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연구소와 캐나다 CTV는 지난 11월 22일 향후 5년 이내 세계 주요 국가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장 위험한 국가로 중국을 들었다.
지난 12월 6일 캐나다 CTV는 중국이 2024년 인도·대만·영국·미국 총선거 또는 대통령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포린 폴리시 연구소는 지난 11월 20일 설문조사에서 “중국이 향후 5년 이내에 미국과 동등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로 대두됐다”고 공개했다. 설문조사 항목은 외교력·경제력·군사력·사회구조적 영향력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중국이 단순 경쟁국만이 아닌 글로벌 이슈에 있어 잠재적 영향력을 갖고 미국 뒤에서 턱밑의 국가 위상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린 폴리시 연구소는 주로 북미와 유럽연합 내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한 영향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4%가 현재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국가로 미국을 택했으며, 향후 5년 동안은 그러한 지위를 변함없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전체 응답자의 14%만이 택했으며, 이는 유럽연합 17%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영향으로 정치·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과거와 달리 4% 수준으로 쇠퇴한 국가로 분류됐다.
하지만 포린 폴리시 연구소는 많은 응답자들이 중국에 대한 평가에 있어 현재와 달리 향후 5년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약 37%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미국이 향후 5년 후에도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중국이 향후 5년 후에 어떠한 모습을 갖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 약 30%가 미국 다음의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이번 순위에서 2위를 한 유럽연합은 향후 5년 이후의 영향력 순위에서 약 14%를 얻는 데 그쳐 3위로 떨어졌다.
특히, 포린 폴리시 연구소는 국제사회가 현재와 향후 5년 이후의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로서 중국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응답자의 약 57%는 중국을 향후 5년 후에 국제무대에서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지목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향후 5년 이후에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약 30%가 경쟁적 관계, 23%가 상호보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19%가 글로벌 이슈에서 라이벌 관계로 인해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포린 폴리시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응답을 보인 국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유럽국가들이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12월 6일 캐나다 CTV사는 2024년 의원 총선거, 총통 및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선거를 앞둔 인도·대만·영국·미국이 러시아·중국의 사이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러시아가 2024년 주요 선거에서 가짜정보(disinformation)와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을 유포하는 부정적 행위를 할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CTV는 “영국 외무성이 주영국 러시아 외교관 2명에 대해 영국 국내 정치에 대한 가짜 정보를 소셜 네트워크에 유포한 협의로 국외 추방 조치를 했다”면서 “이들은 러시아 국가정보국(FSB) 산하 18센터(Center 18)에서 파견된 사이버 전문가로서 영국 내 외교·정치 인사들과 미국 등 동맹국 외교관들에 개인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이 영국 내 주요 인사뿐만이 아닌, 싱크탱크, 언론계, 대학교, 정부기관 등에 은밀하게 가짜 정보를 유포하는 가칭 “사이버 위협 행위(Cyber-threat Activities)”를 했다면서, 국외 추방 이유를 공개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 외교적·경제적·군사력 경쟁에서 사이버 위협으로 변화될 것이라면서, 사이버 안보(Cyber Security)에 대한 미국과 서방국가 간 공조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궁극적으로 향후 5년 후의 글로벌 안보가 전통적 분야에서 사이버 분야로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내용 출처 : Foreign Policy, November 22, 2023; Canada CTV, December 6, 2023; RCN International Outlook, December 6,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