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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알고리즘 전술(Algorithmic Warfare) 발전 [제1632호]
      발행일  2024-05-10
    KIMA Newsletter 제1632호 우크라이나에서의 알고리즘 전술 발전.pdf



    최근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우세한 러시아군의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군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를 평가하면서, 이를 현대전을 주도하는 ‘알고리즘 전술(Algorithmic Warfare)’로 정의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 뉴욕타임스는 2017년에 미 국방부가 구글(Google)과 계약해 추진한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에 따라 개발된 다양한 알고리즘 전술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전선에 적용되는지를 다룬 논단을 보도했다.

     

    우선, 2017년 7월 21일 미 국방부 뉴스(US DoD News)는 “미 국방부가 디펜스 원 테크 써밋(Defense One Tech Summit)에서 구글과 프로젝트 메이븐을 체결했다”며, 이를 미 국방부 정보 감시 및 정찰 전술 개발처에 신설된 다기능 알고리즘 개발 연구팀(Algorithmic Warfare Cross-Function Team)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장에서 식별되는 방대한 자료(Data)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통해 정리해 정보(information)로 압축하는 38개의 다양한 첨단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것이 앞으로 전장에서의 전술 지휘관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는 공세적 군사작전에 아닌,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적 군사작전에 적용된다면서, 일부 우려하는 인공지능에 따른 무차별적 피해 또는 살상의 우려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장에서 압축되고 정선된 정보를 원하는 전사(warrior)와 무인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간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전술 지휘관의 컴퓨터에 제공하고 무인기를 투입하는 일종의 알고리즘 전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미래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과거 단순 신호(Symbol) 및 자료(Data)를 유의미한 정보(Information)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비됐었으나, 인공지능이 단번에 엄선된 정보를 생산함으로써 현장에서 군사전술을 수행하는 작전 지휘관의 부담을 덜어 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8년 4월 5일 Global News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구글사의 프로젝트 메이븐에 따라 알고리즘이 무인기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과거 무인기가 정보·감시·정찰(ISR,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을 수집하던 양상에서 전장에서 수집된 자료를 융합해 정보로 생산하고,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무인기에게 전달해 무인기가 정확히 적을 공격하는 알고리즘 전술로 적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세한 전력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방어에만 주력하는 우크라이나군에게 미 국방부가 2017년에 구글과 계약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제공하여 미국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초소형 인공위성 인터넷 위성을 활용한 스타링크 통신망을 통해 활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전차, 자주포, 전술 지휘소 등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우크라이나제 소형 무인기를 동원해 공격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실제 폴란드 국경에서 미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알고리즘 전술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며, 미 국방부는 미국 민간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미 국방부의 프로젝트 메이븐에 의한 컴퓨팅 알고리즘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전술용 단말기와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직접적인 개입이 없어야 한다”는 지침에 따른 우크라이나군 지원이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미국 내 맥사(Maxar)와 플래닛 랩(Planet Lab) 등의 상용 위성업체들이 미 국방부와 구글이 개발한 다양한 컴퓨팅 알고리즘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 정보를 우크라이나군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값싼 무인기들을 동원해 러시아군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줬다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 국방부가 중국 등 강대국과의 군사 대결을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 메이븐이 아이러니하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활용되고 있다“며, ”현재 프로젝트 메이븐에 의한 알고리즘만이 아닌, 다른 비밀스러운 차세대 무기와 체계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고가의 첨단 무기가 아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알고리즘에 의해 값싼 무인기가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알고리즘 전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진 출처 : Illustration courtesy of the U.S. Army

     

    * 내용 출처 : US DoD News, July 21, 2017; Global News, April 5, 2018; The New YorkTimes International Edition, April 30-May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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