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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주요 지휘관 교체 [제1624호]
      발행일  2024-04-29
    KIMA Newsletter 제1624호 러시아 군 주요 지휘관 교체.pdf



    (왼쪽부터) 러시아 육군 발레리 게라시모프 대장과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

    * 출처 : Ministry of Defence of the Russian Federation (CC BY 4.0)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와 무인 수상정에 의해 러시아 흑해함대사령부 해군력의 약 1/3이 손상을 입거나 침몰되는 상황에 접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대적인 러시아 군부 주요 지휘관을 교체했다.

     

    우선, 2023년 1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역 총사령관이 교체됐다. 2022년 10월 8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지역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러시아 육군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을 막대한 러시아군과 전력 손실 책임을 물어 2023년 1월에 해임하고 러시아 육군 발레리 게라시모프 대장을 임명했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전통적 군사교리를 존중하는 러시아군이 전쟁 중에 현장 최고 지휘관을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서방 매체들은 수로비킨 대장의 해임 이유를 지난해 6월에 발생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Wagner) 그룹 반란 사건과 수로비킨 대장이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원인이었다며, 수로비킨 대장은 현재 한직인 구소련국들 간 군사협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지난 4월 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The Kyiv Independent)>와 미국 <바론스 뉴스(Barron’s News)>는 “3월 10일 푸틴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으로 재직한 니콜라이 예브매노프 해군대장을 해임하고 알렉산더 모이세에브 해군대장을 사령관 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지난 4월 2일 정식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4월 2일 <바론스 뉴스>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022년 8월에 러시아 흑해함대사령관으로 임명한 빅터 소코로브 해군 대장을 해임했으며, 후임으로 세르게이 핀척 해군중장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3일 <타임 오브 인디아(The Time of India)>는 지난 3월 31일 영국 정보기관 정보를 근거로 "2014년에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로 합병한 크림반도 출신인 신임 흑해함대사령관 핀척 해군중장이 2021년 5월부터 흑해함대사령부 부사령관 직책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핀척 해군중장은 러시아의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러시아 군 지휘관 중 일원으로 지목돼 러시아 제재 대상으로 지명됐으며, 이에 따라 이전 사령관보다 더욱 공세적인 흑해에서의 해상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임 흑해함대사령관이자 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인 소코로브 해군대장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며,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월에 흑해함대사령부 소속 상륙함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대장은 영상으로 공개된 신임 러시아 흑해함대사령관 임명식에서 “세르게이 핀척 해군중장의 사령관 임용을 축하하며,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사령부와 수행할 막중한 책임감을 잘 인식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곡물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를 통해 유럽·중동·아프리카·인도로 수출되는 것을 흑해에서 봉쇄했으나, 인도주의 차원에서 일부 봉쇄를 해제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2022년 4월 13일 우크라이나군은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흑해함대사령부 기함 모스코바 순양함을 공격해 임무불능 상태로 만들었으며, 튀르키예로부터 수입한 TB2 무인기를 투입해 흑해함대사령부 본부와 일부 상륙함을 공격했다.

     

    반면, 2022년 5월 15일 흑해함대사령부 소속 함정들은 카리버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수상함을 우크라이나 연안에 배치해 우크라이나 주요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등의 반격에 나섰다.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스톰 쉐도우 순항 미사일과 일부 무인기를 투입해 흑해함대사령부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러시아 흑해함대사령부 소속 로푸차급 상륙함정 등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2024년 초반부터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와 무인 수상정을 흑해에 배치해 흑해함대사령부 주요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며, 지난 3월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흑해함대사령부 전력의 1/3가 손상됐다고 발표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15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승리해 2030년까지 5선 연임에 성공했는바, 3년 차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재정비하기 위해 지난 4월 2일 러시아군 일부 주요 지휘관을 교체했다고 평가했다.

     

    * 출처 : The Kyiv Independent, April 2, 2024; Barron’s News, April 2, 2024; Time of India, April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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