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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 동향과 전망 [제1602호]
      발행일  2024-03-11
    KIMA Newsletter 제1602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 동향과 전망.pdf



    2022년 2월 24일에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에 돌입한 가운데, 점차 장기전(prolonged war)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 군사 연구소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난 2년간 상황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우선, 전선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동북부 전선으로 확장됐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우세로 평가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 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는 “러시아가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북부에 공세적 군사작전을 한 결과이며,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에서 북동부로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형성됐던 평행적 전선(parallel axes)이 전·후방 구별이 없는 다층적 전선(multiple axes)으로 확장됐다. 는 “러시아가 그동안 수행해왔던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있는 단일화된 표적에 대한 군사작전에서 다양한 표적으로의 군사작전으로 확대함에 비롯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러시아군은 지난 1개월간의 공세적인 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쿠퍈스크(Kupiansk) 남부 오크실(Oksil) 강가 서부로 밀어내어 기존 동부 전선을 동북부 전선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군이 재탈환하는 데 어려움을 많을 것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음과 같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첫째,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투입한 병력·전력 규모에 비해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한 성과는 미미했다.

     

    둘째, 지난 1개월간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세작전의 성과는 3월로 예정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푸틴 대통령의 국내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무리수였다.

     

    셋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전쟁에서 발생할 피해 통계가 매번 바뀌고 서로 이를 부인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친푸틴 블로거(pro-Kremlin blogger)는 “러시아군이 지난 1개월 동안 약 300대의 지상전 차량과 약 16,000명을 투입해 아우디이우카(Avdiivka)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반면, 해외 매체들은 “지난 2년 동안 약 315,000명의 러시아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해외 매체들이 “지난 2년 동안 약 4,600명의 러시아군이 전선을 탈영했거나, 소집 명령을 거부해 해외로 도망갔다”고 보도한 반면, 일부 해외 매체는 “아우디이우카 전투에서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포로가 됐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러한 해외 매체들의 상반된 피해 보도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가 부인한다는 것이며, “정확한 전쟁 상황과 피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째,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간 곡물 분쟁으로 확산했다. 지난 2월 22일 캐나다 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흑해 봉쇄 조치로 곡물을 적시에 수출하지 못하자, 폴란드 육로로 수출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이 폴란드에서 불법으로 판매돼 폴란드 곡물 가격에 악영향을 주자, 폴란드 곡물업자들이 폴란드 약 200개 지역에서 대대적인 반우크라이나 데모와 집회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폴란드를 경유해 수출된 우크라이나 곡물 물량이 우크라이나 전체 곡물 수출의 약 5% 수준에 불과하다”며, “폴란드가 러시아 가짜정보전(disinformation warfare)에 속아 반우크라이나 시위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섯째, 러시아가 수입한 이란과 북한제 미사일 성능과 부품 확인이다. 지난 2월 22일 <로이터(Reuters)>는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카스피해를 경유해 수입한 약 400기의 이란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75%가 미국산 부품(US-made components)을, 16%가 유럽산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과 유럽연합의 이란과 북한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여섯째, 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차 유럽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덴마크와 체코 공화국, 캐나다는 지난 2월 16일 독일에서 열린 2024 뮌헨 안보회의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155㎜ 곡사포 탄약의 긴급 지원이 시급하며, 향후 나토가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덴마크는 우선 2억 4,800만 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소모전과 장기전으로 변화하면서 유럽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진 출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이스북

     

    * 내용 출처 : Globe and Mail, February 22, 2024; Reuters, February 22, 2024; RCN International Outlook, February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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