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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신속대응군(NRF)과 우크라이나 전쟁 [제1393호]
      발행일  2023-01-11
    KIMA Newsletter 제1393호(나토 신속대응군 체계와 우크라이나 전쟁).pdf



    Steadfast Defender 2021 훈련 중인 나토의 고기동화 합동부대(VJTF)
    * 출처 : 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Flickr (CC BY-NC-ND 2.0)

     

     

    2014년 4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그해 9월 나토는 ‘신속대응군(NATO Response Force: NRF)’ 운영을 결정했다. 명칭은 ‘고기동화 합동부대(Very High Readiness Joint Task Force: VJTF)’로 명명됐다.

     

    2016년 나토는 4개의 ‘유럽 동부전선 전진배치(Enhanced Forward Presence: EFP) 전투단’ 개념을 정립해, 주로 발틱 지역 국가와 폴란드에 집중 배치했다.

     

    미국은 2014년 4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아틀란틱 리졸브(Atlantic Resolve)』 개념에 따라, 약 7,300명 규모의 순환부대를 주기적으로 전개하며 매년 나토 부대와 함께 ‘아틀란틱 리졸브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미국 본토의 육군 제5군단 소속 제1사단 예하 사단 전술본부, 1개 전투여단, 1개 항공여단, 1개 예비부대를 유럽 동부전선에 배치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 JDW)』의 2022년 12월 7일자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Atlantic Resolve Infographic (출처: media.defense.gov) 

     

    2021년 7월부터 미 육군은 제5군단 소속 제1사단의 병력·무기·장비 중, 폴란드 포즈난에 전술사단 본부를 설치하고, 약 4,000명 규모 병력에 에이브람스 전차 90대, 팔라딘 자주포 15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 150대로 구성된 기갑여단 1개, 약 2,300명 병력에 AH-64 아파치 공격헬기 25대, CH-47 치누크 대형 헬기 10대, UH-60 다목적 헬기 55대로 구성된 항공여단 1개, 약 11개 예비역부대로 구성된 군수지원여단을 순환 배치하고 있다.

     

    미 육군 순환부대들은 2022년 6월 29일〜30일 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 NRF 구성 및 운영시 ‘3단계 동원계획’을 발전시키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3단계 동원계획은 “제1단계는 위기사태 발생 이후 즉시 또는 10일 이내에 약 10만 명 병력을 동원하고, 제2단계는 10일에서 30일 이내에 20만 명 병력을 동원하며, 제3단계는 30일부터 180일 이내에 적어도 50만 명 병력을 동원하는 개념”이다.

     

    미 육군 4개 부대의 유럽 동부전선 순환배치와 나토군의 3단계 동원계획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 Atlantic Resolve 훈련 중인 AH-64 Apache attack helicopters* 출처 : 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Flickr (CC BY-NC-ND 2.0)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담에서 3단계 동원계획에 합의한 이후, 나토 주요 국가들은 러시아 위협에 직면해 있는 유럽 동부전선의 구소련 위성국 및 우크라이나 인접국들과 협의해 각국의 부담(common funding)에 따라 NRF 형태의 VJTF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덴마크와의 합동부대를 에스토니아에 배치했다. 주요 전력은 영국 육군 챌린저-2형 전차, 워리어 보병전투차량(Warrior IFV)과 덴마크 육군의 레오파드 2A7형 전차, CV90형 IFV이다.

     

    독일은 네덜란드·스위스·이탈리아·리투아니아와 함께 약 900명 규모의 병력으로 구성된 독일 팬저 전차여단을 라투아니아에 배치해, 발틱 지역 국가의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체코 공화국은 이탈리아·슬로바키아와 함께 구성한 다국적 합동기동부대를 헝가리와 불가리아에 배치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인접국으로 확대 작전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

     

    ▲ Atlantic Resolve 훈련 중인 루마니아 TR-85 전차* 출처 : 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Flickr (CC BY-NC-ND 2.0)

     

    2022년 3월 24일 나토는 비질런스 활동 전투단(Enhance Vigilance Battlegroup) 운영계획을 승인하고 유럽 동부전선에 전진 배치된 나토 주요국들이 주도하는 합동부대(MN BN SVK)들의 『이글 작전(Operation Eagle)』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공 및 미사일 방어훈련만이 아닌, 핵과 화생방 방호훈련까지 포함하고 있다.

     

    2022년 이글 작전에 참가한 주요 전력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스파이크 LR 장거리 미사일, 솔베니언 바락급 6X6 장갑차량에 탑재된 120mm 박격포 대대, 팬저 8X8 장갑차량 중대, 폭서급 8X8 보병전투차량 등이었다.

     

    이탈리아는 미국·그리스·프랑스와 함께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부대를 배치했으며, 2022년 9월 20일부터 22일 간 『스트롱 코히션(Strong Cohesion)』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튀르키예(터키)는 미국·크로아티아·이탈리아와 협력해 헝가리에 약 800〜1,000명 규모의 병력을 『헝가리 고경계 전투단(NATO High Vigilance Battlegroup in Hungary: HUN EVA BG)』으로 구성해 배치하고 있다.

     

    ▲ Strong Cohesion 2022 훈련* 출처 : 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Flickr (CC BY-NC-ND 2.0)

     

    2022년 10월 나토는 이러한 미국의 4개 전투여단의 순환 배치와 나토 주요 국가들의 NRF 구성 및 배치를 『나토의 억제와 방위태세(NATO Deterrence and Defense Posture)』라고 정의하면서, 독일 람슈타인(Rammstein)에 구축된 나토 동맹군 방공 사령부에 추가해 폴란드 포즈난에 설치된 미 육군 제1사단 전술본부가 나토 NRF 운영을 위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나토는 네덜란드 브뤼셀, 이탈리아 나폴리, 미 동부 노폭에 각각 3개의 나토 지역 합동군 사령부와 독일 울름에 나토 합동군수지원 사령부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JDW』는 “러시아의 2014년 4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 주도 아래 나토 주요국들이 동부전선의 취약한 나토국에 NRF를 배치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2021년에 비해 약 30%가 증가된 약 10만 명의 병력을 유럽에 순환주기로 배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출처 : United Kingdom, Jane’s Defence Weekly, December 7, 2022, pp.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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