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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 림팩훈련서 ‘상호교체성 개념’ 강조 [제1294호]
      발행일  2022-08-02
    KIMA Newsletter [제1294호,2022.08.02] 미 해군 참모총장의 interchanability 강조.pdf



    지난 7월 26일 캐나다 『RCN International Outlook』은 “미 해군 참모총장 마이클 길데이(Michael M. Gilday) 해군대장이 현재 미 태평양 함대 사령부 산하 제3함대와 7함대가 주관해 실시 중인 림팩(RIMPAC) 2022 훈련에 참관하면서 미 해군과 동맹국, 파트너십국, 뜻을 같이 하는 국가(like-minded nations) 해군 간 기존 ‘상호작전운용성(Interoperability)’에 추가해 새로운 ‘상호교체성(Interchangeability)’ 개념을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미국은 동맹국, 파트너십국, 뜻을 같이 하는 국가에게 군사적 상호작전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제안해 미국과 각국 간 공동작전상황(Common Operational Picture: COP)을 공유하기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림팩 2022’ 훈련에서 미 해군 참모총장 길데이 대장은 작전적 측면이 아닌 미국-동맹국-파트너십국-뜻을 같이하는 국가 해군 간 연합체(coalition)를 구성하는데 있어 플랫폼 간 상호 작전운용 가능성을 의미하는 ‘상호교체성(Interchangeability)’을 강조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미국과 안보조약(security treaty)을 맺고 있는 동맹국(ally)들에게 연합작전 강화를 위해 상호작전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교리, 전략, 작전, 전술 등의 ‘싸우는 방법’, 교육훈련 등의 양병과정과 군사작전의 공동언어 제정 등으로, 이를 통해 연합작전 집행에 있어 작전적(operat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유지하고자 한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안보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통상 자유·민주·인권·번영 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자유주의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필요불가결한 조건”이라며, ‘미국 주도형 연합작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동맹국들과 상호작전운용성 유지를 위해 미국이 사용하는 무기와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군사해외구매(FMS) 제도를 마련해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 판매한 미국산 무기와 장비 성능을 보증하며 동맹국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반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산 무기와 장비를 도입하는 연합체들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상호작전운용성을 위해 지속적인 러시아산 무기와 장비를 도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인도양 인도 등이다. 이들은 러시아산 무기와 장비들로 구성된 군사력을 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엔과 미국 주도의 대러시아 경제 금융제재 결의 과정에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타난 러시아산 무기와 장비들의 문제로 인해 러시아 주도의 연합체에 가입한 국가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러시아산 무기와 장비를 구매함에 따른 상호작전운용성이 미국산 무기와 장비를 구매한 상호작전운용성보다 작전적 신뢰성과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대표적인 국가로 중국·인도·베트남을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해군 주도의 『림팩 2022』 훈련은 지난 6월 29일부터 시작돼 8월 4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해상 종합훈련을 마치고 하와이에서 훈련 사후평가 중 미 해군참모총장이 향후 림팩 훈련에서 상호교체성(Interchangeabililty) 개념을 강조한 것이었다.
    실제 지난 7월 25일 『Defense One』은 “미 해군 참모총장 길데이 해군대장이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핵항모와 일본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경항모를 방문한 자리에서 림팩 2022 훈련이 기존 상호작전운용성(Interoperability)에 추가해 상호교체성(Interchangeability)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며, “이는 과거 무기와 장비 등의 구매에 따른 연합작전의 상호작전운용성에서 관련국가의 플랫폼(platform)이 미 해군 플랫폼과 상호 혼용되는 개념”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호교체성(Interchangability) 개념은 2019년 11월 20일 미 해군 참모총장 마이클 길데이 대장, 영국 해군참모총장 토니 라다킨(Tony Radakin),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 히로시 야마무라(Hiroshi Yamamura) 대장 간 미국-영국-일본 해군력 플랫폼이 다른 국가 해군에서도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서에 합의한 사례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3개국 해군 참모총장들은 자국 전력들이 동맹국 유관 전력에도 운용되도록 사전에 기술적 협의(tech bridge)를 거치도록 하는 ‘해양자율플랫폼개발(Maritime Autonomous Platform Exploitation: MAPLE)’ 개념에 동의하는 협정에 서명했으며, 이후 미 해병대 F-35B가 영국 퀸엘리자베스 항모와 일본 해자대 이즈모급 경항모에 탑승해 연합작전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해군참모총장 길데이 대장은 “이번 림팩 훈련에서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핵 항모, 한국 마라도 대형 상륙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경항모에 미 해병대 상륙군 해군, 해병대 항공기와 헬기가 탑재됐고, 호주 해군이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가운데 강습 상륙작전을 실시한 것을 상호교체성(Interchangeability)의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길데이 대장은 “림팩 2022 훈련이 미 해군과 연합체 국가 간 해군종합훈련으로 지역해양안보를 위해 미국, 미국의 동맹국, 전략적 파트너십국가, 뜻을 같이 하는 국가의 해군 플랫폼들이 관련국 플랫폼에서도 문제없이 작전을 하는 상호교체성(Interchangeability)은 기존의 상호작전운용성(Interoperability)에 추가한 중요한 연합해군작전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초기 미국-영국-일본 간에만 적용했던 상호교체성(Interchangeability) 개념을 림팩 2022 훈련에 참가한 다른 국가 해군에게도 강조한 것은 림팩 훈련이 군사조약 등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연합체 해군작전(coalitional naval exercise) 형태인 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 출처 :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November 20, 2019; Naval Recognition, June 2, 2020; UK Royal Navy News, May 20, 2021; Defense One, July 25, 2022; RCN International Outlook, July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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