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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인기 투입과 대만의 딜레마 [제1325호]
      발행일  2022-09-19
    KIMA Newsletter [제1325호,2022.09.19] 중국의 무인기 대만 투입과 대만 딜레마.pdf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일 미 랜스 펠로시 하원의장의 19시간 대만 방문 이후 더욱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7일 『로이터(Reuters)』는 “중국 공군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약 300여 차례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활동했다”고 보면서 “이는 작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1개월 간 총 23차례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횟수와 비교하면 파격적 증가”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공군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공 횟수도 늘었다. 지난 8월 444회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196회보다 파격적으로 많은 횟수였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중국 군용기의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 ADIZ 구역 진입이 많아진 이유로 지난 8월 2일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중국 동부전구 사령부의 군사훈련 횟수가 증가한 것에 따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9월 13일 미국 『뉴욕타임스 국제판』은 “8월 군사훈련 이후 중국 공군은 대만 공역에 대해 무인기를 투입하면서 기존의 군사적 위협을 가한 양상에 추가해 군사적 위협으로 보기 어려운 애매모호한 양상을 보이는 회색지대(Gray Zone)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현재 대만 군사적 긴장 국면이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동부전구 사령부가 대만 본섬으로부터 이격된 금문도·마주도·펑후도 등 중국 본토와 가깝지만 대만 정부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도서들에 대해 무인기를 투입해 이곳 도서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대만군 대공방어부대에게 작전적 딜레마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만 대공방어 부대들의 대부분 대공 탐색 레이더와 요격 수단들이 중국 공군 군용기를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과 교전규칙을 갖고 있어, 무인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혼란을 갖고 있는 것을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 동부 전구 사령부 소속 중국 공군이 운용하는 쓰찬 텡덴(Sichuan Tengden) 무인기 개발사의 ‘쌍고 리 전갈(Twin-Tailed Scorpion)’ 이름으로 알려진 Tengden TB-001 중고도 무인기 4대가 대만 공역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engden TB-001은 터보엔진으로 작동돼 은근한 소음을 내며 금문도·마주도·펑후도 인접 공역을 돌면서 정보 정찰 및 감시(Information Surveillance and Reconnanssiance: ISR) 활동을 하고 있어, 이곳에 거주하는 대만 국민들이 심리적인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1일 미국 『Global Security』는 “쌍고리 전갈(Twin-Tailed Scorpion)이라 불리는 Tengden TB-001 중고도 무인기는 날개길이 20미터, 높이 3.3미터, 이륙중량 약 2,800킬로그램, 탑재무장 약 1,000킬로그램, 작전고도 8,000미터, 최대 작전거리 약 6,000킬로미터, 작전시간 약 35시간의 제원을 갖고 있으며, 약 280킬로미터 이격된 지상 중앙통제소에서 원격 조종하는 무인기”라고 평가했다.
    또한, 『뉴욕타임스 국제판』은 “대만군이 중국군의 상륙작전 가능성에 대비해 약 11억 불 상당의 지대함 하푼 미사일과 연안 배치용 해상 탐색 레이더를 구매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대만에 대한 방어용 무기와 장비 판매를 반대하는 중국군이 군용기 대신에 무인기를 대만 공역에 투입하는 비대칭적 대응을 하고 있어 대만군이 당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만군은 중국 동부 전구 사령부가 기존에 투입한 Tengden TB-001 중고도 무인기 이외 추가로 다양한 무인기를 투입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무인기에 대한 교전규칙이 애매모호하고 대응 수단이 미흡해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1위의 다양한 민간용 무인기를 생산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민수용 무인기들은 군사용으로 개량돼 중국군에 인도돼 군사작전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군이 의도적으로 민수용 무인기를 대만 공역에 투입해 대만군 대공방어 체계를 더욱 교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대만해협에서 아무리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도 직접적으로 충돌하거나, 물리적 접촉이 없어 위기관리가 잘 됐으나, 만일 대만군이 저공으로 비행하는 중국군의 민수용 또는 군용 무인기를 격추하는 경우, 이는 중국군에게 대만군이 무력을 동원해 중국군에 대응했다는 것과 함께 중국 지도부에게는 미군과 대만군에 대해 군사적인 자위 수단 차원에서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명분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대만군이 개인화기를 동원해 중국군 무인기 1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중국군의 반응이 대만군에게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출처 : Global Security, December 19, 2021; Reuters, September 7, 2022; Eurasian Times, September 8, 2022;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September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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