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MA Newsletter

    한국 독자형 SLV 누리호 시험발사에 대한 해외평가 [제1266호]
      발행일  2022-06-23
    KIMA Newsletter [제1266호,2022.06.23] 한국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대한 외신평가.pdf



    한국 독자형 우주 발사체-Ⅱ(KSLV-2) 누리호가 작년 10월 1차 시험발사 실패에 이어 처음으로 1톤급 인공위성 모형을 저궤도(LEO)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국내 약 300여개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가했다.
    3단계 액체연료 추진 로켓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지난 6월 21일 오후 4시 3분에 나로 우주센터 우주발사장(전남 고흥 소재)에서 발사됐다. 약 13분간 3단계 로켓이 모두 점화돼 고도 700㎞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 17일 『Space News』는 “작년 10월 21일에 실시된 누리호 1차 발사는 3단계 액체로켓이 일찍 점화돼 탑재된 인공위성 모형을 저궤도에 올리는데 실패했고, 이후 2차 발사는 올해 6월 15일에 누리호를 조립고에서 발사대로 이동한 뒤 6월 20일에 예정했으나, 기상환경 등을 고려해 하루를 늦춘 6월 21일에 발사했으며, 3단계 액체로켓이 모두 점화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누리호는 약 60∼70%의 강우 환경에서도 시험발사가 가능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21일 『로이터(Reuters)』는 “이번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은 한국이 지난 30년간 우주 발사체 개발에 노력한 결과다. 약 162.5㎏의 모형 인공위성이 고도 600∼800㎞ 저궤도에 정상으로 진입한 것으로 남극해 위성관측소에서 확인됐다. 이는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인도에 이은 4번째 국가의 사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이 2013년 발사 실패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는 등 자구적 노력과 함께 연구원·대학·방산기업들이 상호 협업해 이번 누리호 2차 시험발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21일 중국 『신화 뉴스(Xinhua)』는 “이번 누리호 발사시 4개의 모형 인공위성을 탑재했고, 지난해 10월 21일의 1차 시험발사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됐다. 이로써 한국은 약 1.6톤 중량의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린 세계 10번째 국가이자, 아시아에서 4번째 우주에 인공위성을 올린 우주의 평화적 활용 능력을 갖춘 국가로 발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이 이번 2차 시험발사까지 약 15억 5천만 불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으로 약 200톤 중량, 길이 47.2미터, 폭 3.5미터에 약 75톤의 1단계 액체연료 KRE-075형 로켓 중량, 약 75톤의 2단계 액체연료 KRE-075형 로켓 중량, 약 7톤의 3단계 액체 연료 KRE-007형 중량을 모두 소화했으며, 이들 3개 로켓 모두가 지정된 시간에 점화돼 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은 2010년 3월부터 한국 독자형 SLV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8년 11월에 시제품 KSLV TLV 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화뉴스』는 한국 KARI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7년, 2029년, 2030년까지 한국 독자형 SLV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4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75톤이 아닌, 약 82톤의 로켓 중량을 올릴수 있도록 추진력을 보강해, 약 2.8톤의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리는 누리호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해외 매체들은 이번 누리호 2차 발사가 우주의 평화적 활용 목적 하에 추진된 우주개발 계획이라며 군사적 사용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지난 6월 21일 『로이터』는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로 한국이 6G 기반의 독자형 전 지구적 항법장치 구축을 위한 인공위성을 올릴 것이며, 정교한 영상 카메라를 탑재한 정찰 및 감시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투사해 해양도메인 인식(maritime domain awareness: MDA) 등의 해양환경 관측과 해상에서의 각종 이상 현상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 독자형 인공위성 기반의 항법장치(Korean Satellite-based Navigation System)를 구축하는데 이번 누리호 시험성공이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통해 한국군이 미국과 같이 상용 인공위성을 통해 한반도 주변 지상과 해양에 대한 영상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평가했다.
    지난 6월 21일 미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이번 누리호의 고도를 700㎞로 전망하면서, 이번 발사로 한국이 독자적인 SLV를 개발한 세계에서 10번째 국가이자,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인도에 이은 4번째 국가가 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한국이 독자적 인공위성 발사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북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감시 위성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나, 이를 군사용 위성으로 간주할 수 없다”라는 전망을 내리면서, 한미동맹에 있어 우주협력을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해외 매체들은 이번 한국의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향후 수차례의 추가 시험발사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최소 2030년에 이르러야 완벽한 독자형 SLV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 출처 : Space News, June 17, 2022; Xinhua News, June 21, 2022; US Navy News, MaReuters, June 21, 2022; The Washington Post, June 21, 2022.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