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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국방부의 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과 함의 [제1631호]
      발행일  2024-05-09
    KIMA Newsletter 제1631호 한국 425 정찰인공위성 2호기 발사 성공.pdf



    한국 국방부는 북한에 대한 독자적 인공위성 감시 및 정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자한 ‘425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 국방부의 425사업은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DAPA)이 주관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와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탑재할 고성능 영상 레이더 합성개구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s Radar)의 한글 발음 4(사)와 전자광학(EO, Electric Optic) 한글 발음의 25(이오)를 병합한 용어다.

     

    한국 국방부는 2023년 12월 2일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성공한 데 이어, 지난 4월 8일 2호기의 발사에도 성공했으며, 2025년에 3호기를 발사할 예정이고, 후속으로 4호기와 5호기를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 39A 발사장에서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X)사 팰컨 9 로켓에 탑재돼 오전 8시 17분에 발사돼, 2분 28초 후에 1단계 로켓이 분리됐고, 47초 뒤에는 위성 보호 덮개 페어링이 분리됐으며, 9시 2분에 2단 로켓에서 분리돼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오전 10시 57분 발사된 지 2시간 40분 만에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으로 위성 발사 성공이 확인됐다. 향후 한국의 군 정찰위성 2호기는 ADD 주관으로 검보정 등 우주 궤도 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정찰 인공위성 운영 시험평가를 거쳐 북한 핵미사일 정찰 및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최근 해외 매체들은 한국과 북한 간 정찰 인공위성 경쟁이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3년 5월 31일 북한 국가우주과학청(National Aerospace Technology Administration)이 주관해 개발한 북한 만리경-1호 정찰 인공위성을 탑재한
    천리마-1호 로켓을 북한 서해 우주 발사장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으며, 2023년 11월 21일 알자지라(Al Jazeera)는 북한 매체를 인용해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천리마-1호 로켓 발사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으며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으나, 북한은 국가 주권 행사를 간섭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한국은 점차 고도화돼 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사전에 정찰 및 감시하기 위한 425사업에 따라 지난해 12월 2일 미 본토 캘리포니아주(州) 벤던버그 공군기지 우주 발사장에서 SpaceX가 팰컨 9호 로켓에 의해 EO와 IR 탐지 장비만을 탑재한 한국 군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한 SAR 레이더를 탑재하지 못했으나, 이번 2호기에는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가해 개발한 SAR 레이더를 탑재하고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군 정찰 인공위성 1호기는 남북극 궤도를 도는 방식으로 EO와 IR 등 가시광선에 의한 정찰 및 감시 임무를 수행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 시험평가를 하고 있고 빠르면 6월부터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반면 1호기와 달리, 이번 2호기는 지구 경사 궤도를 도는 방식으로 SAR 레이더를 통해 가시광선에 의존하지 않아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 표적을 초고해상도로 관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국 연합뉴스와 국방일보는 “한국 군 정찰위성의 SAR 레이더 성능은 북한은 물론, 세계 어느 국가의 SAR 성능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며, 이제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 전역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향후 한국군이 정찰위성 5호기까지 모두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하면, 북한 전역을 2시간 단위로 관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한반도 전구에 대한 정찰 및 감시를 위해 남북한만이 아닌, 중국, 러시아, 일본도 독자적인 정찰위성을 올리고 있다”며 “정찰 인공위성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진 설명 : 우리 군 최초의 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해 12월 2일 새벽 3시 19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 출처 : 국방일보(스페이스X 제공)

     

    * 내용 출처 : Reuters, April 8, 2024; The Japan Times, April 8, 2024; Al Jazeera, April 8, 2024; Kookbang Daily, April 8/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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