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의 <클래식 여행:낭만과 열정의 작곡가들> 두 번째로 소개할 작곡가는 프란츠 리스트이다. 베토벤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은 신동. 프란츠 리스트는 어떤 음악가였는가?
우리는 베토벤의 혁신을 이어받아야한다.
1811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체르니, 살리에리에게 사사받고 베토벤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전해진다. 리스트는 특히 음악계에 혁신을 일으켰던 베토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베토벤의 사후, 베토벤의 음악을 전통적으로 이어받자는 의견과 대립하여 음악의 혁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 이 대립은 약 100년간 이어져, 음악사 100년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음악은 자유로워야 한다.
혁신을 강조하며 자유로운 음악과 연주의 분위기를 즐겼던 리스트. 동시대의 수많은 음악가에게 영감을 얻었다.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던 작곡가 베를리오즈와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러한 그가 만든 새로운 음악 장르가 ‘교향시’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마치 시를 써내려가듯 매끄럽게 흘러가는 음악은 리스트가 이야기했던 혁신과 닮아있다.
낭만주의 시대를 이끈 혁신가
리스트의 재능은 수많은 피아노곡을 만들어냈다. 이야기에 맞춰 진행되는 교향시는 관객에게 쉽게 곡이 쉽게 전달되도록 해,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또한 연주자의 기교를 총동원하게 만든 초절기교 연습곡은 관객과 많은 연주자들을 매료시켰다. 리스트는 자신의 음악활동을 이후 순례라 이름 붙이며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음악을 만들었다. 사람들의 비판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충실하게 전해왔던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의 이야기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