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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의 인공지능 전술(AI Warfare) 현황 [제1635호]
      발행일  2024-05-16
    KIMA Newsletter 제1635호 이스라엘의 AI 기반의 전술 현황.pdf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가자지구 정착촌을 공격한 이래 도시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무장정파 하마스가 관리하던 지역의 건물 약 70%를 파괴하면서 하마스 무장정파 테러분자를 사살하고 있으며, 많은 군사전문가는 “이스라엘군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족집게식으로 하마스 무장정파를 제거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뉴욕타임스는 데이비드 월레스-웰스(David Wallace-Wells) 박사가 기고한 “인공지능 기반의 전술은 어떤 모습일까?(What war by A.I. actually looks like)” 논단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이스라엘군의 인공지능 기반의 전술(AI Warfare) 현황을 보도했다.

     

    우선,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국내 언론지 +972와 Local Call 잡지사의 유발 에브라암 기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인공지능 기반의 전술이 대량살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사살 구역(Kill Zone)’을 설정하고 하마스 무장정파 인물에 대한 “대량 저격 공장(mass assassination factory)”식 저격 작전을 수행해 미래전에서 “인공지능 대재앙(vision of an AI apocalypse)”이 어떤 모습인가를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다음으로,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이미 많은 전장에 적용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간 도시전 양상의 전쟁 특징상 인공지능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면, 군사 전문 학자 엘리엇 에이크만 박사와 미국 유럽군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제독(예) 등의 주장이었다.

     

    아울러 군사 전문가들은 “세계 약 30개 주요 국가의 군사 지휘통제 체계가 이미 자동화됐다”면서 “인공지능이 전장에서의 지휘통제 결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각국의 군사 지휘통제 체계가 매우 무자비한 공세적 성향(ferocious offensive)을 보이며, 이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하마스 구역의 건물 약 70%를 파괴했으며, 약 3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를 냈다.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병원 시설은 약 1/3 정도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라벤더(Lavender)’로 명명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하마스 테러 분자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을 정밀 타격 수단을 통해 사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어린이가 큰 피해를 입는 등 동반 피해(collateral damage)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이스라엘 의회 아이다 투르마-스리만 의원, 이스라엘 언론인 유발 에이브람 등은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군이 인공지능 기반의 전술을 가자지구에 적용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요청했다.

     

    미국 국방부와 이스라엘군은 공식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테러 분자 색출에 있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지난 4월 3일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이스라엘군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자지구 내 복잡하고 좁은 건물에 은신해 있던 약 37,000명의 하마스 테러분자를 식별했고, 라벤더 인공지능이 약 20초 이내로 의사결정을 해 즉시 저격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라벤더 인공지능이 하마스 테러 분자 1명을 사살하는 데 동반 피해를 약 15명에서 20명을 산출했다“며, ”심한 경우는 민간인 약 100명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라벤더 인공지능이 가자지구 내 전장에서 전투에 임하는 초급 장병들에게 많은 도움이 됨에 따라, 민간인 피해를 초래(wreak)하는 것에 무감각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전술이 전장에 인도주의 전쟁법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면서 ”현재 가자지구 내 전쟁 피해 수준으로 볼 때, 이미 전면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우크라이나군도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드론으로 러시아군을 공격해 인공지능 기능을 시험하는 실험장이 됐다“며, ”이번 가자지구 전투도 인공지능의 전장 내 적용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외 신미국안보센터(CNAS)와 영국 가디언은 인공지능에 의한 전술을 ‘인공지능 전술(AI Warfare)’로 정의하면서, 과거 양차 세계대전과 같은 역행(throwback)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사진 출처 : 이스라엘 국방부 Flickr(CC BY-NC 2.0)

     

    * 내용 출처 : CNAS, February 29, 2024; The Guardian, April 3, 2024;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April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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