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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육군 전차 피해[1618호]
      발행일  2024-04-16
    KIMA Newsletter 제1618호 최근 군사전문가의 러시아 전차 피해 평가.pdf



    최근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육군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구에서 대규모 피해를 봤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지원과 러시아 육군이 전통적 지상작전에 집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24일 캐나다 <CBC(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는 “2022년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군사작전(special military operation)을 지시해 러시아 육군이 우크라이나로 침공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약 3,000대의 전차가 파괴됐다”며, 이에 대한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첫째,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대전차 미사일 제공이다. 지난 3월 12일 미 국방부는 공개된 문건에서 “2022년 1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해 약 470억 불의 무기, 전차, 탄약, 미사일 등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은 “약 1,000발 이상의 재블린(Javelin) 대전차 미사일과 약 9,000발의 유사한 대전차 로켓과 탄약을 지원했으며, 약 9,000발 규모의 개량형 토우(TOW)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20일 영국은 “영국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신형 대전차 미사일(NLAW, Next generation Light Anti-tank Weapon)을 약 3,600발을 제공했다”며, “러시아와 개전 이후인 2022년 3월 24일에 약 6,000발의 NLAW를 추가로 지급했다”고 공개했다.
    둘째, 러시아 육군의 ‘묻지마’식 지상군 전차작전 강행이었다. <CBC>는 우크라이나 군사전문가 안드레이 크하루크의 평가를 들어, “2022년 2월 24일 이후 러시아 육군에는 오직 푸틴 대통령의 명령만 있었을 뿐이고,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한 정밀한 평가 없이 냉전 시 정립된 지상군 교리대로 대규모 전차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는 실수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원(IISS)>은 “지난 2월까지 러시아 육군이 우크라이나 투입한 전차 약 2,850대가 파괴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산출한 러시아 육군 전차의 피해는 이보다 약 2배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셋째, 러시아 육군의 전차 운영 개념이다. 지난 2월 13일 <로이터(Reuters)>는 "러시아 육군이 대부분 냉전 시에 개발한 구식 전차인 T-54/55형 전차를 충분한 정비 없이 투입했고, 너무 단기전에 치중한 나머지 후속 군수지원을 뒷받침하지 않아 러시아 육군이 작전 중에 연료 부족 등의 사태에 직면해 전차를 버리고 가는 바람에 파괴된 사례도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와이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알렉산더 나일 박사는 "러시아군이 냉전 이후에 개발한 T-90형 전차 중 투입된 대수는 약 200대에 불과하고, 심지어 러시아가 T-95형 차세대 전차 개발을 중단하고 새로운 지상작전 개념에 적합하도록 2015년 3월 전승절 군사 열병식에서 공개한 러시아 육군의 첨단 T-14형 아르마타(Armata) 전차는 투입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우랄 바곤자보드 산하 우랄 운송장비 설계국(UKBTM)이 개발한 T-14형 아르마타 전차는 중량 55톤, 길이 10미터, 높이 3미터 크기에 2A82-1M형 125㎜ 활강포 또는 2A83형 155㎜ 활강포와 함께, 반경 100㎞를 감시할 수 있는 능동형 전자주사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약 40대의 전투기와 0.3m 크기의 지상 표적 25개를 동시에 추적할 있는 전차전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ChTZ 12H360형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 속력80〜90㎞/h이며, 지상 작전 반경은 500㎞ 이상의 전구급 지상작전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부패, 비리, 비효율성 등으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기에 맞춰 작전배치가 되지 못했다는 지난 3월 4일 로스텍사 세르게이 체메로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있었다.
    넷째,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술의 변화다. 영국 런던의 왕립군사문제연구소(RUSI)의 닉 레이몬드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투 양상이 전력-대-전력의 대칭적 전투가 아닌, 전력-대-대응전력 간 비대칭적 전투로 나타나 러시아 육군 전차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즉, 러시아가 과거 구소련 위성국가였던 우크라이나를 저평가해 오직 양적 우세에 의해 우크라이나를 쉽게 평정할 것으로 오판했다는 것이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육군의 전차들에 대응해 소규모 소대 전술을 구사하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가 제공한 대전차 미사일로 격파해 러시아군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지상 전차전술을 구사한 러시아 육군의 피해는 예견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 출처 : Reuters, February, 18, 2024; CBC, March 24, 2024; Kookbang Daily, March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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