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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Combat Resolve 17 훈련과 무인화 [제1269호]
      발행일  2022-06-28
    KIMA Newsletter [제1269호,2022.06.28] 미 육군 Combat Resolve 17 훈련과 RCV 적용 .pdf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9일 간 미 육군 주관으로 유럽 전구 내에서 미 육군과 유럽 주요 국가 육군 간 『Combat Resolve 17』 다영역 군사훈련이 실시됐다.
    지난 6월 6일 『United States Army News』는 이번 『Combat Resolve 17』에는 미국을 비롯한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체코, 에스토니아, 그리스, 이탈리아, 코소보, 리투아니아,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폴란드 등이 등 총 12개국 지상부대가 참가했다.
    이번 『Combat Resolve 17』 훈련은 독일 호헨펠스에 위치한 『합동 다국적군 전투태세 센터(Joint Multinational Readiness Center)』가 주관했으며, 주로 유럽 전구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기상황과 우발사태에 대비한 여단급 전투부대를 다국적군으로 구성해 투입하고, 이를 토대로 나토가 추진하는 다국적 혼성전투여단 개념을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Combat Resolve 17』에는 미 육군을 포함해 약 5,500명의 병력이 참가했으며, 특이하게 미 육군본부 산하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United States Army Combat Development Command)』가 개발한 로봇전투차량(Robotic Combat Vehicle: RCV)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특히 미 육군 『지상군차량체계개발센터(Ground Force Vehicle System Development Center: GVST)』가 추진한 『프로젝트 오리진(Project Origin)』에 의해 개발된 지상작전용 로봇전투차량이 처음으로 홍군(紅軍)으로 참가했으며, 그 외 미 육군 등 다국적군이 청군(靑軍)으로 대응하는 유무인 전투차량 간 가상 전투 시나리오를 시험했다.
    지난 6월 10일 『DVIDS』는 “이번 Combat Resolve 17 훈련에 미 육군 지상군차량체계개발센터가 프로젝트 오리진에 의해 개발한 지상작전용 로봇전투차량(RCV)이 전투 시나리오 통제자 및 관측자 없이 독자적으로 기동하면서 홍군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탑재된 각종 무기와 장비들을 가상 전투 시나리오에 적용하는 전투능력을 보였으며, 청군과의 교전 성과를 데이터로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22일 『Stares & Stripes』는 “미 육군 지상군차량체계개발센터가 미래 무인화된 지상작전 전투환경을 가정한 프로젝트 오리진 계획에 의해 처음으로 제작된 RCV가 경차 수준의 전투차량 성능을 갖췄다면서, 전기모터에 의한 엔진체계, 4개 바퀴의 차량형으로, 7.62㎜ M240형 경기관총, 12.7㎜ 중기관총,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했으며, 탑재된 전방위센서에 의해 완전 무인화된 전투차량 성능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은 이러한 무인화된 전투차량을 지난해부터 각종 지상작전 전투훈련 시나리오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Combat Resolve 17 훈련에는 훈련통제자 및 관찰자 없이 그동안 시뮬레이션에 의해 작성된 무인 전투차량의 전투 시나리오에 의해 마치 유인 전사와 같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10월 미 루이지애나 포트 포크 기지에서 프로젝트 오리진 계획에 의해 처음으로 제작된 RCV가 유인 전투차량과 합동훈련을 실시해 유무인 전투차량 간 혼성팀 구성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이번 유럽 전구 내에서의 다국적 지상군 간 Combat Resolve 17 훈련에서는 이를 토대로 RCV가 독자적인 홍군 역할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상군에게 지원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러시아 전차(Main Battle Tank)를 무력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미국과 나토는 이번 Combat Resolve 17 다국적 지상작전 다영역 훈련에서의 RCV에 탑재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의 전투 시나리오에 따른 청군 전차에 대응한 효과를 점차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 군사전문가들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보다 우세한 러시아군의 지상군에 맞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만일 미 육군이 이번 Combat Resolve 17 훈련에서 검증된 RCV에 탑재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는 경우 러시아군은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점에서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Combat Resolve 17 훈련에 미 육군 지상군차량체계개발센터가 개발하고 7.62㎜ M240형 경기관총, 12.7㎜ 중기관총,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RCV를 홍군으로 투입한 의도가 러시아에 대한 경고 의미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지난 2월 24일부터 유럽 전구에서 나타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투에서 그동안 미래전을 위해 준비하고 개발했던 첨단 무기와 장비들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적용되는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다며, 미래전에 적용되기 이전에 과거지행적 영토전쟁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투에 그동안 미래전을 대비한 무인화 전투차량이 투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실제 지상전투 양상이 전통적 전투 시나리오보다, 장거리 정찰 능력, 은폐 및 위장 능력, 전자전 역량, 군수보급 가능성 등의 인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이번 Combat Resolve 17 훈련에서 무인화된 RCV가 실제 상기 요인들을 어떻게 흡수할지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지형적 지상작전 전투환경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비록 경차 수준의 4개 바퀴가 기동성을 생산하는 수준이나, 지면 상태, 적이 설치한 장애물, 적아 식별 능력에 있어 RCV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이를 원만히 해결할지는 여전히 무지수라고 전망했다.

    * 출처 : United States Army News, June 6, 2022; DVIDS, June 10, 2022; Stars & Stripes, June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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