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전문가들은 우려하던 상황들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중동에서의 『세력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한다. 중동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미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교환외교(transitional diplomacy)에 의해 은밀히 계산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배신으로 궁지에 몰린 시리아 반군이 자생을 위해 시리아 정부군에 항복하여 살아남으려 한 것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향후 다음과 같은 중동 정세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첫째, 미국의 중동에 대한 영향력 축소이다. 둘째, 러시아와 이란의 위상 증대이다. 셋째, 미국-대-러시아/이란 간 대결국면은 당분간 사우디아라비아-대-시리아/이란의 대결국면으로 변화되면서 미국제 무기와 러시아제 무기 간 실력대결이 나타나게 되었으며, 이러한 대리전 양상은 비단 중동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 등에서도 향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넷째, 이슬람국가(IS) 테러 부활이다. 다섯째, 난민 발생이다. 궁극적으로 중동전문가들은 그동안 중동에서 ‘안보균형자’ 역할을 하던 미국이 중동에서 철수함으로써 향후 중동 사태는 종교, 인종 간 갈등에 이어 시리아 영토 문제로까지 확대되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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