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화산-31형 전술핵탄두 공개, 핵 어뢰 수중시험 등 다양한 핵미사일 위협을 미국과 한국에 가하였다. 지난 3월 12일부터 22일간 한미 연합야외훈련 『2023 자유의 방패(Freedom of Shield)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3월 20일부터 4월 3일간 한미 해병대 간『2023 쌍용상륙훈련』을 5년 만에 사단급 상륙훈련으로 격상하여 실시하였다. 이런 가운데 한미 공군 간 연합공중훈련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실시하였다. 첫째, 한미 공군 간 『비상 활주로 착륙 훈련(Emergency Landing Strip Operation: ELS Operation)』이다. 지난 3월 7일에 한미 공군은 미 육군 지상무기를 탑재한 수송기의 ELS 숙달훈련을 대구에서 실시하였다. 이는 미 공군 제353 특수부대 지원 대대가 미 육군에게 지원하는 M142형 고기동 곡사포 발사대(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 HIMAS)를 한국 공군 CN-235형 수송기와 미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 탑재하여 각각의 지상군 부대에 지원하는 연합훈련이었다. 특히 미 육군 M142형 HIMAS는 사거리 150㎞의 지상발사 유도 로켓(Guided Multiple Launch Rocekt System: GMLRS) 6발, 사거리 300㎞ 에이테킴스(Army Tactical Missile System: ATCMS) 1발, 곧 전력화할 사거리 500㎞ 극초음속 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 PRSM) 2발을 탑재하며 주로 화력전에 투입된다. 그리고, 한미 공군 간 대형 수송헬기 CH-47형 치누크 대형 헬기의 ELS 숙달훈련이다. 지난 3월 7일 한미 공군은 CH-47형 치누크 대형 헬기의 ELS 숙달훈련을 대구에서 실시하였으며, 특수부대 이송을 위한 한미 공군 간 인원 이송 훈련을 야외 전장에서 동시에 실시하였다. 또한, 한미 공군은 미 공군 제25 전투비행대대의 A-10C형 선더볼트 전투기의 지상작전 지원 훈련을 오산에서 실시하였다. 특히 A-10C형 전투기, CN-235형과 C-130형 수송기 그리고 CH-47형 대형 헬기들이 대구, 오산과 군산 공군기지로 이동하면서 ELS 숙달훈련을 하였다. 둘째, 2023년 한미 Freedom Shield 야외 연합훈련을 위한 한미 공군 간 F-16형 전투기 연합공중훈련이다. 지난 3월 22일 미 공군 군산기지의 제35 전투비행대대는 F-16형 전투기를 한국 대구 공군기지에 보내 ELS 작전 숙달훈련을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ELS 작전 숙달훈련은 비행 착륙훈련만이 아닌, F-16형 전투기 정비, 무장 탑재, 장비 검사 등의 분야로 확대하였다. 미 공군은 1979년부터 군산기지에 미 공군 F-16형 전투기를 배치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미 공군 F-16형 전투기 간 공중전(dogfight) 모의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훈련 실시 이후에는 군산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오산기지에서 군사기지로 재배치하는 연합훈련을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셋째, 미 프랭크 켄달(Frank Kendall) 우주군 장관이 지난 3월 19일에서 20일 간 한국을 방문하였다. 캔달 장관은 오산에 위치한 한국 공군 『항공우주 작전본부(Korea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를 방문하였고, 한국 공군 참모총장 정상화 대장과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 간 협력을 위한 전략대화(Strategic Communication: SC)를 실시하였으며, 미 7공군 사령부를 방문하여 사령관 스콧 프레우스 중장과 미 7공군 소속 제51전투비행대대를 격려하였다. 캔달 장관은 양국 공군 간 상호운용성 증진과 미 우주군과 한국 항공우주 작전본부 간 우주작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넷째, 미 공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이다. 지난 3월 13일 미 공군은 B-1B형 랜스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였고, 한국 공군 F-35A형 스텔스 전투기, 미 공군 F-16형 전투기가 B-1B형 랜스 전략폭격기를 공중호위하였다. 또한, 지난 4월 5일에 미 공군은 B-52H형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하였으며 이에 한국 공군 F-35A형 스텔스 전투기와 KF-16형 전투기 그리고 미 해병대 F-35B형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F-16형 전투기가 각각 공중호위를 하였다. 미 공군 B-52H형 전략폭격기와 B-1B형 스텔스 전략폭격기는 1,100∼2,400㎞ AGM-86B/C형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AGM-86B형은 수소탄두를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31일에 미 공군 『Crimson Sky』는 미 공군이 B-52B형과 B-1B형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배치한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를 한국에 확고히 보여주고, 강화된 한미 동맹 능력을 북한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지난 3월 28일에 북한이 500㎜ 크기의 화산-31형 전술핵탄두를 공개하였는데, 군사 전문가들은 초대형 방사포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에 화산-31형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공군 간 공중연합훈련이 다양하게 실시되었다.
* 출처: US Crimson Sky, March 31, 2023; The Korea Times, April 6, 2023; Global Security, April 8,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