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이 2016년 10월 28일에 공개된 『Project 20386』 콜벳트함 계획에 의해 북해 세베르나야 베르프(Severnaya Verf) 조선소에서 신형 스텔스 전투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8일 『Radio Free Europe Radio Liberty (RFE/RL)』은 러시아 세베르나야 베르프 조선소가 러시아의 스텔스 군사과학기술이 접목된 신형 스텔스 전투함 머큐리(Mercury)함을 건조 중에 있다며, 세계 최초로 머큐리함 선체에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코팅 기술을 접목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6월 8일 『로이터(Reuters)』는 통상 수상함의 스텔스 효과가 선체 설계기술을 의미하며, 선체 표면을 약 5도 각도를 갖도록 하고 선체 외부에 노출물을 최소화하여 적의 대함 레이더의 전파탐지율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의미하였으나, 이번 Project 20386 계획은 콜벳트함으로 구축함과 프리깃함보다 작은 수상함으로써 미국 등 서방 국가 해군은 콜벳트함에 대한 스텔스 효과는 함정 자체가 작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며 스텔스 효과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하지만 이번 머큐리함은 선체 스텔스 설계기술에 추가하여 선체 표면에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코팅을 함으로써 스텔스 효과를 배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Project 20386계획에 의한 머규리 콜벳트함은 톤수 3,400톤, 선체 길이 109미터, 선폭 13미터로서 약 20MW를 생산하는 세탄 M90FR 가스터빈 2대와 코롬나 전기모터식 엔진 2대를 탑재하여 최대 속력 30노트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무장은 A-190 Arsenal 주포 1대, 30㎜ 기관포로 구성된 AK-630M 근접대공방어체계(Close in Weapons System) 2개, 14.4㎜ MTPU 기관총 2개를 갖추고 있으며, 사거리 4,500㎞ Kalibr-M 또는 800㎞ Oniks-M 신형 대함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UKSK-M 수직발사대(Vertical Launch System) 8기와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Polimet-Redut 수직발사대(Vertical Launch System) 16기를 탑재하고 있어 중거리 지상 및 공중 표적에 대한 미사일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형 능동 음향탐지기 소나를 탑재하고 있으며, Paket-NK 반어뢰 어뢰 발사관 8기를 탑재하여 대잠전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함미에 선배열 수동형 소나를 탑재하여 음파 발사 없이 적 잠수함의 수중 소음을 탐지하여 적 잠수함 위치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함미에 작전반경 약 980㎞의 Kamov Ka-27 대잠헬기를 탑재하여 초수평선 넘어 해역에서의 항공 대잠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oject 20386 계획에 의한 1번 머큐리함은 2016년 10월 28일에 세베르나야 베르프(Severnaya Verf) 조선소에서 건조가 시작되었으나, 재정 부족으로 지체되어 지난 3월에 진수되어 현재 내부 무기와 장비들을 탑재하고 있으며, 내년에 러시아 해군 북해 함대 사령부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머큐리함이 대잠전 전용 전투함이나, 함대지 중거리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 24기가 탑재되어 적국과 인접된 해역에서 원거리 함대지 및 함대공 타격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2018년 8월 28일에 시리아 내전 시에 흑해에 전개된 러시아 해군 프리킷 에드미랄 코르쉬코프함이 시리아 이슬람국가 테러조직 표적을 약 1,000㎞ 이상 날아가 정확히 정밀타격한 사례에서 증명된 것이었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점차 수상함을 대형화시키는 미국과 서방 국가 해군과 달리 구축함보다, 프리깃함 또는 콜벳트함을 선호하는 러시아 해군은 분쟁국가 또는 적대국가와 인접된 해양에 이들 수상함들을 전개하여 주로 미사일로 정밀타격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머큐리함에 스텔스 선체설계 기술에 추가하여 대함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코팅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의 해군은 수중 음파를 흡수하는 코팅타일을 잠수함 선체에 붙이고 있으나, 수상함에는 엔진 출력과 속력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코팅된 타일은 부착하지 않아 왔으나, 이번에 러시아 해군은 머큐리함에 코팅된 타일 또는 코팅 페인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러시아 해군은 Project 20386 계획에 의해 총 10척의 콜벳트함을 확보할 예정이며, 머규리함 이외 추가로 스포소브니함이 건조되고 있으나, 건조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세베르나야 베르프(Severnaya Verf) 조선소가 아직까지 건조를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정형화된 해군력 증강에 주력하는 반면, 러시아 해군은 비대칭적 해군력 증강에 주력하여 미래해전에서의 게임 체인저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상반된 해군력 확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 출처: Defense News, August 28, 2018; Navy Recognition, November 26, 2018; TASS, March 13, 2019; Asia Times, March 12, 2020; Reuters, June 8, 2021; Radio Free Europe/Radio Liberty, June 8, 2021; GlobalSecurity.org, June 10,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