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MA Newsletter

    미 해군 무인수상함 분대의 림팩 훈련 참가 [제1268호]
      발행일  2022-06-27




    미 해군은 유·무인수상함을 혼용하는 『유령 함대(Ghost Fleet)』 개념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2021년 미 해군은 『유·무인수상함 간 통합 전투 문제 21(Unmanned Integrated Battle Problem 21)』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위해 무인수상함 4척을 건조해 운용하고 있다.
    우선 카트마란 선형의 시헌터(Sea Hunter)·시호크(Sea Hawk) 무인수상함은 무인 항법장치와 공해상 적용되는 국제충돌예방법규(COLREG) 적용 시험을 통과했고, 독자적으로 미 동부에서 파나마 운하를 거쳐 서부 샌디에고 해군기지까지 자율항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추가해 미 해군 전략능력단(United States Navy’s Strategic Capabilities Office)은 『유령 함대 프로그램(Ghost Fleet Program)』에 따라 일반 수송용 고속함을 무인수상함으로 개조한 레인저(Ranger)함과 노만드(Nomand)함을 확보했다.
    현재 이 무인수상함들을 대상으로 각종 해상전투 시험을 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모두 비밀로 분류돼 있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종합적으로 미 해군은 카타마란형 시제형 무인수상함2척에 무인 항법시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 해군 전략능력단이 보유한 무인수상함 2척에는 무인화에 따른 해상전투 실험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무인수상함들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태평양 서부해안에서 실시된 『국제 해양 연습 전시회 2022(International Maritime Exercise 2022 and Cutlass Express 2022)』에서 미 해군 3함대 주관의 각종 해군성분작전을 수행하는 연습과 훈련 시나리오를 시현했다. 당시 전시회에는 해군 관련 전문가 9,000여명과 유인수상함 50척, 다양한 유형의 무인수상함 80척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무인수상함들은 지난 4월 미 해군 스콧 콘 해군중장(Vice Admiral Scott Con)이 부장으로 있는 미 해군본부 작전준비태세 및 소요참모부(deputy chief of naval operations for warfighting requirements and capabilities)가 주관한 『해양-공중-우주 합동도메인(Sea-Air-Space)』 수상작전 전투실험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5월 13일 샌디에고에 위치한 미 해군 수상함 사령부(United States Naval Surface Command)는 3함대 사령부 예하 단위부대로 『제1 무인수상함 분대(United States Navy’s Unmanned Surface Vessel Division: USVDIV-1)』를 창설했으며, 초대 사령관은 미 해군 제레미 달레이 중령(United States Navy Commander Jeremiah Daley)이 임명됐다.
    이번 USVDIV-1 창설식에서 미 해군 수상함 사령관 로이 키체너(Vice Admiral Roy Kitchener) 해군중장은 “무인수상함 개발은 미 해군의 인도-태평양 전구 내 미래 해상작전의 핵심으로 향후 유무인수상함 간 혼합팀을 구성해 운용할 것이고, 이를 토대로 완전 무인수상함에 의한 해상작전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17일 『미 해군연구소 뉴스(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USNI News)』는 현재 4척의 무인수상함 시헌터, 시호크, 레인저, 노만드로 구성된 USVDIV-1 분대가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부 예하 제3/7함대 주관으로 실시될 『림팩 2022』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림팩 2022에는 약 27개 국가로부터 해군 수상함 42척, 잠수함 5척, 해군 항공기 170여 대가 참가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해군은 『차세대 함대(Next Fleet)』 운용개념 정립을 위해 미 해군 유인수상함과 미 해군 USVDIV-1 분대 소속 무인수상함 간 유무인수상함 분대 혼합팀을 구성해 각종 전투실험을 할 계획으로 보도됐다.
    지난 5월 17일 『USNI News』는 유령함대가 일종의 하이브리드 함대 개념이고, 이번 림팩 2022 참가의 의미는 유무인수상함 간 혼합팀 운용과 관련한 각종 전투실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며, 미 해군은 이를 토대로 향후 2∼3년 간 『유무인수상함 간 혼합작전 개념(Concept of Operation: CONOP)』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림팩 2022』 참가 이후에는 미 해군 수상함 작전장교, 해군 전문가, 전문 부사관, 항법 전문가, 정보 요원, 전자장비 관련 요원들이 모두 포함된 종합평가팀을 구성해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라 미래 유무인 또는 무인수상함 작전개념을 정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수상함 장교들은 무인수상함 분대의 해군작전 기동성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번 『림팩 2022』 훈련에서 무인화의 근간인 자동화와 자율화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알고리즘에 의해 어느 정도를 충족시키는가를 검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해군 전문가들은 무인수상함 운용 영역이 대부분 기계적인 분야이나, 이번 훈련에서 USVDIV-1 분대가 림팩 2022 훈련에서 유인수상함에 승조한 장교와 부사관들이 경험한 『전투상황인식(combat situation awareness)』을 얼마나 갖추게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6일 『USNI News』는 이번 『림팩 2022』 훈련에 미 해병대가 구상하는 ‘연안해병연대’ 개념이 적용될 것이며, 미 해병대 연안해병연대와 무인수상함 간 합동작전을 구사할 각종 탐지센서, 무기체계, 전투체계, 지휘통제 방식 등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왜곡되지 않은 정확한 훈련 데이터를 수집해 성공적인 유무인수상함 혼합팀 또는 완전 무인수상함 분대 운용 개념이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해군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도들이 점진적으로 향후 미 해군이 지향하는 미래 『유령함대』 건설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출처 : Navy Times, May 17, 2022;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May 17, 2022;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June 6, 2022.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