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0일 창설된 미 우주군(USSF: United States Space Force)은 미래전의 핵심 영역이 우주라는 전제 아래 우주 전 영역으로의 첨단 군사위성 투입과 반위성 무기 개발 등의 하드웨어적 측면 및 통신정보(COMINT)와 신호정보(SIGNIT) 수집 등의 정찰 및 감시(ISRT)와 지휘통제전(C2)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우주작전(Space Operation)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DW: Jane’s Defence Weekly)』는 “‘미 우주군 우주전투 분석 센터(SWAC: Space Warfighting Analysis Center)’가 ‘미 공군의 상용기업 운용 전략과 아키텍처팀(ESAO: Enterprise Strategy and Architecture Office)’과 공동으로 그동안 주로 저궤도(LEO: Low Earth Orbit)와 중궤도(MEO: Medium Earth Orbit)에 올려진 상용 통신위성과 향후 미 공군이 정지궤도(GEO: Geosynchronous Earth Orbit)로 올리려는 맞춤형 군사통신위성 간 『하이브리드 군사통신위성 아키텍처(Hybrid SATCOM Architecture)』를 구축해 우주작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9일 『Space News』는 “2019년 이래 미 우주군이 맞춤형 우주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향후 얼마 정도의 군사위성이 필요하고, 어느 궤도에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분석했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상용 통신위성의 도움을 받아 전 지구적 군사작전을 위한 지휘통제 통신 네트워크를 운용했으나, 향후에는 상용 통신위성과 군용 통신위성 간 혼합(mixed) 또는 연계성(connected)을 모색하는 하이브리드화를 통해 군사 위성통신 보안과 지휘통제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월 20일 『The Defense Post』는 “미 우주군이 『하이브리드 통신위성 아키텍처 프로그램』을 저궤도와 중궤도보다 정지궤도에 구축하는 것이 통신보안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라면서, “이는 지상 5G 또는 6G 이동통신 체계를 통해 수행하는 기존의 합동 다영역 지휘통제(JADC2: Joint 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보다 향상된 지휘통제 통신위성 체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미 통합사령부의 합동작전 전담 상용 통신위성팀(CSCO: Commercial Satellite Communication Office)은 미 버지니아 지리정보 분석회사 『호크아이 360(HawkEye 360)』과 민군 협업 아래 144㎒∼15㎓ 범위의 위성통신 주파수(RF) 범주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향상된 JADC2 기능을 수행하는 일명 『크러스트 2 위성 집합체(Cluster 2 Satellite Constellation)』를 구축했으며, 이는 우주군 『하이브리드 군사통신위성 아키텍처』에 의해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MC-2941 Wideband Global SATCOM Satellite
* 출처 : 미 공군 홈페이지 (Public Domain) (https://www.af.mil/News/Photos.aspx?igphoto=2000171451)
이에 통신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미 우주군 『하이브리드 통신위성 아키텍처』가 2016년부터 2019년 간 미 공군이 연구한 『통신위성의 선택적 분석(Analysis of Alternative)』 결과에 따른 우주 기반의 『전 지구적 와이드밴드 통신위성 집합체(Wideband Global Satcom Constellation)』 구축 계획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주군 『하이브리드 군사통신위성 아키텍처』가 미 육군이 2027년까지 구축하려는 『통신 능력 세트 27(CS 27: Capability Set 27)』계획에 따른 『통합전술 네트워크(ITN: Integrated Tactical Network)』와 통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미 육군과 공군 간 전 지구적 JADC2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작전운용성과 통신 유연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기존의 상용 통신위성들이 대부분 저궤도와 중궤도에 올려져 상대방의 전자 재밍(jamming)과 반(反)통신전에 의해서 제한적 장애가 자주 발생했으나, 우주군 『하이브리드 군사통신위성 아키텍처』를 통해 지상 5G 또는 6G 이동통신체계와 연계함으로써 개선된 JADC2 체계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7일 『All Domain』은 이번 『하이브리드 통신위성 아키텍처』 개념이 우주 기반의 마이크로(macro)한 합동 통신군사위성 체계이라면, 향후 마이크로적 접근을 통한 초소형 군사통신위성과도 연계함으로써 미군(user terminal)에게 우주-기반의 JADC2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전은 단순한 통신 보이스 전달만이 아닌, 대용량의 영상정보를 인공지능에 의해 사용자에게 압축된 통신정보(COMINT)로 제공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우주군의 맞춤형 『하이브리드 통신위성 아키텍처』는 144㎒∼15㎓의 통신 주파수 범위 내에서 개선된 JADC2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미 우주군은 기존의 상용 통신위성에 크게 의존하던 미군 JADC2 네트워크가 우주군의 『하이브리드 통신위성 아키텍처』 구축에 의해 맞춤형(bespoke) 지휘통제 통신위성 체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출처 : All Domain, January 7, 2022; Space News, January 9, 2022; The Defense Post, January 12, 2022; Jane’s Defence Weekly, January 26, 2022, pp. 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