 WL-3형 UAV의 동체 재질을 신형 합성소재로 개량하고, 엔진 공기흡입구를 좌우 측면에 설치해 엔진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동체 앞부분에 각종 탐지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최초 공중작전시간을 30시간에서 40시간으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궁극적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총 30개의 소노브이를 탑재한 WL-3형 대잠전 UAV가 중국 해군의 대잠전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 출처 : Global Times, November 10, 2022; Forbes, November 21, 2022; The Diplomat, November 21, 2022; Jane’s Defence Weekly, November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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