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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상자위대 인도-태평양 기동부대 운용과 함의 [제1265호]
      발행일  2022-06-22
    KIMA Newsletter [제1265호,2022.06.22] 일본 IPD 활동과 함의.pdf



    2019년부터 일본 해상자위대는 매년 이즈모급 헬기항모를 기함으로 한 ‘인도-태평양 기동부대(이하, ‘IPD’)(Indo-Pacific Deployment: IPD)’를 구성해 인도-태평양 전구를 순회하면서 동맹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국가, 뜻을 같이 하는 국가의 해군과 양자 및 다자간 해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해양위협에 직접적으로 직면한 한국과 달리, 일본이 중국과 동중국해 조어대(釣魚島), 러시아와 북방 4개 도서 해양분쟁을 동시에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국가들과의 해양협력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6월 11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이후 미 국방부가 공개한 공동선언문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난 6월 10일-12일 간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원(IISS)가 주관한 제19차 아시아안보협력대화(일명: Shangri-La Dialogue)에서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한국 이종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방위장관 등 3국 국방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마치고, “인도-태평양 지역은 자유와 개방을 지향하고, 대만해협에서의 현상유지를 타파라는 행위에 대해 반대하면서 공해상 항행의 자유와 상공비행의 자유 권리를 저해하는 행위에 공동 대응한다”라고 선언했다.
    특히 이를 위해 한·미·일 3국 해군은 양자간 또는 다자간 해군훈련을 실시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에 대해 유엔안보리 이사회가 결의한 제재 조치를 추적 및 감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에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는 다음과 같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째, 지난 6월 1일 『Naval News』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즈모급 헬기항모를 기함으로 타카나미 구축함과 키리시메 구축함, 불상의 잠수함, P-1 해상초계기, UP-3D 전자전기와 US-2 수색 및 구조기로 구성된 인도-태평양 기동부대 2022(IPD-22)를 6월 13일부터 10월 28일 간 약 4개월 동안 인도-태평양 전구 내를 순항하면서 지역 내 국가 해군과 양자간 또는 다자간 해군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함 이즈모급 헬기항모는 2018년 일본 방위성이 미국 록히드마틴사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기 20대를 탑재하는 경항모로 개장 중이며, 또 다른 이즈모급 가가함도 개장을 해 2030년까지 2척의 경항모를 운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이번 일본 IPD는 『2022년 림팩(Rime of the Pacific Exercise: RIMPAC 2022)』에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지난 5월 31일 미 해군 『Navy News』는 “올해 림팩훈련이 6월 29일부터 8월 4일 간 태평양에서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ific Command) 예하 7함대와 3함대 주관으로 실시되며, 26개국으로부터 총 38척 해군력, 170여대의 항공기, 약 25,000명의 병력이 참가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번 IPD의 RIMPAC 2022 참가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인도-태평양 자유와 개방원칙을 존수하고 위해 일본이 적극적이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셋째, 이번 IPD를 통해 이즈모급 헬기항모는 최초로 미 해병대 F-35B가 이즈모급 헬기항모 비행갑판에 이착륙을 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이즈모급 헬기항모는 지난해에 경항모 개장 1단계 사업으로 비행갑판을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기가 발산하는 약 2,000도의 고열을 견디도록 하는 보강 작업을 끝났으며, 이번 IPD 훈련시에 미 해병대의 아메리카급 대형 강습상륙함(LHA)에 탑재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기의 일본 이즈모급 헬기항모 이착륙 훈련을 통해 1단계로 보강한 비행갑판의 열강도 시험을 검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 이번 IPD는 RIMPAC 2022 훈련 이외 다음과 같은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림팩 2022 훈련에 참가한 국가 해군과 개별 양자간 해군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호주-한국-일본 간 2022년 퍼시픽 밴가드(Pacific Vanguard 22), 일본-호주 간 카카두 훈련(Kakadu-2022), 미 해군-호주 해군-필리핀 해군-일본 해상자위대 간 2022년 사마사마/룸바스 훈련(Samasama/Lumbas), 인도 해군-일본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 간 지멕스(JIMEX)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째, 매년 인도 해군 주관으로 실시하는 마라마르(Malamar) 해군훈련에 대한 IPD의 참가 여부는 인도 정부가 공식적으로 훈련 일정을 발표하지 않아 알 수는 없으나,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교호로 실시하는 주기를 고려할 때 아직 Malamar 훈련일정이 결정되지 않아 미정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022년 림팩훈련에 일본 IPD에 이어 한국 해군은 마라도 대형상륙함을 기함으로 2번째 규모의 전력으로 참가다.
    궁극적으로 미·일 안보동맹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경쟁관계에서 전략적 이득을 인도-태평양 전구 내 해군협력 증진을 통한 일본의 위상 증진과 역할 증대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곧 경항모로 개장된 이즈모급 헬기항모를 이번 IPD 기함으로 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 출처 : US Navy News, May 31, 2022; USNI News, June 1, 2022; Defense News, June 2, 2022; Naval News, June 1, 2022; www.defense.gov, June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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