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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여군의 참전 성과와 문제점 [제1611호]
      발행일  2024-03-25
    KIMA Newsletter 제1611호 우크라이나 여성군인 참전 현황.pdf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차 우크라이나 전구를 벗어나 확전되는 가운데, 러시아군과 달리 우크라이나군(ZSU, Armed Forces of Ukraine)에 참가하는 여성 군인의 범위와 역할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여군이 그동안 주로 상비군 이외 분야와 비전투 임무에 투입되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2014년 우크라이나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병합하던 시기부터 우크라이나군에 여성이 지원하는 것을 허락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군사관학교(Kharkiv National Air Force University)에 첫 여성 생도를 받아들인 이래 2018년 우크라이나 여군부대가 우크라이나 전승 기념 군사 열병식에 모습을 보였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여군의 참전 현황이 어떻게 발전됐는가”를 다룬 기사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2022년 7월 11일 <뉴욕타임스>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기업인 줄리아 파이예프스카(Yuliia Paievska)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부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장병들을 지원하는 순수 의료지원 민간단체 ‘타라스 천사(Tara’s Angels)’를 창설함으로써 국민적 영웅이 됐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여군에게 모범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힘입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인 2013년 기준, 우크라이나 여군은 약 5,000명 수준이었으나, 2023년 우크라이나 여군은 2.5배가 증가한 16,000명 수준으로 증가됐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육·해·공군, 대공방어군, 국경수비대 등에서 복무하고 있다.

     

    바크무트(Bakhmut) 전선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 제24보병여단 소속으로 무선 통신상 ‘마녀(Witch)’로 불리는 32살의 우크라이나 여군의 활약상을 보도하면서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우크라이나 여군이 약 65,000명에 이른다.

     

    현재 전선에 투입된 65,000명 여군 중 약 4,000명이 비전투 임무가 아닌 전투 임무에 투입됐으며, 이들은 남군과 같이 진지전, 곡사포와 박격포 등 화력전, 공격헬기 지원 작전 등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제32전차여단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여군은 유럽연합이 제공한 전차(MBT, Main Battle Tank)의 조종수 역할을 수행하며, 지난해 10월 총공세 작전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했다.

     

    예를 들면, 테슬라(Tesla)로 불리는 전차중대에 보직된 24명 중에 전투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를 여군들이 대체해 부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상기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현재 전선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군에 대한 각종 부정적인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

     

    첫째, 우크라이나군의 숙소가 대부분 남군 전용으로, 여군들은 남군과 함께 혼숙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여군들이 주로 비전투 분야만 투입될 것으로 잘못 예측한 탓이다.

     

    둘째, 여군 전용 보급품 문제이다. 대부분 우크라이나 여군들은 남군에게 지급되는 표준의 보급품을 받고 있으며, 속옷, 화장품, 생리대 등 여군용 보급을 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셋째, 성차별(gender discrimination)이다. 2022년 2월 24일 개전 이후 전선에 투입된 많은 여군들이 남군으로부터 성적 풍자(sexual innuendos), 성희롱(sexual harassment), 성추행(sexual abuse) 등을 겪었으나, 미군과 서방 주요 국가 군대와 달리 이를 보고할 체계(hotline channel)가 구축되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특히 성적 모멸감을 느낀 여군들이 피해 신고를 하자, 임무 수행 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까지 나타나,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군의 차별(working discriminate)이다. 다수의 여군들이 전투 임무 자격을 이수했음에도 현장 지휘관이 주로 행정 업무에 배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여군들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궁극적으로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Z세대 여성들이 국가안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군에서 여군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 출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이스북

     

    * 내용 출처 : The New York Times, July 11, 2022;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March 13, 2024, p.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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