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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군 Type 003형 푸지엔 항모 진수 [제1264호]
      발행일  2022-06-21
    KIMA Newsletter [제1264호,2022.06.21] 중국 해군 Type 003형 푸지엔 진수.pdf



    지난 6월 17일 중국 관영 『Global Times』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상하이 장난 조선소(上海江南造船所)에서 건조 중이던 Type 003형 푸지엔(福建)을 진수했으며, Type 003형 푸지엔함은 중국 해군의 3번째 항모로 중국 최초의 독자형 항모이자, 최초로 캐터펄트식 이륙체계를 갖췄다.
    통상 진수는 항모를 구성하는 각종 모듈을 건선거(dry dock)에서 조립해 항모의 외형을 완성하고 이 과정에서 내부 추진체계와 각종 이착륙체계, 함내 격납고, 항공 연료고, 무장 저장고, 함재기 승강기, 격납고-비행갑판으로의 무장 승강기, 각 현측에 설치될 대공/대함 미사일체계와 아일랜드에 탑재하는 대공 레이더, 대함 레이더와 각종 전자전 센서를 탑재하고 바다에 띄우는 의식이다. 이후 해상시험과 각종 함재기, 추진체계, 무기와 장비 성능 검증을 거쳐 해군으로 인도하는데, 이것을 취역식이라고 한다.
    Type 003형 푸지엔함은 2012년에 완성한 Type 001형 랴오닝(邀寧)함, 2019년에 건조한 Type 002형 산둥(山東)함과 달리 스키점프식(STOBAR)이 아닌, 캐터펄트 이륙(CATOBAR) 방식을 최초로 채택한 항모이다.
    특히 기존 Type 001형과 002형이 스팀보일러 추진체계인 반면, Type 003형 푸지엔함은 초기엔 2대의 가스터빈과 2개의 디젤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진수를 통해 8개 스팀 보일러를 사용하며,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통합공급장식(IEP)에 의해 공급하는 추진체계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19년 미 해군이 건조한 제럴드 포드(Gerald Ford)급 차세대 핵항모(CVN-78)에서 운용하는 전자기 이륙체계(EMALS)와 유압만이 아닌, 유압과 전기를 혼용하는 첨단 착륙기어방식(AAG)과 유사한 중국형 EMALS와 AAG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제원은 총 톤수 약 8만톤, 비행갑판 길이 약 300미터, 폭 39.5미터이며, 함재기는 J-15T형 캐터필터용 약 40대, KJ-00형 공중 조기경보 및 통제(ASW&C)기, 대잠전 Z-18 헬기 등을 탑재하며, 2개의 함재기 승강기와 다수의 무장 승강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lobal Times』는 이번 Type 003형 푸진엔함이 중국의 독자적인 항모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최신 항모라면서, 향후 중국 해군이 대양해군 임무를 수행하면서 중국의 해양주권과 영토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번 진수식을 시진핑(習近平)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주관하지 않고, 부주석이자 공군상장인 쉬치량(許其亮)이 주관했으며, Type 003형 항모 명칭은 대만해협과 인접한 푸지엔(福建) 지방성 이름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군사전문가들은 기존의 Type 001형 랴오닝함과 Type 002형 산둥함이 스키점프식이라서 함재기 소티(Sortie: 항공기 단독 출격횟수) 획수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으며, 비록 Type 002형 스키점프 각도가 Type 001형보다 2도 낮은 12도로 설계했으나, 여전히 미 해군 핵 항모의 함재기 운용 소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해왔다.
    『Global Times』는 중국 내 각 군사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Type 003형 푸지엔함이 미 해군 포드급 차세대 항모와 같이 EMALS 이륙체계와 AAG 착륙체계를 동일하게 설치했다면서 향후 함재기 소티 측면에서는 미 해군 항모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Type 001형, 002형에 탑재한 선양 항공사의 J-15 함재기는 STOBAR 방식의 러시아 Su-30MK2형 함재기를 모방한 것이나, 이를 캐터펄트 CATOBAR 방식의 J-15T형으로 개조해 탑재했으며, 미 해군 항모용 E-2D형 AEW&C기와 유사한 KJ-600형 AEW&C기를 탑재하고 선양 항공사가 개발한 FC-31 스텔스기를 함재기로 개조한 J-35형 스텔스 함재기를 탑재해 시험 비행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17일 진수식에 이어 중국 장난 조선소 기술과 설계팀들의 몇 개월의 조선소 해상시험과 이후 중국 해군 인수팀의 해상성능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2023년 이후 정도에 중국 해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Type 001형 랴오닝함은 북해 함대 사령부 칭다오(靑島)에 배치돼 주로 함재기 조종사 훈련용으로 운용하고 있고, Type 002형 산둥함은 남해 함대 사령부 산야(山亞) 해군지지에 전개돼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대한 경비작전과 훈련에 운용하고 있다며, 이번 Type 003형 항모 명칭을 대만해협과 인접된 푸지엔성을 명칭으로 부여한 것은 중국 해군이 Type 003형 푸지엔함을 동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시켜 주로 대만해협 항모작전에 투입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중국 해군은 Type 003형 푸지엔함의 항모전투군 구성을 위해 Type 055형과 Type 052D형 구축함, Type 054A형 프리깃함, Type 901형 해상군수지원함을 지속적으로 건조했다며, 향후 이들 호위 구축함, 프리깃함, 해상군수지원함들이 Type 003형 푸지엔함과 함께 항모전투군을 구성해 대만해협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Type 003형 푸지엔함이 예상과 달리 가스터빈과 디젤 혼용 방식의 추진체계가 아닌, Type 001형과 002형과 같이 스팀보일러 8대를 탑재한 것은 여전히 8만 톤 규모의 항모와 함재기 이착륙을 위한 전원 공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중국 해군이 향후 건조될 Type 004형 항모 추진체계를 핵추진체계로 희망하는 이유라고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미·중 전략경쟁이 해군력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17일에 Type 003형 CATOBAR 방식의 푸지엔함을 진수시켰다는 것은 중국 해군력이 미 해군과 동맹국 그리고 중국 주변국에게 적지 않은 해양위협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처 : The Drive, June 17, 2022; Global Times, June 17, 2022; Financial Times, June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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