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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병대 해병연안연대(MLR) 운영과 과제 [제1318호]
      발행일  2022-09-06



    2020년 3월에 미 해병대는 향후 10년 미 해병대를 전면 개편하는 2030년 미 해병대 발전 전략(Force Design 2030)을 발표했다.
    당시 미 해병대 사령관 데이비드 버거 대장은 “『2030년 미 해병대 발전 전략(Force Design 2030)』이 2001년부터 지속된 이라크·시리아·아프간에서의 대테러 작전에서의 해병대 역할을 마무리하면서 미 해군에서 발전시키고 있는 해군 원정작전 개념과 부합하고, 중국과 러시아로부터의 군사적 도전에 대응하면서 미 해병대가 새로운 전력과 부대 구조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8월 25일 미 의회 연구원(United State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CRS)은 2030년 미 해병대 발전 전략에 따라 미 해병대가 발전시키고 있는 해병연안연대(United States Marine Corps Marine Littoral Regiment: MLR)와 관련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미 의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MLR의 임무 정립이다. 첫째, 미 해군의 첨단원정기지작전(Expeditionary Advanced Base Operation: EABO)이 지향하는 해군 원정작전과 부합돼야 한다.
    이러한 해군 원정작전은 매우 복합적인 전장여건과 상대국이 해양거부작전을 수행하는 지역에서 진행되며, 미 해병대 MLR은 이러한 여건하에 지속적인 원정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MLR에 교두보를 마련한 지역에서 각종 공세적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정밀타격작전, 대공방어작전, 무인기 공중통제작전, 인근에 있는 해군 함정과의 합동작전, 정보전 수행 등이다.
    둘째, MLR이 상륙하는 대상이다. 지난 5월에 미 해병대는 공지기동해병대 임무와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향후 미 해병대 MLR가 상륙할 대상으로 도서, 연안지역, 국제해협의 병목지역 등을 기술했다. 특히 이 지역들이 상대국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는 지역이라면서 상대국이 미 해병대의 MLR가 상륙작전을 개시하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인근에 동맹국 또는 파트너십국이 있으면, 해당 국가 해병대와의 긴밀한 정보교환과 작전협력이 있어야 하며, 상대국이 회색지대 전략을 구사하는 분쟁도서 지역이면, 더욱 동맹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셋째, MLR 병력과 부대 구조이다. 병력 규모는 약 1,800-2,000명 수준이나 향후 미 해병대가 MLR 운용 개념을 정립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아마도 더욱 압축된 형태의 병력구조를 갖게 될 것이다.
    MLR 부대 구조는 MLR 본부, 수 개의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안전투팀(Littoral Combat Team: LCT), 연안 대공방어 및 공중작전 대대, 전투근무지원 대대 등으로 구성되며, LCT는 지대함 미사일을 갖춘 보병 대대에 원정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원정대대로 구성된다.
    그리고 전투근무지원 대대는 해상에 전개된 해군의 첨단 원정기지 역할을 하는 각종 함선으로부터 MLR에게 재보급 임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하며, 재보급된 물자를 은닉시키고, 향후 원정작전이 연대급에서 대규모 상륙작전 부대로 확대됨에 따른 준비를 한다.
    넷째, MLR 무장과 장비이다. 최대 사거리 180㎞의 스텔스 미사일 연안배치용 해군 대함 타격 미사일(Naval Strike Missile: NSM)을 갖추며, 이를 2019년부터 미 해병대 전 부대에 배치된 약 12톤 규모, 작전거리 약 300마일의 합동경전투차량(Joint Light Tactical Vehicle: JLTV)에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각 JLTV는 NSM 미사일을 2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미 해군과 해병대를 NSM과 JTLV를 혼합한 무기체계를 해군-해병대 원정작전 대함 타격체계(Navy-Marine Expeditionary Ship Interdiction System: NEMESIS)로 정의하고 있다.
    MQ-9 Reaper 무인기 운용으로는 중고도 무인 정찰 및 감시와 긴급시 공대지 타격능력을 갖춘 다목적 무인기 MQ-9 Reaper는 헌터킬러(Hunter-killer) 별명을 받을 정도로 지상작전부대에게 유용하며 미 해병대 MLR는 이를 보유해 원정작전을 위한 정찰 및 감시와 공중타격 임무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링크 체계를 갖춰 실시간 전장 전술정보를 MLR 상급부대에 전송할 수 있다.
    AN/TPS-80 대포병레이더(Ground-Air Task Oriented Radar: G/A TOR)를 보유하며, AN/TPS-80 G/A TOR은 다목적 화력지원 레이더로 미 해병대는 MLR 배치를 위해 순항 미사일과 무인기 탐지 기능을 추가시켰다.
    그리고 경상륙함정(Light Amphibious Warship: LAW)을 확보하는 것이다. 약 2,000톤 규모의 연안과 대형 상륙함정 간 양륙보조시설(LOTS) 없이 직접 MLR에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연안과 도서 등에 접안할 수 있는 함정으로 원정작전 실시 이후에는 근처 해역의 대형 사전배치선단(MPS), 상륙준비단(ARG)과 원정타격단(ESG) 간 매개체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MLR 확보계획이다. 미 해병대는 올해 3월에 하와이 태평양 해병대 사령부에 1개 MLR를 배치했으며, 3개 MLR를 구성해 모두 인도-태평양 전구에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2030년 간 추가로 MLR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미 의회는 ① 인도-태평양 전구에 주로 배치되는 MLR이 유럽 전구로 동시에 투입될 수 있는 부대와 무기체계 구조인가?, ② 해병대가 2023년 예산에 35척의 경상륙함정 건조예산을 요청했으나, 과연 미 조선소 여건상 가능한가?, ③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원정작전과 유럽사령부가 요구하는 원정작전 간 차이가 있으며, 이를 과연 MLR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가? 등을 확인해 예산지원과 작전완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궁극적으로 미 해병대는 과거 대테러작전에서 벗어나 중국과 러시아와의 도서분쟁 등 국지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 해병대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출처 : www.marines.mil, August 2, 2021; Naval News, January 23, 2022; Defense News, May 2, 2022;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 July 18, 2022; United State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Report, August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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